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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호르몬, 이런 분들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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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로 약사 2021. 9.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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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흔히들 스테로이드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제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적절하게만 쓴다면 정말 효과가 좋은반면, 남용하면 부작용도 생기게 되지요. 특히 외용제로 많이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에 대한 이해와 스테로이드 연고에 관한 정보는 제가 올려드린 포스팅 ( https://nero-pinus.tistory.com/257 )을 참고하시면 피부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아무도 속시원하게 답변을 잘 못해드리는 부분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볼까합니다. 

 

보통 부신피질호르몬은 외용제로도 많이 쓰지만,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적인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용도로 경구약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라면 그 부작용이 일부에 국한되겠지만, 경구약으로 복용하게 되면 문제가 또 달라집니다. 그만큼 부작용의 강도와 폭이 강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신피질호르몬 복용하실때 주의해야 할 분들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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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 호르몬, 이런 분들은 조심하세요!

  • 고혈압환자나 심부전환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몸전체의 전해질, 특히 나트륨과 칼륨등의 미네랄들의 배설과 분포에 교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두 원소는 특히 심장이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요. 그래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부정맥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혈압환자나 심장이 안좋으신 분들은 함부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시면 안되고, 꼭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을 복용하도록 권합니다. 만약 복용을 시작하셨다면 최소 1주일에 2번정도는 혈압을 측정하시고, 맥박수치도 체크하셔야 합니다.

 

  • 세균에 의해 감염된 사람 : 제가 알려드린대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세균감염증에 취약해집니다. 그러니 일단 세균감염증에는 항균제로 세균을 먼저 잡고, 그 다음 염증을 잡아주는 스테로이드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의 순서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스테로이드를 꼭 써야한다면,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양을 최소화하면서, 항균제의 양을 더 늘려야 세균도 잡고 염증도 잡는 식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임산부나 수유부 : 임산부나 수유부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태아나 신생아에게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이행되면 아기의 정상적인 호르몬분비가 억제됩니다. 

 

  • 위궤양환자 : 스테로이드제제는 위장장애를 많이 일으킵니다. 그래서 꼭 식사후에 드셔야 하는데, 위궤양이 있으신분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면 궤양이 더 악화된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분들에게는 스테로이드와 위장보호약제를 같이 처방하게 됩니다. 

위궤양환자는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피합니다.

  • 갱년기, 노약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드시게 되면,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악화됩니다. 그래서 넘어졌는데 쉽게 뼈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지요. 그래서 이런분들에게는 부신피질호르몬 복용을 권해드리 않습니다. 그런데 꼭 복용해야 한다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드시면 좋으니 이 두가지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 당뇨병환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우리 몸의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그래서 당뇨약을 드시는 분들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 요법을 단기간으로 끝내고, 그 과정에서는 당뇨약의 강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녹내장환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안압을 높입니다. 그래서 녹내장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녹내장 환자분이 결막염에 걸려 안과를 방문해서 스테로이드 안약을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꼭 본인이 안과의사에게 자신이 녹내장환자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 어린이 : 어린이에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시키면 뇌압이 높아지고, 뼈나 근육의 성장이 느려져 발육부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필요시 최소량으로, 단기간만 복용하게 합니다.

 

  • 백신을 맞으신 분들 : 스테로이드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백신에 의한 정상적인 면역활동도 억제시켜버립니다. 그러니 평소에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드시는 분들이라면 백신을 맞아도 그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지요. 만약 백신을 맞으셔야 한다면, 스테로이드를 중단하시거나 양을 최소화하는게 바람직합니다. 특히 생백신의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백신효과를 떨어뜨립니다!

  • 소염진통제를 드시는 분들 : 소염진통제가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궤양을 유발합니다. 여기에 부신피질호르몬제까지 같이 장기간 복용하시게 되면 위장에 출혈이 생기고 궤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꼭 드셔야 한다면 식사직후나 식사와 같이 복용하시고, 이때도 위장을 보호해주는 다른 약제와 같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 결핵약 드시는 분 : 결핵약중에 리팜피신성분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파괴하여 그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 피임약 드시는 분 :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효과를 더 강하게 합니다. 약의 용량조절이 필요합니다.

 

이상 부신피질 호르몬제복용을 조심해야 할 분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본인이 혹시 이 중에 속하신다면 꼭 제 포스팅을 기억하셨다가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약을 처방받을때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좀 줄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면, 바로 중단하지 마시고 약의 용량과 횟수를 천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요법을 하셔야합니다.

 

스테로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이것을 분비하는 장기인 부신피질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약을 끊으면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열도 갑자기 나고, 온 몸이 쑤시는 경우가 많지요. 만약 이런 금단증상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면 용량을 다시 조금 올리면서 서서히 약을 감량하다가 끊는 방향으로 가셔야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 잘쓰면 약, 남용하면 독이 됩니다.

 


우리 몸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광범위하게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마치 양날의 검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큰 부담을 줍니다. 제가 알려드린대로 공부하셨다가 필요하실때 조금씩 사용하시고 지혜롭게 복용하신다면 염증잡는데 또 이만한 약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활기찬 삶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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