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 증상 및 치료방법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평생 담배를 피신 영감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약국에서 여러가지 약을 타드시는데 항상 호흡이 불편하신듯 보였습니다. 거동도 불편하신데다가 호흡도 영 시원하게 못하시는 걸 보고 저희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의 치료와 복약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담배는 못 끊고, 이때문에 점점 컨디션이 안좋아지시는 듯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영감님의 부인은 항상 영감님한테 담배좀 끊으라고 몇번씩이나 얘길 하지만 영감님 고집이 왕고집이라 요즘도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숨을 시원하게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감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폐기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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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기종이란?

 

폐기종 ( Pulmonary Emphysema )은 폐세포(허파꽈리)가 망가져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60대이상의 고령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폐기종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로 담배때문이 제일 많고, 먼지가 많은 곳에서 평생 일을 했다든지, 호흡기에 자주 감염이 생겨 염증이 온 경우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젊을때는 그럭저럭 버티다가 나이가 들면서 폐포가 한꺼번에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계속하면 폐포가 정상인들보다 더 빨리 더 광범위하게 망가져서 폐활량이 더 많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폐기종에는 금연이 최고입니다.

 

2. 폐기종 증상

 

폐기종이 오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역할을 하는 폐포가 망가져서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면 산소부족으로 숨이 차게 됩니다. 말초혈관까지 산소가 잘 못들어가니 손가락 발가락,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포만 망가지는게 아니고, 기관지도 같이 망가집니다. 이렇게 찌그러진 기관지 역시 산소가 오가는 길을 막아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게 곤란해집니다. 특히 폐기종의 특징적인 부분은 숨을 내쉬기가 힘들어 입을 오무리고 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입니다. 

 

손상된 폐포 : 폐기종 원인

 

폐포를 둘러싼 모세혈관도 파괴되기때문에 폐속의 압력이 상승합니다. 특히 우심실에서 폐로 들어가는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심장의 우심실부분이 커지는 소견을 보입니다. 이것은 CT나 엑스레이로 간단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가슴이 앞 뒤쪽으로 커지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3. 폐기종 치료방법

 

사실 폐기종은 폐의 세포하나하나가 파괴된 상태를 의미하기에,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대증요법으로 관리할 수 밖에 없고 원상회복도 불가능하다는 점 미리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다음의 생활수칙을 지켜주시면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담배는 무조껀 끊어야 합니다. 담배만 끊어도 증상과 예후가 많이 좋아집니다.
• 먼지가 많고 공해가 심한 지역을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지역에 사신다면 무조건 KF 80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 복식호흡법을 배우고 매일 훈련하세요. 복식호흡을 하면 전신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고, 호흡근육도 더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습도 60%이상은 유지합니다. 가래 배출이 잘 되고 숨쉬기 편해집니다.
• 주무실때 발에 베개를 받혀 가래가 잘 올라오도록 합니다.
• 큰소리로 노래부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하루에 물은 8잔 이상 마셔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세요.
• 만약 감기에 걸려 누런 가래가 나오면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드셔야 합니다. 폐렴을 막아야 합니다.
• 가래가 많이 나오면 거담제를 복용합니다. 가래 없애는 방법은 제 글 ( 가래 없애는 방법 )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 호흡이 곤란하면 기관지확장제를 복용하거나 흡입기를 사용합니다. 병원처방이 필요합니다.
• 부드러운 운동은 좋지만, 숨이 가쁜 격렬한 유산소 운동은 금물입니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폐렴이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미리 백신을 맞읍시다.
• 산소부족으로 청색증이 온 경우라면 집안이나 외출시에 이동용 산소공급장치를 항시 휴대합니다. 

폐기종이 심한 분은 집에서 산소공급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 만약 폐의 일부분이 많이 부어있다면 폐의 용적을 줄이는 부분 절제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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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한 폐포. 비록 그 수가 3~5억개로 많다고는 하나, 먼지나 흡연으로 점점 파괴되는 양이 많아지면 어느순간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지는 폐기종이 닥치게 됩니다. 그때 후회하면 늦습니다. 금연을 하고, 오염원으로부터 폐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서 폐기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