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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 주의보! 뇌염 모기 조심합시다!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2. 6.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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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웅덩이에서 무럭무럭 자란 모기들이 이제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일반 모기는 물려도 붓기나 가려운 것 말고는 별 상관없는데, 뇌염모기한테 물리면 자칫 뇌염이라는 큰 병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TV에서 뇌염모기 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오늘은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일본뇌염(바이러스성 뇌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증상, 치료방법을 공유합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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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뇌염, 그 정체는?

 

일본 뇌염은 바이러스로 인한 뇌염 중 하나를 가리킵니다. 사실 뇌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벌레물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것 등등이지요. 그중 빈도가 제일 높은것이 바로 바이러스때문입니다. 보통 뇌염과 뇌수막염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뇌염은 뇌자체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고,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온 것입니다. 그런데, 뇌수막염 역시 바이러스때문에 생기는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뇌는 여러겹의 보호막으로 둘러싸여있기때문에 보통의 경우에는 뇌로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못합니다만, 뇌염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면 그 바이러스가 바로 뇌조직 안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뇌염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되는 작은 빨간집모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뇌염모기(작은 빨간 집모기)

 

이 모기가 사람의 피부에서 피를 빨면서 바이러스를 체내로 전파하는데 7일에서 21일정도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까지 도달하여 본격적인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 모기에게 물렸다고 해서 누구나 뇌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뇌염증세가 잘 발생하는 연령은 3살에서 15살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뇌염모기가 전파하는 이 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의 일종인 Arbovirus B입니다.

 

뇌염을 일으키는 아르보바이러스 B

 

모기가 전달하는 이 바이러스 말고도 뇌염을 일으키는 다른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많이 아시는 광견병 바이러스, HSV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두나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등이지요. 어쨌든 뇌염의 원인은 주로 바이러스이고, 모기가 옮기는 일본뇌염바이러스는 따로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뇌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일본 뇌염 증상!

 

모기에 물리고 난 뒤 약 1주에서 3주뒤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두통
  • 발열
  • 피로감
  • 구토
  • 목이 뻣뻣해짐
  • 양쪽 동공의 크기가 달라짐 ( 눈부심 )
  • 경련
  • 사지마비
  • 눈이 잘 안보임 ( 시야혼탁+이중시야 )
  • 의식 혼란
  • 피부의 감각상실
  • 영유아의 경우 두개골 윗쪽(천문)이 볼록하게 부어오름

 

대략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의 경우, 두통과 구토, 눈에 촛점이 안맞는 현상이 특징적으로 생깁니다. 열이 심하게 나다가 2~3일 뒤 의식을 잃고 기절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상태까지 가면 2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고 20%정도의 환자는 치료가 끝나도 뇌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등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하는데,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뇌기능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어른들은 뇌염모기에 걸려도 자각증상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일본뇌염 증상과 치료방법

 

▼ 일본 뇌염 치료, 이렇게 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므로 항 바이러스제를 씁니다.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게 사용되는 아시클로버(Acyclovir)를 정맥주사로 인체에 주입하여 바이러스의 복제와 활성도를 낮춥니다. 뇌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제인  덱사메타손을 같이 쓰고, 뇌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이뇨제, 경련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경련제를 증상에 따라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환자는 밝은 곳보다 어두운곳에 누워있는게 좋습니다. 뇌염에 의해 시야가 혼탁해지고 동공 조절이 잘 안되어 눈이 부신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열을 떨어뜨리는 것은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기때문에 아주 고열이 아니면 해열제는 쓰지 않습니다. 항바이러스제와 스테로이드로 바이러스를 잡고 체내의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지 않게 케어하면서 치료하면 경과가 좋습니다. 이렇게 대략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치료는 완료될 것입니다. 

 

 

▼ 일본 뇌염, 예방접종이 정말 중요합니다!

 

태어난 뒤 12개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생백신이냐 사백신이냐 그 종류가 2가지인데 사실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효과는 비슷합니다. 단, 생백신은 2번만 맞으면 되고 사백신은 5번 맞아야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백신은 2014년을 기해 국가 예방접종항목에 들어가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출 수 있습니다. 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을 획득할 수 있으니 꼭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중장년층 중에서도 만약 어린시절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그것이 확실하지 않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본격적으로 1985년부터 시작되었기때문에 어린시절 접종 안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만사불여튼튼이라고 예방차원에서 접종을 고려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름철이면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나라가 꽤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자주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신경쓰셔야겠습니다.

 

 

▼ 일본 뇌염, 생활 속에서 이렇게 예방합시다!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하고 간편한 방법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름철 야외활동할때는 모기기피제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DEET 스프레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약은 베트남전 당시 밀림에서 활동해야하는 미군을 모기나 진드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모기의 후각신경을 마비시켜 목표물을 찾지 못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옷이나 피부에 스프레이 하시면 모기는 사람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스쳐지나가게 됩니다. 피부에 조금 묻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어린이의 경우는 직접 피부에 닿지 않는게 좋습니다. 중추신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어른이 손에 스프레이한 뒤 아기 얼굴이나 팔다리에 살짝만 발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옷이나 가방, 신발에 스프레이 하시면 OK입니다.

 

요즘은 DEET대신,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진 이카리딘이나 겨자추출물 성분의 스프레이도 나와 있습니다. 모기 팔찌나 밴드도 같이 쓰시면 모기퇴치에 더 효과적이겠네요. 그런데 이런 스프레이들은 눈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아기나 어린이가 그 부위를 만진 손으로 눈을 만지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야외활동 하실때, 벌레퇴치 스프레이는 필수입니다!


오늘은 뇌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 바이러스의 정체와 그 매개체인 모기, 그리고 일본뇌염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바다보다는 숲에 모기가 많고, 팔다리가 노출되는 여름 시즌에 일본뇌염모기가 출몰하는 곳에 가신다면 제 글을 읽어보시고 단단히 준비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네로약사가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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