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증이나 방광염은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항문주위의 대장균들이 요로로 침입하여 방광까지 타고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이 병은 특히 중년 여성에게 잘 걸린다. 빈뇨, 잔뇨감, 소변볼때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세균이 신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꼭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염과 요로감염증에는 항생제를 쓴다. 일반적으로 3~4일동안 항생제로 치료를 하는데 균이 없어질때까지 약을 잘 복용해야하지만, 조금 좋아진다고 약을 중단해버리면 재발이 잘 된다. 항생제 치료는 부작용도 많고 우리 몸에 있는 좋은 균들까지 없애버리기때문에 그리 심하지 않은 방광염이라면 크랜베리 섭취를 추천해본다.
크랜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성분과 천연 항산화, 항염증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잼이나 말린 과일을 바로 먹기도 한다. 우리가 그냥 과일로 알고 있었던 이 크랜베리가 미국 약전에 수록되어 있는 의약품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실제로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방광염과 요도염에 약물대신 이 크랜베리를 처방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처방되는 크랜베리는 크랜베리쥬스(원액 100%)나 파우더를 물에 타서 쥬스형태로 마시는 것, 캡슐에 든 것이다. 하루에 쥬스로 2~3회 공복에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조심! 치료목적으로 마시는 크랜베리쥬스는 설탕을 타지 않은 무가당 형태로 복용해야 한다.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당분을 많이 넣은 것은 오히려 혈당을 치솟게 하고 복통을 유발하니 피하도록 하자.
크랜베리가 방광염에 좋은 이유는 크랜베리에 들어있는 항염증성분이 방광벽과 요로벽에 붙은 세균들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또 크랜베리의 산성성분이 소변에 섞여 내려가면서 직접 방광과 요로에 있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작용도 한다. 이밖에도 크랜베리가 함유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우리 세포가 늙지않게 해주며, 난소암에도 항암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럿거스 대학 아자이 싱박사 연구)
아무리 좋아도 과용은 금물이다. 크랜베리가 안맞는 사람도 있다. 평소 아스피린이나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크랜베리쥬스가 피를 더 묽게 하기때문에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신장결석을 만드는 수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결석 위험군도 크랜베리쥬스는 피하시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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