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계시는 이명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명이 왜 생기며, 증상은 어떤지, 그리고 중요한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고 검증된 지식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본인이나 주위 가족분들이 이명때문에 고생하신다면 제 글을 잘 읽어보시고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고막을 통해 전달되는 일반적인 소리 전달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환자의 내이에서 발생한 잡음이 달팽이관을 통해 내 뇌로 거꾸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윙~윙거리는 소리나 쉭쉭거리는 소리가 많이 납니다. 다른 사람은 들을 수도 없는데 본인은 이런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나는 것이지요. 귀 한 쪽에서만 나는 수도 있고, 양쪽 귀에서 다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노인인구의 약 20%정도가 이명을 겪을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명은 대체 왜 생길까요? 사실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이명을 유발하는 원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노화나 청각기관의 구조적이상때문에 이명이 시작되는 경우가 제일 많지요. 문제는 여러가지 약물이 또 이명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명을 유발하는 약물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항생제 |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미노싸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반코마이신같은 강력한 항생제 |
항암제 | 시스플라틴/ 블레오마이신/ 타목시펜 등 |
항우울제 | 아미트립틸린 |
이뇨제 | 푸로세마이드(라식스) |
소염진통제(NSAIDs) | 아스피린 등 : 일시적인 부작용이 생기지만 약을 중단하면 없어짐 |
고혈압약 | 베타 차단제 |
수술후 감염을 막기위해 정맥주사로 많이 쓰는 강력한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주로 ~~마이신으로 끝남) 항생제가 이명을 종종 유발합니다. 이 외에도 소염진통제나 피임약등도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끊으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중 문제가 되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는 청각신경세포의 털을 파손시켜 이명이 오래가거나 만성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약을 쓸때는 이명예방을 위해 단기간으로, 최소용량으로 사용해야합니다.
이명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노화때문인지, 아니면 귓속 청각기관에 구조적인 이상은 없는지 의사가 먼저 살펴보아야합니다. 만약 외이도에 염증이 있거나 해서 생긴 이명이라면 염증을 치료하면 되고, 구조적인 이상이 있다면 그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만약 외부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데 이명이 심하다면 다음의 몇가지 방법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귀에 하루종일 헤드폰을 끼고 산다든지, 시끄러운 공장소음에 하루종일 노출되면 청신경세포는 점점 그 기능을 잃게 됩니다. 한번 망가진 청신경은 절대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귀에 밀착시켜 큰 음을 듣는 행동은 젊을 때부터 피해야합니다. 나이들어서 난청+이명이 동시에 올 수 있습니다. 소음이 큰 현장에서 일을 해야한다면 꼭 청력 보호구를 착용해서 귀를 보호해야합니다. 햇빛 강한날 선글라스를 끼듯, 시끄러운 곳에 오래있어야하면 무조건 귀덮개를 하셔야 합니다.
심장에서 시작된 혈류는 온 몸을 순환합니다. 큰 줄기는 산소와 노폐물을 운반하며 기본적인 삶을 유지시킬 것이고 뇌와 청각기관쪽의 작디 작은 혈관들은 우리가 소리를 듣고 생각과 말을 하게 해줍니다. 이 작은 모세혈관을 보호해야 이명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신의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해야합니다. 적절한 혈압은 심장도 보호하고 여러분의 '눈과 뇌와 귀'를 보호해줄 것입니다.
짜게 먹으면 우리 몸안의 수분이 늘어납니다. 당연히 혈압도 올라가고 달팽이관안에도 림프액이 늘어납니다. 이 달팽이관안에 림프액이 너무 많아도 내이에서 잡음이 생기면서 이명이 생길 수 있지요. 그런 이유로 이명이 있으면 최대한 싱겁게 드시는게 좋고, 혈압을 올리는 술이나 커피, 짜고 매운 음식은 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명에 대해 자꾸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이명이 치료되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이명이 악화될 뿐입니다. 오히려 내 청각시스템에 약간 문제가 발생했지만, 좀 불편할 뿐이다!라고 자기 암시를 주셔야합니다. 그리고 주의를 이명이 아닌 외부자극에 돌려주세요. TV나 영화를 본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클래식같은 잔잔한 음악이 좋습니다.) 하면서 이명을 잊어버리세요. 백색소음을 내는 유튜브채널이나 장치를 틀어놓는 것도 이명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뇌는 두가지 이상의 자극을 동시에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건전한 외부자극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이명은 들리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집안이 너무 조용해도 이명이 크게 들릴 수 있으니까 되도록 낮에는 햇빛을 쬐면서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자연의 소리나 여러 풍경은 역시 좋은 외부자극이 되어 이명에 신경을 쓰지 않게 도와줍니다.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하는 육체적인 취미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이명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보면 거의 은행잎제제와 신경안정제, 항우울제를 섞어서 처방합니다. 만약 혈압이 높다면 혈압약을 복용해서 혈압을 내립니다. 혈압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면서 뇌와 청력기관쪽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제제와 밤에 잠을 푹자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이 이미 심해진 경우에는 이런 약물요법이 그다지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귀쪽에 이런 저런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고,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를 껴보시는 것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보청기를 끼게 되면 외부의 소리가 좀 더 잘들려 내이에서 나오는 이명음이 좀 덜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이명 유발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빨리 약을 중단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약을 바꿔야합니다. 이부분은 담당의사와 상담하시면 될 것입니다. 약을 바꾸어서 이명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꼭 자신이 먹는 약의 성분과 부작용을 확실히 알고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시면 이명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현대인을 괴롭히고 생활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이명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몇 십만년동안 계속된 인류의 진화과정속에서 큰 소리에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경우는 지극히 적었고, 포유동물인 사람은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된 청각기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어떤 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이명만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실 치료도 쉽지 않을 뿐더러, 노화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도 덜 고생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청각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밀폐형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더 좋고, 아니면 그냥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게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혈압관리도 잘 해주시고, 청신경을 망가뜨리는 약물들을 꼭 필요한 용량으로 단기간만 쓰는 원칙을 지키신다면, 이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생기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것입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이비인후과의사가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제가 위에서 알려드린 생활요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면 결국 이명이라는 것도 익숙해지고, 친해지면서 이것도 뭐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러면 이명치료의 80%은 해낸 것입니다. 남은 20%는 또 계속 노력하시다보면 결국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 모두의 귀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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