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봄가을이 되면 꽃가루나 차가운 공기때문에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늘어납니다. 저희약국에도 한여름이나 한겨울보다는 환절기때 천식과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비염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식이나 알러지질환이나 다 알러지반응을 일으키는 항원물질(먼지, 꽃가루, 바퀴벌레, 진드기, 특정음식등)때문에 일어나는 질환이기에 평소 이런 항원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시는 분들은 꼭 그것들과의 접촉을 피하는게 최고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적절한 약물을 투여해야 생활의 질이 올라갑니다. 오늘은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치료에 많이 쓰이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 항히스타민제와 몬테루카스트정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몬테루카스트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약은 기관지수축이나 과민성을 올리는 염증매개물질인 류코트리엔이 기관지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달라붙는 것을 방해하여 류코트리엔이 활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입니다. 기관지수축을 억제해서 숨쉬기 편하게 하고 기도가 염증으로 부어오르는 것도 막아줍니다. 주로 천식환자에게 장기적으로 복용시키는 약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한 약이므로 천식증상이 생긴뒤에 복용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만약 천식증세가 갑자기 나타났다면 제일 먼저 흡입제를 사용하는게 원칙입니다.
외부에서 항원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히스타민은 피부쪽이라면 가려움, 부종, 코쪽이라면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하게 합니다. 이런 히스타민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방어하고자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심하면 극심한 가려움증이나 재채기때문에 고생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거나 히스타민이 수용체와 달라붙는 것을 막아줘 이런 괴로운 증상을 줄여주는 약입니다. 먹는 약도 나오고, 피부에 바르는 연고에도 들어있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나온지 엄청 오래된 약제인데, 부작용도 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졸음이나 멍한느낌, 구강 건조감, 항콜린부작용등이 있는데 1세대 약제인 페니라민이나 유시락스가 그 부작용이 심합니다. 그러나 효과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피부관련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의 1차선택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유시락스정의 경우는 졸음이 오는 부작용을 이용해서 저녁에 수면제 대용으로 처방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는 분이라면 약국에서 운전이나 기계조작할때 조심하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잠이 오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말똥말똥한 사람도 꽤 있으니 본인이 판단해서 약을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항히스타민제와 술은 궁합이 안좋습니다. 술먹고 항히스타민제 먹으면 심하면 바로 기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수면 진정효과가 강해진다는 것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이 두가지 약제는 성분은 다르지만 치료목적과 방향이 비슷해서 호흡기관련 질환이 있을때 엄청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처방하고 사용하게 합니다.
싱귤레어는 류코트리엔 억제제입니다. 류코트리엔은 주로 기관지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천식환자의 예방요법으로 어른의 경우 매일 10mg씩 저녁에 복용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도 효과가 있는데, 맑은 콧물만 줄줄 흐르는 비염이 아닌 코가 막히는 비염에 대해 싱귤레어가 항히스타민제보다 효과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필드에서는 증상이 심한 알레르기 비염환자에 대해서는 싱귤레어정과 항히스타민을 같이 투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라면 싱귤레어정을 꼭 저녁에 복용할 필요는 없고 아침이든 점심이든 본인이 편한 시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을 일으킨 적이 있으셨다면 몬테루카스트에도 반응할 수 있기때문에 처방받기전에 꼭 의사에게 얘기해야합니다. 6살부터라면 문제없이 복용할 수 있는데 알약대신 씹어먹는 약도 나오니 적절한 제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약국에서 구입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르텍정이 있고, 다른 제품도 몇가지 있습니다. 지르텍이나 다른 항히스타민제는 코막힘보다는 콧물, 재채기쪽에 더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재채기하면서 약하게 코도 막힌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거나 구입해서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사실 심한 알레르기 비염은 항히스타민제나 싱귤레어정 갖고는 안되고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제가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코점막에 바로 작용하고 다른 신체에 부작용이 거의 없기때문에 평소 코가 너무 많이 막히거나 콧물이 너무 심하게 나는 경우에는 비강 스프레이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하시는게 최고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강스프레이로는 나조넥스가 유명합니다.
나조넥스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의사처방전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이런 약도 너무 남용하면 내성이 생기기때문에 너무 자주, 오래 쓰면 안됩니다. 딱 필요할 때만 써야합니다. 또, 뿌리고 난 뒤 효과가 12시간 뒤에서부터 나오는데, 전날 저녁에 한번만 뿌리면 다음날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약국에서는 스테로이드가 없는 비강 스프레이 약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코안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자일로메타졸린성분과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가 혼합된 스프레이가 대표적인데요, 이 약 역시 큰 부작용없이 코막힘이나 비염에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도 너무 자주 뿌리면 오히려 약이 안듣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하루 3번까지만 뿌리셔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포스팅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2021.07.27 - [건강한 삶] - 항히스타민제, 사용법 제대로 알아봅시다!
오늘은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와 항히스타민제의 차이점과 효과적인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질환이든지 그 원인을 알고, 증상을 파악하면 치료가 쉽습니다. 본인의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평소에 잘 알아놓았다가 약사나 의사를 만났을때 잘 설명해주시면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니 오늘 제가 말씀드린 부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코와 기관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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