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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힐튼호텔 2박3일 호캉스

행복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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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는 2박 3일로 부산 힐튼 아난티호텔로 다녀왔다.

 

코로나때문에 외국나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제주도 역시 비행기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고 하는 동선도 너무 길고,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을 가는 것 역시 좀 꺼려져 어디를 가볼까하고 생각하다가 평소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부산 기장 힐튼호텔로 행선지를 정하였다.

 

호텔홈페이지와 Hotels.com등등을 다녀보니 가격은 거의 비슷하였다.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거의 없고, 룸온리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식을 현장결제하면 어른은 48,000원에 중학생미만 어린이는 24,000원이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그렇게 다양한 메뉴가 올라와있지는 않았다. 아마 다음에 간다면 아침은 그냥 룸서비스를 시키거나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먹는게 좋을 것 같다.

 

남해에도 힐튼 아난티가 있는데, 이곳은 골프장과 같이 운영을 하는 곳이다. 그래서 골프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고 가족단위의 여행객은 별로 없다. 그리고 좀 많이 낡아서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근처 횟집의 회가 좋고, 조용하게 하루정도 쉬다오기는 좋다. 특히 남해힐튼은 스파와 사우나가 좋았다. 

 

어쨌든 프리미엄 더블룸 (오션뷰)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2박 3일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부산 힐튼의 룸은 총 4가지인데 디럭스/ 프리미엄/ 오션스위트 /이그제큐티브로 나뉘어진다.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은 라운지가 따로 9층에 준비되어 있어 번잡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좋다. 그러나 음식의 종류가 별로 많이 없어서 나는 프리미엄룸을 예약을 하게 되었다. 

 

프리미엄룸은 구조가 디럭스룸과 같은데 단지 층수가 높다. 그래서 오션뷰가 시원하게 좋다. 4층부터 9층까지가 프리미엄룸이다. 호텔에 도착하니 2시정도여서 혹시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가싶어 10층 로비로 가서 문의하니 바로 체크인을 해준다. 우리 가족은 나까지 포함해서 총 3명인데 싱글침대 2개로 이루어진 트윈룸에 혹시 엑스트라베드가 필요할까 싶어 먼저 방을 보니 이렇게 침대 2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프리미엄 오션뷰 트윈룸

침대를 밀어서 붙여보니 웬만한 킹 침대 사이즈가 나온다. 그래서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을 가운데 두고 우리 가족 3명이 별 무리없이 잠을 잘 수 있었다. 엑스트라베드는 1박에 55,000원을 부과하는데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하면 굳이 엑스트라베드는 필요없을 것 같다.

 

부산 힐튼 프리미엄 트윈룸의 전경

그런데 방이 좀 좁은게 아닌가? 싶어 옆으로 난 문을 통해 들어가보니 이렇게 광활한 샤워실과 욕조, 세면대가 나온다.

 

부산힐튼 프리미엄룸의 욕실

이렇게 길게 샤워실과 욕조, 세면대가 길게 놓인 고급스런 욕실은 바로 이 욕조에 의해 한층 더 빛을 발한다.

 

뷰가 좋은 욕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비도 안오고 날씨가 좋아 야외 풀장에서 많이 놀았는데, 풀장에서 실컷 놀다가 가운을 걸치고 바로 방으로 올라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어스름하게 해가지는 광경을 보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부산힐튼에 가시면 꼭 이 욕조에서 목욕한번 해보시길..

 

부산 힐튼 오션뷰 전망

이번에 배정된 룸은 8층이라 이렇게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었다. 망망대해가 펼쳐진 동해바다의 전경과 호텔앞에는 잘 관리된 산책로 (오시리아 산책로)가 있어 많은 분들이 운동과 산책을 하고 있었다. 

 

힐튼호텔 앞 산책로

그래서 나도 너무 덥지 않은 시간을 택하여 호텔앞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파도소리와 바닷바람, 갈매기들을 한참이나 구경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멋진 풍경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힐튼호텔앞 아난티 타운

힐튼호텔 앞은 아난티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호텔에서 직영하는 상점들은 아니고, 분양을 한 것 같았다. 여기에는 이연복셰프의 그 유명한 목란과 까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 홀, 기념품가게와 옷이나 장신구를 판매하는 멋진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아난티 타운의 광장은 바닷가에 접하고있어,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놓고 바다를 구경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바로 앞은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는 분들, 조깅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부산 힐튼의 서점, 이터널 저니.

