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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왜 생길까요?

행복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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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큰 병원이 네개나 있습니다. 말그대로 의료 타운인데요. 두개는 종합병원이고 두개는 정형외과 병원입니다. 한군데는 아예 허리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고, 꽤나 유명합니다. 규모역시 꽤 커서 환자가 엄청 많지요. 그래서 여길 지나다닐때마다 허리아픈사람이 얼마나 많길래 저렇게 큰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궁금증이 들어서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사이트를 조회해보니 역시 허리통증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허리통증 관련해서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만성요통 이 세가지로만 1년에 진료비가 거의 2조원에 육박하더군요. 여기에 보험적용이 안되는 시술이나 수술까지 합치면 정말 허리통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역시 점점 증가추세입니다.

 

허리통증의 원인, 제대로 알아봅시다!

 

1. 허리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살면서 허리가 아픈 증상은 겪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갑자기 또 없어집니다. 90%정도는 한달이내에 자연치유되지만, 50%정도는 그 이후 다시 재발하며 역시 한달정도면 자연치유됩니다. 만약 3개월이상 허리아픈증상이 계속되면 이것은 만성 요통이라고 합니다.

 

좀 김빠지는 이야기긴 하지만, 허리통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 원인을 밝혀내기가 어렵고, 허리라는 조직이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엑스레이나 CT, MRI를 찍어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정밀하게 찍어봐도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혹시 영상진단과 의사가 미숙해서 그런건가 싶어 그 필름을 들고 다른 병원에 가서 문의를 해도 구조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아플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하니 참 헷갈립니다.

 

또, 우연히 구조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었는데도, 통증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 사이에서도 허리쪽 진단은 참 어렵다고들 합니다. 한마디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케이스가 많아서지요.

 

그래도, 현재까지 여러가지 케이스를 감안해서 허리통증의 원인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척추 마디마디를 연결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었음
  • 척추 뼈 자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손상을 입었음
  • 척추 뼈 한 가운데를 통하는 관이 손상을 입었음
  • 척추 사이를 쿠션으로 받쳐주는 디스크가 손상을 입었음
  • 척추 안을 흐르는 혈관에 손상이 있음
  • 척추 뼈 안을 통과하는 신경이 손상되었음
  • 척추 뼈 바깥을 싸고 있는 근육이 손상되었음
  • 스트레스로 척추 주변의 근육이 긴장해서 염증이 왔음

이렇게 대략 8가지 정도의 원인이 존재하는 허리통증은 한가지 원인때문에, 두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원인이 얽히고 섥혀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기때문에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엑스레이나 CT, MRI를 찍어보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은곳에서 떨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 : 골절이 의심되기 때문에 꼭 찍어봐야 합니다.

2.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뼈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잘 오고, 골절도 잘 됩니다.

3. 암환자나 골수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역시 뼈가 잘 부러지기때문에 촬영이 필요합니다.

 

 

 

2. 허리통증에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사실 통계적으로 봐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외래환자의 10%정도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대 사실 이건 좀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허리통증의 90%는 한달정도 지나면 저절로 자연 치유가 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통증이 극심하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수술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외국의 여러 논문들을 종합해서 판단해보면 사실 허리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는 전체의 1%도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허리에 통증이 왔다고 하면 일단 대증적인 치료를 해가면서 5~6개월 정도 기다려 봅니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어 생활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병원 2~3군데를 방문하여 여러 의사들의 소견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병원에서 수술하자고 한다고 바로 수술하지 마시고 다른 병원에 근무하는 여러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판단하시는게 좋습니다. 고령이신 경우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수술로 인한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고양이처럼 유연한 허리, 다시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시면, 요통의 원인을 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 어떤 수술 방법이 가장 적합하고 우리 몸에 부담이 적은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내 몸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본인이 이것을 공부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환자의 경우 꼭 수술해야만 하는 케이스는 10%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증요법으로 자연치유가 이루어집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허리통증의 원인과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의 몸은 대단히 신비합니다. 아직까지 현대의 생리학이나 의학은 신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운영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허리에 통증이 왔다면 일단 제 글을 읽어보시고 먼저 바른 자세를 갖고, 혹시 내가 허리나 등을 혹사하지는 않았는지? 생활의 어딘가에서 잘못된 부분은 없었는지? 내 허리가 안좋아진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나 스트레칭, 통증이 심하면 약을 복용하시거나 대증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허리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 허리통증의 대증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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