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한국에서만 넉넉잡아 1년에 100만명정도는 밤에 잠을 잘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운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빡빡한 경쟁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낮에 햇빛 한번 못보고 하루종일 주위에서 울려대는 카톡과 메시지, 우리 뇌와 눈을 혹사하는 자극적인 동영상과 뉴스들, 이런 것들은 밤에도 우리 뇌를 각성시켜 쉽게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주범이다.
이렇게 불면증으로 고생할때는 생활습관만 고쳐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생활요법에 대한 자료를 정리했으니 관심있으신분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다.
2021.05.09 - [행복한 삶] - 잠 잘자는 법
사람의 몸은 자연과 하루의 일주기만 제대로 따라가주면 별 무리없이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그런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때문에 이 리듬이 흐트러진 상태가 오래되면 결국 수면리듬도 같이 혼란을 일으킨다. 이때 생활요법과 더불어 가볍게 약물요법을 한번 해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독시라민 석시네이트(Doxylamine succinate)이다.
흔히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를 구분하지 않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다른 카테고리의 약물이다. 수면제는 진정+수면작용, 근이완작용이 있는데 그 강도는 수면유도제보다 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성, 내성이 생겨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자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그리고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가에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복용시 의사의 처방전이 꼭 필요하다. 약국에서도 그냥 판매할 수 없는 무서운(?)약이다.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금단증상까지 생기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하면 안된다.
이에 반해 수면유도제는 말그대로 수면주기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뇌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사실 독시라민은 처음부터 수면유도제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피부 알러지를 진정시키는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이다. 항히스타민은 두드러기, 천식, 알러지에 효과가 있는데, 그 부작용으로 잠이 온다. 그래서 이제는 본연의 기능인 알러지가 아닌 잠이 오게 하는 수면유도제로서 그 기능을 인정받고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입해 복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시라민은 신경과민증세로 뇌가 흥분해있을때 그 불안을 잠재우고 수면을 쉽게 취할 수 있도록 약한 진정작용까지 지니고 있다. 그래서 잠이 안오는 사람은 생활요법과 더불어 한번 시도해볼만 하다. 물론 불면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좀 더 심도있는 진료와 수면제의 투약이 필요하겠지만.
시판되는 일반의약품 수면유도제의 성분은 독시라민으로 25mg 단일성분이다. 알약 한 알을 수면 30분전에 복용한다. 술과 같이 먹으면 절대 안된다. 항히스타민제의 효과가 커져 몽롱함, 낮에 졸림, 실신에 이를 수 있다. 조심할 것!
이런 항히스타민제에는 항콜린작용이 존재한다.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을 막아 그 결과 부교감신경이 억제된다. 이렇게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또한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임상실험 결과가 존재하지 않아 이 약을 투여하지 않고, 수유부나 임산부도 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제가 아니라고 해서 매일 복용하면 그만큼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불면증이 생기면 복용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약을 중단하도록 한다. 아무리 장기간 복용하고 싶어도 2주이상 복용하지 말것. 운전이나 비행기, 중장비등을 조종하는 사람은 이런 약을 복용할 때 조심해야 큰 사고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하자.
불면증이 심해서 수면유도제가 아닌 의사 처방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 읽어보시길.
2022.01.04 - [행복한 삶] - 불면증, 수면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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