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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 증후군, 증상과 치료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2. 2.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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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추운날, 손발이 시렵고 코끝까지 감각이 없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추운날씨에 노출되면 사람의 피부에서는 모세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줄어듭니다. 대신 몸의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몸 깊숙한 곳으로 따뜻한 혈액이 더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사지말단보다는 몸의 깊숙한 곳에 있는 내장기관이 생존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이지요. 우리 몸의 신비, 알면 알수록 새롭습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에 노출되었을때 비정상적으로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그 기능을 잃어버리는 레이노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분들중에 날이 조금만 추워져도 혈액순환이 안되고 손발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있으셨다면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정보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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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노 증후군 증상

 

추운날씨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때 손가락과 발가락, 귀, 코등 신체 말단에 있는 동맥 혈관이 수축하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온대나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보다 추운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흔한 질환이라는 것을 볼때, 이 병은 기후조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피부색깔이 하얗게 변하고, 점점 보라색이나 빨간색을 띄면서 점차 마비됩니다. 감각이 사라진다는 거죠. 동상인줄 알고 열을 가하거나 따뜻한 물에 손을 집어넣으며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피부가 더 시뻘겋게 변합니다. 마치 모기 물린것처럼 부어오르기도 하고 맥박이 빨리 뛰는 증상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색은 돌아오지 않으며 마비된 감각도 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려움증, 따끔거리는 통증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기지요.

 

이렇게 15분이상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레이노증후군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부위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이 도달하지 않기때문에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썩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심한 경우는 별로 없고, 따뜻하게 보온을 하면서 조금씩 움직여주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레이노증후군 증상

 

● 레이노증후군의 원인

 

레이노증후군은 주로 15살에서 45살까지의 여성분들에게 많이 생깁니다. 남성분이라도 동맥에 경련이 일어나는 문제가 있거나 폐성고혈압환자, 동맥경화환자라면 레이노증후군이 생길 위험성이 커집니다. 레이노증후군은 동맥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혈관에는 알파수용체라는 것이 존재하여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사람에 따라 이 수용체가 추운날씨나 스트레스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혈관이 떨면서 수축해버리는 것이죠. 결국 유전적 원인도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손목터널 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서 레이노병이 잘 발견됩니다. 손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데,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으면 이 부위의 신경과 혈관에 압박이 생깁니다. 그래서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 추운날씨에 혈액의 흐름이 더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세번째,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서 레이노증후군이 많이 발견됩니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추운날씨와 만나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레이노증후군의 발병이 촉진됩니다.

 

네번째, 베타차단제같은 고혈압약이나 편두통치료제, 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레이노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물들은 동맥혈관을 좁게 만들고 말초에 혈액순환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합니다. 혹시 이런 약물을 드시는 분이 있으시면 약을 바꾸는 것을 의사와 상담하시고, 추운날씨에 외출을 할때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 레이노증후군의 치료방법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레이노증후군은 동맥혈관의 문제일 가능성이 제일 크기때문에,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 정도와 빈도를 조금씩 줄여나가는것, 최대한 빨리 정상적으로 혈관과 세포를 돌리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됩니다. 

 

1. 담배를 핀다면 금연을 해야합니다.

담배는 동맥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내에 플라그를 만들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레이노증후군환자는 절대 담배를 피면 안됩니다. 

 

2. 추운날씨에 노출을 적극적으로 피해야합니다.

너무 추운날씨에 외출을 하지 마시고 꼭 해야한다면 최대한 보온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손에 핫팩같은 것을 쥐거나 내복을 꼭 입으셔서 낮은 온도에 직접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합니다. 또 손이 시렵다고 갑자기 뜨거운 것을 만지거나 손에 대거나 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때문에 급격한 온도변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레이노증후군, 보온에 신경을 쓰세요!

 

3. 손에 진동을 전달하는 기구는 쓰지 않습니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목욕탕같은데 가면 손발에 진동을 가하는 벨트나 기구를 쓰시는 분이 많지요? 사실 이렇게 신체 말단을 떨어준다고 혈액순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혈액순환은 손과 발을 힘차게 움직이면서 걷기만 하면 심장과 근육에서 혈액이 펌핑되면서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레이노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이런 기구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동맥혈관이 예민해서 약간의 스트레스 ( 추위/ 열/ 진동/ 약물/ 담배 등등..)에도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는데 거기다가 또 진동을 가하면? 불난데 기름 붓는 격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 레이노증후군환자는 손과 손목, 발목 등에 불필요한 자극과 심한 운동을 가하지 않는게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혈관을 확장하는 약을 씁니다.

혈관을 확장하는 약은 고혈압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칼슘길항제 성분을 제일 많이 씁니다. 임상에서는 주로 니페디핀을 10mg씩 하루 한번 복용하게 합니다. 다른 칼슘차단제는 레이노증후군에 그렇게 큰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동맥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처음 복용하는 사람은 혈압이 너무 낮아지지 않는지 잘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날때 머리가 핑~돌면서 어지럽고 쓰러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주위 가족분들이 잘 챙겨야 합니다.  

 

니페디핀을 치료목적으로도 쓰는데 이 경우에는 하루 3번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지 약한지 봐가면서 그 약을 조절합니다. 한번만 복용해도 발작의 빈도는 많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목적으로는 이 약을 갖고 있다가 추위에 노출될 경우 미리 복용하고 외출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증상이 안나타나면 굳이 계속 약을 먹을 필요는 없고, 다음에 추위나 스트레스 상황이 예상될때 다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환자분들의 70%이상은 레이노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약은 고혈압약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고,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내과의사와 꼭 상담을 해서 용량을 결정하고 복용방법을 지도 받으셔야 합니다. 어차피 처방전 없으면 구할 수 없는 약품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니페디핀 10mg짜리, 5mg짜리가 안나오더군요. 이전에 응급목적으로 아달라트 오로스 연질캡슐 5mg, 10mg짜리를 많이 썼는데 현재는 생산을 안하고 있어 임상에서는 니페디핀 20mg짜리를 분할하거나 말초신경과 혈관확장을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제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추운겨울만 되면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레이노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이 증후군이 발생하셨다면 제가 알려드린 정보를 그대로 실천하셔서 예방 잘 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병은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동실에서 뭔가를 꺼내실때도 차가운 것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뜨거운 것을 들때 쓰는 오븐용장갑을 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항상 보온에 신경쓰시면서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들 (담배/ 스트레스)을 멀리 하신다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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