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생산과 대사, 소화등 정말 많은 부분에 관여하는 장기입니다. 턱바로 밑에 붙어있는데 이 갑상선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그 기능이 너무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일컬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쉽게 풀어드리려 합니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이 하는일은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만 꼽아보아도 우리 몸의 기초대사율 조절, 음식물의 소화와 호흡기능의 조절, 땀샘에서 땀 분비조절로 체온조절, 심장의 운동과 위장기능의 조절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원래 적당한 양을 분비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과잉 분비를 막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게 고장나면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많이 솟아나오는 것일까요?
사실 그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일종의 자가면역성질환으로 분비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갑상선에 큰 멍울이나 종양이 생겨도 갑자기 호르몬 분비가 늘어납니다. 이 질환을 다른 말로 바세도우씨병, 갑상선 비대증이라고도 하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면 목 밑에 있는 갑상선이 부어올라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별로 보면 여자에게 많이 생기고 특히 중년여성에 생기는 경우가 남성보다 4~8배에 이를 정도로 흔합니다.
이 병으로 응급상황에 놓이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주로 내과에서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시행한 뒤 약을 복용하는 외래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갑상선기능을 좀 떨어뜨리는 항갑상선호르몬제를 투약하는 것입니다.
만약 갑상선이 너무 크게 부어올라있으면 갑상선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을 하게되면 치료효과가 굉장히 빨라서 빠른 결과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수술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식이요법도 중요합니다. 체중이 감소되지 않도록 단백질위주의 영양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술은 에너지소모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절주하시고, 요오드가 많이 들어서 갑상선에 좋다고 미역국을 많이 끓여드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이것은 별로 의미없습니다. 그냥 평소하시던 식사를 제대로, 규칙적으로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체내 에너지소모량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너무 운동도 많이 하시면 더 지치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운동도 부드럽게 적당히 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1차선택약은 안티로이드(프로필 치오우라실)와 메티마졸입니다. 안티로이드가 메티마졸보다는 효과가 빠르고 잘 듣습니다. 이 두가지 약은 갑상선에 작용하여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지않게 하는 약입니다. 한번 복용하게 되면 꾸준히 드셔야하고, 용량은 증상에 맞춰서 조절해나갑니다.
처음에는 많이 복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서서히 그 양과 횟수를 줄여나갑니다. 그렇다고 약을 끊게 되면 다시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나와 병이 재발할 수 있기때문에 혈압약이나 당뇨약 먹듯이 몇년동안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을 처음 복용하면 서서히 증상이 좋아지는데요, 8주정도가 되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정상화되어 여러 증상들은 좋아지고, 몸의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약을 먹으면 당연히 식욕은 줄어들지만 체중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신체대사량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에 맞춰 식사량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또 비만으로 가지 않습니다.
두세달이 지나서 갑상선항진증이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아도 부은 갑상선은 100%다 가라앉지 않습니다. 약간 튀어나왔다고해서 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튀어나왔던 눈도 조금씩 들어갑니다만 간혹 약간 돌출된 상태로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다른 치료는 필요없습니다. 미용상으로 조금 마음 아픈일이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약을 먹게 되면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입니다. 부작용이 너무 심하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고 항 히스타민제를 같이 복용하면 거의 없어집니다. 임산부의 경우, 이 약의 복용량을 1/2로 줄이시면 됩니다. 그런데 평소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셨던 분이 임신을 하게 되면 항진증의 증세가 많이 좋아집니다. 아마 태아를 위해 에너지의 흐름이 전환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이렇게 약으로 외래치료를 했는데도 갑상선항진증이 호전이 잘 안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로 30세 이후의 중년여성이나 갑상선절제수술을 했지만 또 재발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예 갑상선세포를 파괴해버리는 방사선동위원소요법을 시행합니다. 요오드화 나트륨131이라는 경구용 액제를 복용합니다.
이 동위원소치료법은 근본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만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한달정도 걸리고,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을 조절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세심한 용량조절이 필요합니다. 용량조절에 실패하여 너무 많은 갑상선조직을 파괴해버리면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옵니다.
효과를 좀 더 일찍 보기 위해서 항갑상선호르몬제를 같이 투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방사성 동위원소치료전에는 절대로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미역국, 비타민류, 다시마환등의 건강식품)을 먹으면 안됩니다. 이부분은 주치의사가 주의를 줄 것이니 그 지도에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갑상선 크기가 너무 커져서 눈에 띄일 정도가 되고 증상이 빨리 안없어지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절제술은 그 증상의 정도에 따라 일부만 절제하는 경우도 있고, 좀 많이 떼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전문의의 판단에 따릅니다. 수술을 하면 효과는 극적으로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빈도는 약 20%정도 된다고 보고 됩니다.
갑상선을 절제할때 정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수술을 잘못해서 갑상선 뒤쪽의 부갑상선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입니다. 부갑상선은 우리 몸의 칼슘흡수와 대사에 관여하는데요, 부갑상선이 망가지면 우리 몸에서 칼슘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칼슘부족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옵니다. 제가 일하는 약국에 어떤 분이 갑상선 절제술을 잘못받아 부갑상선도 같이 손상을 입은 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평생 비타민D와 칼슘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를 보고나니 수술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갑상선 주위에는 또 성대신경이 있는데 이 신경을 또 잘못건드리면 발성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절제수술은 경험있는 의사의 집도하에 정확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실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돌출된 안구는 치료를 하면 거의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런데 간혹 돌출된 안구가 그대로 남은 형태를 유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시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고 그대로 생활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팁을 몇가지 드리자면
오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한 여러 증상과 치료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왜 갑자기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많이 나와 이런 증상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바가 없습니다만, 이제는 좋은 약도 많이 나와있고 치료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내원하시어 치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중년여성에게 많이 생기고 그 증상이 갱년기 증후군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왔는지 잘 모르고 그냥 세월탓이려니 하고 넘기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시거나 하면 혈액검사도 한번 받아보시고, 초음파로 갑상선 크기도 한번 체크하셔서 초기에 치료를 받으신다면 평생 좋은 컨디션으로 건강하게 잘 사실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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