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사람마다 예민한 부분은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더위에 민감하고, 어떤 사람은 추위를 잘 탑니다. 성격이 느긋해서 누가 뭐라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일에 쉽게 흥분하면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정신과 신체에 아로새겨진 우리 유전자의 다양성이죠. 동양의학에서는 체질이라고도 하는 이 개별적 특징은 외부자극에 대해 사람마다 정말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오늘 네로약사와 같이 공부해보실 내용은 바로 '장(腸)이 민감한 사람'들이 흔히 겪는 과민성대장증후군(IBS : Irritable Bowel Syndrome)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해부학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전혀 문제가 보이지 않는 장이 어떤 외부요인에 의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IBS증상의 특징입니다. 변비가 올수도 있고, 설사가 날수도 있고, 이 두가지가 같이 교대로 번갈아 올수도 있습니다. 좀 희한하지요?
보통 성인들의 30%정도가 이런 증상을 지니고 있다고합니다. 그런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어린이들은 잘 안생깁니다. 주로 사춘기후반에 생겨나 평생 계속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위산이 식도쪽으로 타고 올라와 인후쪽에 염증이 생겨 거북한 느낌이 들게함)환자의 60%정도는 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역시 IBS증후군을 자주 호소합니다. 대장의 과민성과 위장의 소화능력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대장의 문제라서 소화관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잘 걸리지 않겠나? 하고 쉽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 환자들 분포를 보면 의외로 정신적인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이 IBS에 잘 걸립니다. 대표적으로 불안증세, 우울증, 편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알러지성 질환인 알러지성비염, 천식, 피부 습진이 심한 사람역시 이 IBS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면역학적으로 외부의 항원에 신체가 과도하고 반응하는것이 대장에도 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정신적으로 예민하신분들과 피부나 코의 알러지증상이 있는 사람이 이 과민성대장증후군에도 잘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BS는 정신적인 문제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음식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피부가 어떤 항원에 의해 알러지가 생기듯, 대장이 어떤 특정한 음식에 의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장운동이 교란되어 나타나는게 IBS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음식에 의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밀가루 | 우유 | 옥수수 | 치즈 | 커피 | 계란 | 홍차 | 오렌지 | 브로콜리 | 양파 |
초콜릿 | 쇠고기 | 돼지고기 | 감자 | 밤 | 사과 | 포도 | 닭고기 | 해물 | 술 |
거의 모든음식이 망라되어있을 정도로 IBS를 일으키는 식품들은 다양합니다. 다행인것은 우리 한국사람이 주식으로 즐겨먹는 쌀이나 김치, 된장, 고추장등의 발효음식은 없고, 주로 알레르겐(항원)으로 작용하는 서양유래 식품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에 의해 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평소에 식사일지를 작성하시면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기억하셨다가 앞으로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IBS증상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소화기질환과는 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은 여러모로 다릅니다. 변비가 그리 심하지도 않고, 복통이 생기긴하는데 밤에 잘때는 또 괜찮습니다. 세균때문이 아니어서 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질병은 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냥 특정음식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기때문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고 IBS가 왔는지 꼼꼼히 적어놓고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기위해 섬유질 섭취를 늘리세요. 보통 IBS환자들의 경우 섬유질섭취를 많이 안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섬유질은 대변을 형성하는 기초물질이 되고, 장내 유익한 세균들의 먹이가 되어 장 운동의 정상화와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에 정말 큰 도움을 줍니다. 평소에 섬유질 섭취가 힘드시다면 차전자피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자기전에 한스푼 물과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약국이나 건강기능식품코너에 가시면 여러가지 제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전자피성분은 변비예방에도 좋습니다.
2. 복통이 심하다면 진경제를 복용합니다. 특히 신경이 안정이 안되어 밤에 잠도 잘 못주무시는 분들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 수면진정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설사증상이 있으면 지사제를 복용시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투약하지는 않습니다. IBS환자들은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이때마다 변비약먹고 설사약먹고 하는 것보다는 유발음식을 금하게하고, 섬유질섭취로 장의 힘을 길러주는 치료법이 더 좋은 치료법입니다.
3. 가스가 많이 찬다면,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금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콩이나 유제품,과일, 밀가루음식을 먹고난뒤 가스가 많이 분출되지요. 껌씹는 행위도 배안에 공기가 자꾸 들어가니 피하시고요. IBS환자는 장이 예민해서 장에 조금만 공기가 차도 복통이 심해집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가스조심입니다!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몇가지만 조심하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가 어떤 음식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그것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식사일지는 꼭 쓰시구요, 외식을 하시더라도 그런 음식은 먹지마세요. 아무리 맛있어보이더라도 좀 참아보세요. 대장에 좋지 않은 음식은 결국 내 피부에도 안좋고, 호흡기등 다른 중요한 기관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 과민한 증상을 불평하시기보다 내 몸이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고마운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그러면 조금씩 장이 조금씩 개선되는 느낌, 분명히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장(腸)과 행복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이상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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