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섭취하면 식도를 통해서 위장으로 내려가서 서서히 소화가 됩니다. 한번 내려간 것은 중력의 영향으로 다시 올라오지 않지요. 그런데 위에 들어있던 위산과 반쯤 소화된 음식물의 일부가 거꾸로 식도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강한 산에 의해 식도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트림도 자꾸 나오고 속도 타는듯이 쓰린 증상이 나타나지요. 목에 뭐가 걸린듯한 이물감이 들고, 자꾸 헛기침이 나오면서 목이 쉬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 음식을 삼키는게 곤란해지고, 자꾸 침을 뱉고 싶은 생각이 드는게 역류성식도염의 주요한 증상이 되겠습니다. 이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식도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손상을 입게 되고 점점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집니다. 심한경우에는 식도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꼭 치료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한번 내려간건 다시 안올라오는게 자연의 섭리인데, 이건 왜 자꾸 올라와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원래 사람의 식도에는 괄약근이라는게 있어 음식물이 내려가는것만 열어주고 올라오는것은 못올라오게 꽉 잠가주는 밸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힘이 없어서 조금 열리는 수가 있는데, 이게 꽉 안잠기고 조금 열린 상태가 지속되면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식도 괄약근이 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이 많이 찌거나 임신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복부압력이 더 강해집니다. 그러면 위장이 압박을 받게 되고 식도 괄약근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과 임신때문입니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질테고 그만큼 위안에 들어있는 음식물이 잘 안내려가니 다시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을 과식했을때도 소화가 잘 안되어 위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도하부의 괄약근이 열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데, 이 질환은 상당부분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됩니다.
◆과음하거나 흡연을 하면 위장기능이 저하되고 그 결과, 역류성 식도염이 잘 생깁니다.
◆항생제나 진통제등의 산도가 강한 약을 물없이 먹으면 식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독한 진통제를 물없이 막 씹어먹는 영상이 나오는데 멋있어 보인다고 그런 행동 함부로 따라하면 큰일납니다.
이렇게 원인을 파악했으니 굳이 약을 안쓰고도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일단 이 질환은 식도쪽으로 올라오는 위산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많이 안만들어지게 하고, 식도 괄약근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식도괄약근을 열어주는 음식을 피하세요. 이런 음식들은 대표적으로 기름진 음식, 초콜릿, 오렌지 주스, 매운 음식입니다. 술과 담배, 커피와 콜라역시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합니다. 밀가루음식도 위산을 많이 만들어내니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신 분은 되도록 피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식사는 소량으로 자주 먹습니다. 특히 저녁식후 바로 자리에 눕지마시고 최소한 3시간 뒤에 수면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식후에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합니다. 주무실때도 머리를 좀 높게 하고 주무세요. 베개는 살짝 높은게 좋습니다.
세번째, 비만하신 분은 살을 빼야 역류성 식도염이 좋아집니다. 좀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위장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살도 빠져 역류성 식도염은 서서히 좋아질 것입니다.
이상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자연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네로 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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