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보통 배가 아프다, 복통이다 하면 그 원인이 정말 다양하기때문에 원인을 잡아내기가 참 힘들지요. 이럴때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생각해보시면 보통 답이 나옵니다. 더 정확하게 복통의 원인과 그 치료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은 제 글 ( 복통증세 )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복통의 증상 중 그 원인이 치명적일 수도 있는 질환이 몇가지 있습니다. 장 폐색이나 게실염, 충수염등입니다. 특히 충수염은 충수가 터지면 복막염으로 진행되기 십상이라서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맹장염에 관한 정보도 올려놓은게 있으니 혹시 내가 맹장염에 걸린가 아닐까? 하고 생각되신다면 제 글 (맹장염 증상, 제대로 알아봅시다.)을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주로 2차적으로 발병하나 그 증상이 심하고 놓치기 쉬운 응급질환인 복막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우리 복부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장기가 다 모여있습니다. 간, 위장, 소장, 대장등이 일종의 주머니 같은 텅빈 공간에 오밀조밀 모여있지요. 이를 복강abdominal cavity)이라고 합니다.
이 복강안에 위치한 장기들을 한겹의 막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구성되어 내장을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장기간의 마찰을 막아주는 복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복막안으로 장기의 일부조직이 파괴되어 이물이나 병균이 확산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바로 복막염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히 복막염으로 진행되는 질환이 바로 맹장이 부어서 터지는 충수염 (맹장염)이고, 대장염이나 게실염, 소화성궤양, 췌장염이나 담낭염의 경우에도 복막염이 올 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골반염이 왔을때도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복막염을 의심하시고 바로 외과가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초기라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만, 방치했을때는 쇼크가 올 수 있고, 장이 붙어버리는 장유착, 패혈증이 와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수술해야 합니다.
일단 복막염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간단한 촉진과 검사로 바로 알 수 있고, 입원을 시킬 것입니다. 입원하기 전에는 절대로 임의로 약을 드시면 안됩니다. 배가 아프다고 소화제나 진경제를 드시면 안됩니다! 염증부위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 복막염은 세균이 내장 사이의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응급상황이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몸살기운이 난다고 해열진통제등을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진통제도 금기입니다. 복막염의 통증은 일반 진통제로 다스릴 수 있는 통증이 아니며, 장기의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약도 먹지마시고, 병원에 가기전까지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입원하기전까지는 물도 마시지 말고, 일체 음식은 금식하시는게 좋습니다. 장이 팽창해서 염증부위가 터져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복막염으로 입원하게 되면 광범위하게 복막안에 퍼진 세균들을 잡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주로 세파계열의 항생제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MRSA등의 강력한 세균을 잡는 슈퍼항생제 ( 반코마이신등)을 투여합니다.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경우도 있고 복강내 염증이 심하면 복강안으로 바로 약물을 주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사의 판단하에 수행합니다.
복막염은 특히 진통이 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반 진통제가 아닌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핀을 주사하면 진통효과와 함께 진정효과가 있어 환자의 치료와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모르핀은 마약성분이므로 계속 쓰지는 않고 단기간만 사용하고 끊게 됩니다. 습관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항생제로 세균을 잡아주면서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를 진행하면 복막염 증상도 서서히 없어지고 치료가 완결됩니다. 복막염은 굳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고, 입원해서 영양공급을 잘 하고 몇가지의 약물요법으로 다스리면 해결이 되기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시는게 좋습니다.
복막염이 오기전에도, 장 건강을 위해 평소에 신경을 쓰시면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췌장과 쓸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는 피하시고, 오른쪽 아랫배가 갑자기 아프시다면 맹장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한번 체크하시고, 40대 이상이시라면 꼭 2~3년에 한번씩은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을 하셔서 게실염이나 위염, 위궤양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리 미리 대비하고 관련 지식을 쌓으면, 얼마든지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건강이 행복입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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