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복용시 양배추 먹으면?

보통 백신접종을 하고 열이 나고 아플 수 있으니,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한다. 사실 어떤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상관없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백신접종 후 무조건 타이레놀!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당연히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딸리니 타이레놀은 근 1년간 품절상태다.

 

똑같은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정말 많은데 약국 고객들은 항상 타이레놀만 찾는다. 하루에도 수십명 똑같은 대사를 하려니 입이 아프다.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약으로 이것을 드셔도 됩니다.. "라고 해도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나가버리는 사람들도 참 많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존슨앤존슨 이라는 다국적 제약회사를 먹여살리는 캐쉬카우가 된 타이레놀. 정말 좋은 약이고 혁신적인 개념의 해열진통제이긴 하다. 출시된지 60년이 넘은 오래된 약이지만 아직까지 그 성분 그대로 건재한 이 타이레놀. 그런데 최근 백신접종을 하고 난뒤 오한이나 발열, 통증이 있을때 많이들 복용하시는 이 타이레놀을 복용할때 조심해야 할 음식 몇 가지가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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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양배추 같이 먹으면?

 

양배추나 양상추, 브로콜리같은 십자화과 채소안에는 우리 간에서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CYP1A2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있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면 그만큼 약물이 빨리 분해되어 없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면 기껏 몸이 안좋아서 약을 먹었는데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타이레놀은 원래 중추신경에 작용해서 혈관을 확장시키고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통증을 느끼는 역치(한계선)을 높여 뇌가 통증을 좀 덜느끼게 해주는 약이다. 사실 이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웬만한 종합감기약 안에는 필수로 들어간다. 많이들 드시는 판피린, 판콜, 사리돈, 펜잘 등등 약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진통제나 감기약안에는 거의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된다. 그러니까 이런 약을 먹을때 양배추나 브로콜리, 양상추 샐러드를 먹으면? 약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타이레놀+양배추, 조심합시다!

 

모든 약은 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설정되어 있다. 이 설정대로 복용해야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고, 부작용도 없다. 그래서 약을 먹기전에는 그 약에 대한 정보와 부작용등이 적힌 인서트지를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런데 약마다 들어있는 인서트지를 제대로 읽고 약을 드시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글자는 또 어찌나 작은지!) 그래도 자주 먹는 약이라면, 요새는 인터넷으로도 많이 정보가 오픈되어 있으니 본인의 건강을 위해, 질병의 빠른 치료를 위해 약 복용시 주의사항정도는 체크하고 약을 복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

 

백신 맞으시고 아프시면 타이레놀 말고 다른 해열진통제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