목란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호텔로 들어오다가 G층에 있는 이터널 저니를 방문하였다. 남해 힐튼에도 이터널 저니서점이 있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 거의 호텔 G층을 다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일반적인 서점 분위기와는 다르게 여기도 하나의 여행코스처럼 유유자적하게 책을 구경하고 읽으면서 유유자적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다. 이런저런 가젯이나 기념품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고, 한쪽에는 까페도 있어서 진한 커피향을 맡으며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한번 와볼만 한 장소라 생각된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프린트한 액자
밤바다에 달이 뜨고

이윽고 밤이 되니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선사하였다. 저 멀리 오징어배들의 집어등이 점점이 흩어진 바다에 휘황한 달이 떠서 바다를 비추고 있었다. 그 빛은 또 잔잔한 바다를 비추며 나그네의 상념을 자극하였다. 역시 파도는 무심하게 바위위를 철썩거리며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부산힐튼호텔 산책로에서 만난 해변가

다음날 아침 일찍 해변가를 또 산책하니 맑은 물과 자갈들이 보이는 해변을 보게 되었다. 어릴때는 이런곳을 보면 환장(?)하고 바위를 뒤집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그냥 멀찌감치 서서 아무생각없이 이런 풍경을 보는것이 좋은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바위위에 작은 갯강구떼가 굉장히 많이 모여있어서 여성분들은 좀 싫어할 듯 하다. 여기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갯강구와 바위 틈에 사는 수많은 생명들이다.

 

아난티코브의 미디어아트 갤러리

점심식사를 하고 힐튼호텔 옆에 바로 붙어있는 아난티코브쪽으로 가 보았다. 마침 이곳 1층의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좋은 전시를 하고 있어 한번 입장해보았다. 아난티코브의 까페인 캐비네 드 쁘와송옆에 출입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환상적인 설치 체험형 미술작품이 여럿 전시되어 있다. 매 15분 단위로 예약하고 입장하면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란다. 어른인 나도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여러 작품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정도이니. 그리고 이곳을 보고 나면 분위기 좋은 캐비네 드 쁘와송 까페에서 통유리 너머의 기장 앞바다를 보면서 멍때리며 커피한잔 시간을 즐기시는 것도 좋겠다. 

 

이 호텔 10층 로비 바로 앞에는 맥퀸즈바( 스테이크와 정찬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와 체크인을 기다리며 망고 빙수 한그릇을 폭풍흡입 할 수 있는 맥퀸즈 라운지가 있다. 맥퀸즈바는 너무너무 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주말 저녁 시 뷰쪽 창문옆 좌석은 몇달전부터 예약을 해야한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는 평일 낮이라 사람도 별로 많이 없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맥퀸즈바 (출처 : 힐튼호텔 홈페이지)

이 맥퀸즈바의 시그니쳐메뉴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와규스테이크와 기장전복 리조또를 먹어보았다. 스테이크는 육즙과 굽기의 정도가 꽤 괜찮았고, 같이 서빙하는 와인도 수준급이다. 그리고 기장 전복 리조또는 전복을 별로 안좋아하는 와이프와 아들이 정말 맛있다고 할 정도로 스모키한 향과 쫄깃함, 전복 내장의 쌉사름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나는 음식나오면 사진은 잘 안찍고 일단 먹고보는 주의라 음식 사진은 없다. 양해해 주시길.. 여기서 지내는동안 저녁식사는 거의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의외로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가격대비해서 좋은 메뉴가 많았는데, 한식, 이탈리아음식, 치킨, 피자등 종류도 많고 음료수도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음식 사진은 없다. 양해를..)

 

부산힐튼호텔 바다풍경

마지막날 아침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출은 놓쳤다. 그런데 조식시간에 늦으면 줄을 서야하나? 걱정을 좀 했지만 2박 3일동안 8시넘어서 G층에 위치한 다모임 뷔페에 조식을 먹으러 가도 사람은 별로 많이 없었다. 덕분에 조용하고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서비스도 좋았고, 음식의 맛이나 분위기도 괜찮았다.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하는 행위라는 말을 누가 했던가? 아무튼 일상을 떠나 내가 잘 모르는 곳으로 가서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고 좋은 서비스를 향유한 2박 3일동안의 여름휴가는 잘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이 글을 쓴다. 아무쪼록 부산힐튼호텔을 한번 가보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며 이글을 마칠까 한다.

 

다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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