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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증상과 치료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9.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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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명절만 되면 고향에 내려가서 이것저것 많이 먹게 됩니다. 평소에는 절제된 식습관으로 체중과 혈당관리를 잘 하시는 분들도 명절음식의 공격(?) 앞에는 무장해제되어 과식과 폭식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명절직전에는 몸살약이 많이 나가고, 명절 직후에는 소화불량약이 판매가 잘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 내용은 평소에 기능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소화불량(Dyspepsia)이라고 하면, 위장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겨서 소화가 안되는 것이 아닌, 일시적으로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소화불량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도 하지요.

 

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특징은 3개월이상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간헐적으로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물론 내시경상으로, 해부학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소화불량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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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화불량 증상

  •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 배가 빵빵한 느낌이 듭니다.
  • 음식을 조금만 먹었는데 배가 빨리 차는 느낌입니다.
  •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오려 합니다.
  • 속이 쓰릴때도 있습니다.
  • 트림이 납니다.
  • 위산이 역류해서 신물이 올라옵니다.

식체? 기능성 소화불량입니다.

 

2. 소화불량의 원인

 

사실 똑같은 양의 음식을 비슷한 체격의 사람이 먹었는데도 사람에 따라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파악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대략 몇가지의 원인이 있으니,

 

-위 궤양이나 위염증이 있는 경우에 소화불량이 잘 생깁니다.

-위의 운동기능이 좀 떨어지는 경우에 소화불량이 잘 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소화가 안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으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하지만, 추측일뿐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소화불량이 생겼다고 해서 몸에 무슨 큰병이라도 생긴게 아닌가하고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소화불량이 온게 아니기때문에 일반 생활요법과 간단한 약물요법으로 관리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는 아무것도 먹지마세요!

 

3. 소화불량 치료방법

 

만약 소화가 잘 안되고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신다면,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해봅시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역류성식도염때문이라면 위산을 중화시키는 치료를 하면 될 것이고, 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으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잡는 약물요법을 시행합니다.

 

단지 음식을 너무 많이 드셔서 생긴 일시적 소화불량(식체)이라면, 소화제를 복용하고 한두끼 금식하면서 많이 걸어주시면 됩니다. 평소에 먹는 양보다 많이 먹게 되면 누구나 일시적 소화불량이 올 수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다시 위장을 비워주시면 저절로 좋아지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한두끼 굶는게 최고입니다.

 

이렇게 소식을 하시고, 절식도 하면서 주무실때는 베개를 높게 하여 음식이나 위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니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시고 그것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꿔보세요. 

 

커피나 차, 코코아등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으니 위에 부담을 줍니다. 소화불량이 왔을때는 줄여야 합니다. 술과 담배역시 위장으로 가는 혈류의 흐름에 방해를 주고 소화불량을 잘 야기합니다. 역시 줄여야 소화가 잘 됩니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약물들 ( 소염진통제등)은 당연히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은 잘 챙겨드시는게 좋겠지만 소화기능에 장애를 주는 약물역시 정말 많으니 이것들은 주치의나 약사에게 문의하셔서 약을 줄이거나 잠시 중단하는게 좋겠습니다.

 

3-1> 소화불량 약물요법

 

소화불량이라고 해서 보통 복용하는 약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크게 제산제 / 종합소화제 / 위산억제제 / 위장운동을 증진시키는 약 4가지 카테고리로 접근합니다.

 

그런데 이 4가지 약들은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한가지씩 복용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몸의 어딘가가 아파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때도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진통제가 다 다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역시 그러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산이 너무 많이 나와서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위장운동기능이 남들보다 떨어져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갑자기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말입니다. 

 

제산제와 시메치콘을 복용해봅니다.

제산제는 산을 중화시키는 약이고, 시메치콘은 쉽게 이야기하면 가스제거제입니다. 어떤 스트레스 요인이  생겨 위산분비가 증가되면 음식을 소화시키고 남은 위산이 오히려 위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 결국 위염이나 위궤양이 오는데 이런 초기단계에서 제산제+시메치콘의 조합으로 위산을 중화하고 과도한 가스를 제거해주면 위속의 내용물이 서서히 감소하고 위벽에 대한 자극도 조금씩 없어지면서 위장이 편안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이 바로 겔포스입니다. 

 

종합소화제를 복용해봅니다.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잘게 부서지면서 소화 흡수가 되는데 이때 여러가지 효소들이 관여합니다. 그런데 너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효소가 부족해져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지방분해효소, 단백질 분해효소, 탄수화물 분해효소등을 복합적으로 섞어 하나의 약으로 만든게 종합효소 소화제입니다. 많은 약들이 약국에서 소화제로 판매되고 있으니 약사에게 문의한 뒤 구입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위장 운동기능을 높여주는 약을 복용합니다.

만약 위장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평소때와는 다르게 소화기능이 떨어지겠지요. 이때 위장 운동기능을 높여주는 약들을 복용합니다. 이런약들은 일반의약품이 아니라서 주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소화불량이 왔다면 신경안정제를 복용합니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위장운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합니다. 이 역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정도까지 약물처방을 해서 복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힘든 사람에게 이것저것 약을 먹도록 하는 것도 사실 좀 무리가 되는 일이고 환자본인도 위장약을 몇가지나 계속 복용한다는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다시 근본으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소화가 안된다고 이만큼 약을 꼭 먹어야 할까요?

 

소화불량의 원인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기에, 이것을 약으로 치료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소화불량의 원인중 70%이상은 스트레스입니다.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지요.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욕망과 그 충족의 괴리에 다른 스트레스, 사회경제적 상황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바로 소화불량의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생활속에서 위장을 힘들게 하는 일이 없었는지도 한번 되돌아봐야합니다. 술을 평소에 과음을 한다든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았는지, 맵고 짠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않고 후딱 해치워버리는 습관은 없었는지 돌아보시고, 그런 행동을 자주 하셨다면 이제는 위장의 평화를 위해 그런 행동은 조금씩 바꿔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굳이 돈을 들여서 약을 사 먹을 필요도 없고, 바쁜에 시간을 내어 내과 의사를 보러 갈 이유도 사라집니다. 우리 몸은 자연과 정도에 따라서 생활하기만 하면 저절로 치유되는 멋진 존재입니다.

 


오늘은 식체와 소화불량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도 너무 많이 드시면 독이 됩니다. 어차피 다 소화시키지도 못할 음식을 자꾸 뱃속에 집어넣다보면, 우리 위장은 점점 힘을 잃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근육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이 생기고, 달리기를 많이 하면 심장이 튼튼해지는데 위장은 운동을 많이 시키면 오히려 위장건강에 는 더 안 좋습니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많이 움직이되, 좀 덜 먹어야 합니다. 위장에 좀 더 여유와 휴식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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