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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치료, 네로약사와 함께 알아봅시다!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12. 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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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전통적으로 쌀과 발효음식을 먹어온 우리 민족은, 육류와 다른 동물의 젖을 수천년간 먹어온 유목민족과는 전혀 다른 소화 흡수 시스템을 갖고 있지요. 일례로 장의 길이만 봐도 육류를 섭취하는 서양인의 장에 비해 우리 동양인의 장의 길이가 훨씬 길다는 점,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인과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의 소화효소 분비종류와 그 양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지구촌 시대입니다. 엊그제 잡은 알라스카 연어가 오늘 대한민국식탁에 오르고, 오늘 수확한 딸기가 내일이면 더운 사막이 있는 나라에 배송되어 전지구인의 입맛은 점점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서양은 동양음식을 점점 많이 먹고, 동양인은 서양인이 먹던 음식을 점점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천년간 몇가지음식을 위해 모델링된 우리 신체는 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오키나와에서는 대대로 선조들이 먹던 전통음식을 먹어왔는데,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오키나와에서는 보기가 힘들었던 비만, 당뇨, 고지혈증, 대장암을 비롯한 서양인들이 잘 걸리는 병에 노출된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흐름에 있는 나라로, 십수년동안 식탁위에 올라오는 먹거리가 완전히 재편되면서 음식으로 인한 질병발생의 양상또한 서양 각국의 모습과 점점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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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인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것이 바로 오늘 말씀 드리는 유당불내증입니다.

 

 

▶유당 불내증? 그게 뭐지?

 

유당불내증은, 우유나 낙농제품안에 들어있는 유당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없거나 적은 사람이 유제품을 먹게 될때 나타나는 설사증세를 일컫습니다. 서양인에게는 유당불내증이 거의 없습니다. 동양인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우유만 마시면 설사를 하는데 거품이 부글부글한 설사를 합니다. 배에서도 천둥치는 소리가 납니다. 어린이들은 설사가 심한 나머지 탈수증까지 올 수 있지요. 이 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기때는 엄마젖을 먹어야하기때문에 유당을 잘 소화시킵니다만, 두살 정도가 되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유당분해효소가 급격히 감소됩니다. 또 사춘기가 되면 유아때의 1/3정도로 유당분해효소가 없어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동양인들은 거의 이런 패턴을 따릅니다. 

 

유당불내증, 공부하고 이겨냅시다!

 

▶유당 분해효소가 하는일

 

락타제(유당분해효소)는 우유안의 유당을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시켜 장에서 흡수, 우리 몸이 이용하게 합니다. 그런데 유당분해효소가 없어지면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을 그대로 통과하여 대장으로 내려가는데 이때 장안팎에 있던 물을 엄청나게 끌어들여 설사가 나오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이용한 변비약도 있습니다. 듀파락*이라고 하는 변비약이죠. 듀파락은 아기들이나 노인들의 변비에 많이 쓰고 우리 몸에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다른 약을 먹으면서도 같이 쓸 수 있는 안전한 변비약입니다. /*참고)

 

나이가 들면서 유당분해효소가 없어지는 것 외에도, 소장수술을 받거나 소장에 바이러스등이 감염되면 소장속의 유당분해효소가 거의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때도 설사가 납니다. 이 역시 유당불내증이라고 진단하지요. 서양인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유당분해효소를 계속 만들 수 있지만, 동양인들은 스무살 넘으면 유당분해효소(락타제)공장이 거의 멈춰버리기때문에 유독 동양인에게 유당불내증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도 난 유제품 먹고 싶다구!

 

그래도 치즈, 우유, 요구르트는 좋아한다는 분이 많지요. 저도 매일 집에서 만든 그릭요구르트를 과일과 견과류등과 함께 먹습니다. 다행히 설사는 안합니다. 어릴때부터 요구르트 종류는 많이 먹어왔고, 동양 서양 음식 다 가리지 않고 먹어서 그런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유만 먹으면 설사를 해서 대체품으로 두유를 드시는 분도 계신데, 두유에는 철분이나 칼슘같은 미네랄이 없고, 시중의 두유에는 당분이 너무 많아 당뇨환자들에게는 그리 좋은 식품은 아닙니다.

 

시중에 유당불내증이 심한 분들을 위해 유당을 제거한 우유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소화잘되는 우유라고 하여 유당을 제거락토프리우유*로 맛은 최대한 살리고 배앓이는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우유먹고 배아프신 분들이 우유를 그래도 드셔야겠다면 이런 락토프리 우유를 드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외에도 유당분해효소 보조제도 있습니다.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제를 가루로 해서 나온 의약품입니다. 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이 락타제제품이 다양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아기들 배앓이 많이 하면 분유에 타주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종합유산균제품에도 유당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장을 튼튼하게 하려고 유산균제품을 복용했는데 오히려 장이 더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유당불내증때문이죠.

 

그래서 요즘은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제품을 고르실때 유당이 없는 제품이나 유당불내증을 개선해주는 균주를 집중적으로 배양시킨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미야이리균을 이용한 정장제라면 유당불내증 걱정없이 장내환경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서울우유, 남양GT, 매일유업 3군데에서 다 만들고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과의 한판승부!

 

유당불내증이 있다고해도, 계속 우유를 마셔주면 우리 몸 유전자스위치가 다시 켜져 유당분해효소가 다시 생성되기도 합니다. 또 동양인이라고해서 무조건 유당불내증이 오지는 않습니다. 아마 어릴때부터의 식습관 차이 때문에 유당분해효소가 사라지지않고 계속 만들어지기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우유먹고 설사를 하신다면 제일 좋은 것은 우유를 안먹는것이겠지만, 그래도 유제품을 좋아하신다면....

 

첫번째, 자신이 설사하지 않고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우유를 매일 일정한 시간에 드셔보세요. 이건 일종의 훈련입니다. 그 양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 양이 얼마정도인지는 본인이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우유를 데워서 따뜻하게 드셔보세요. 찬 우유는 소장에서 대장으로 빠르게 넘어가서 설사가 날 수 있지만, 따뜻한 우유는 체내에서 몽글몽글 덩어리져 천천히 내려가면서 유당이 더 잘 분해되기때문에 배아픈 증상이 훨씬 덜합니다.

 

세번째,우유보다는 요구르트가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적으니까 요구르트를 매일 드셔보시는 것도 유당불내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파이팅!

 

오늘은 유당불내증의 증상과 그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뵈었습니다. 아무쪼록 제 글이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네로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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