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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염 증상 및 치료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9.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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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우리의 대장은 음식에서 마지막 영양성분을 흡수하고 수분을 뽑아내는 장기로서, 체내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부분까지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이 대장은 묵묵히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일들을 평생 해내지만, 우리가 그에 걸맞는 대접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합니다.

 

치아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최소 한두번의 스케일링을 하듯, 우리는 우리의 대장건강을 위해 몇년에 한번씩은 대장내시경을 하거나 조영술로 대장의 이상을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이름은 들어보았으나 그 내용은 실상 잘 모르시는 게실염과 그 증상, 그리고 그 치료방법에 대한 정확하고 알기쉬운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시작합니다.

1. 게실이란 무엇인가요?

 

게실증은 대장의 안쪽 벽에 고무풍선처럼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실염은 말그대로 이 게실에 염증이 온 것을 의미하지요. 게실염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S자 결장이나 하행결장에 많이 생깁니다.

 

게실

 

2. 게실염 증상

 

게실에 염증이 왔다고 해서 누구나 다 증상이 있는건 아닙니다. 환자의 약 20~30%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게실염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50대이상의 연령에서 자주 생깁니다. 특히 60~70대에 게실염환자가 제일 많습니다.

 

  • 왼쪽 아랫배에 통증이 생깁니다. 특히 식후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 배변을 하게 되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가끔 혈변도 나옵니다.
  • 배가 빵빵해집니다.
  • 열이나고 오한이 생기며 구역질이나 구토, 식욕상실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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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게실염의 원인?

 

게실염은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에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평소에 섬유질섭취가 부족한 분들은 대장 운동기능이 떨어지기때문에 게실염도 잘 생긴다고 합니다. 대장운동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변비입니다.

 

음식물이 소화가 잘 되어 몸 밖으로 배출이 잘 되기 위해서는 대장이 힘차게 연동운동을 해줘야하는데, 섬유질섭취를 많이 안하면 부피가 어느정도 되는 변을 형성하기가 힘들고, 대장벽의 반사작용도 좀 느려지게 되어 변비가 잘 옵니다. 변비가 오면 습관적으로 배변할 때 항문에 힘을 과하게 주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부분적으로 대장벽이 안쪽으로 부풀어오르는 게실을 형성하고, 직장과 항문관에도 많은 압력이 가해져 치핵(치질)이 생겨나게 됩니다. 게실염뿐만 아니라 장건강을 위해 여러분들께 고섬유질 식이요법을 권합니다.

변비가 게실염 발생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게실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장내출혈, 장에 구멍이 나는 장 천공, 복막염, 장 폐색(막힘), 장에 고름이 차는 장 농양등의 질환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자꾸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장 내시경을 하시어 게실염을 확인 후 치료해야 합니다.

 

게실염은 치료를 잘 받으면 그 예후도 좋고, 재발도 별로 안합니다. 그래도 조심하지 않으면 약 30%정도는 재발을 한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특히 재발하게 되면 환자의 60%는 1~2년내에 재발한다고 하니 한번 게실염에 걸리신 분들은 장건강에 더욱 신경 쓰셔야합니다. 

 

4. 게실염 치료방법

 

게실염은 외과적 질환이라고는 하나 굳이 입원이나 수술을 하실 필요는 없고, 외래치료로 치료가 잘 됩니다. 중증의 경우에는 당연히 입원치료를 해야겠지만 그리 빈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외래 치료를 했는데 다시 1~2년내에 재발 한경우라면 수술을 해야합니다. 먼저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1)대장 평활근의 경련을 풀어주는 진경제 : 티로프라미드 / 스코폴라민

게실증으로 인한 초기통증에는 진경제를 씁니다. 주로 아미노산계 진정제인 티로프라미드가 잘 듣습니다. 여기에 대장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부스코판제제와 신경안정제를 같이 섞어서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스코판은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 위장이나 대장의 경련을 완화시켜 위통이나 복통, 생리통에 많이 응용합니다.

 

배가 아프다고 어떤 분은 소염진통제를 사서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복통이 낫기는 커녕 더 아플 수가 있으니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배아플 때는 진경제입니다. 기억하세요!

 

대장 평활근에 생긴 경련을 풀어주는 진경제, 부스코판 (출처 : 부스코판 홈페이지)

 

(2)게실염에는 항생제 (혐기성 세균을 잡아주는 성분) 처방!

장내환경은 기본적으로 산소가 없는 상태라 혐기성 세균이 세력을 확장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런 혐기성 세균만 잡아주는 메트로니다졸 (후라시닐)이나 아목시실린. 퀴놀론계 항생제를 쓰면 됩니다. 주로 1주일 정도는 투여해서 원인세균을 잡습니다. 효과는 3일정도부터 나오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계속 병원을 다니면서 외래치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게실염이 심하면 입원을 하셔서 조금 더 센 항생제와 진경제, 진정제를 투여하면서 치료합니다. 만약 수술의 필요성이 있으면 수술도 진행하게 되겠고, 이 부분은 역시 주치의사의 의견을 따르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5. 게실염의 예방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요법을 따르시면 됩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배변합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장 운동성을 정상화시키기 위함입니다.
  • 배가 아프면 따뜻하게 배를 찜질합니다. 장 근육이 이완되면서 복통이 없어집니다.
  • 견과류나 씨앗류, 옥수수, 팝콘, 오이류, 참외, 포도, 딸기등은 장을 통과할때 입자가 거칠고 장 벽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금기입니다.
  • 커피나 술은 장내 환경에 이롭지 않으며 장 운동성을 교란하기에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 섬유질 섭취를 무조건 늘려야 합니다. 껍질 벗긴 사과나 씨없는 포도, 복숭아, 당근, 양배추의 섬유질이 좋습니다.

게실염 예방을 위한 고섬유질 섭취!


일단 40대가 되면 2~3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을 해보시면 대장암 예방과 게실발견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가족분들중에 게실염을 앓으신 분이 계신다든지, 평소에 장이 안좋고 변비 설사가 교대로 오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은 게실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니 꼭 제가 알려드린대로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장에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병이 생기기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예방은 실천입니다. 아프기전에 미리미리 조심하고 준비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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