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오늘은 심장질환에 많이 쓰이는 디곡신이라는 약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약물은 아니지만, 잘 쓰면 명약이요, 잘 못쓰면 심장에 치명적인 약물이기에 이 약을 처방받으셨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드셔야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디곡신은 디기탈리스라는 식물에서 추출하여 합성한 성분입니다. 디기탈리스는 심장풀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심장기능을 강화하는 강심제로 쓰였을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된 식물이지요.
디곡신의 작용기전은 심근의 에너지이용률을 향상시켜 심근수축력을 강화하고 심박동수는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심부전이나 판막질환,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선천성심장질환, 폐혈전, 색전증, 심방세동, 빈맥등 심장질환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 경우가 있는데 디곡신은 이런경우에도 효과를 발휘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심장에 힘을 주고, 심장이 뛰는데 부담을 덜 주게 하여 심장이 지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의 질환으로 판단되면, 의사는 처음에 포화요법이라고 해서 강하게 약을 씁니다. 일단 입원한 상태에서 용량을 결정하는데, 보통 처음 한번에 0.5~1mg을 복용시키고 6시간 뒤에 0.5mg을 더 씁니다. 이렇게 복용시켜서 충분히 심장이 안정되면 유지요법으로 하루에 한알씩 (0.25mg)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게 합니다. 또는 처음에 0.5mg를 쓰고 매 6시간마다 용량을 반으로 줄여나가면서 치료하는 요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완서포화요법이라고 하여 주로 심장기능이 약해진 노인에게 쓰는 방법입니다. 노인이라도 심장기능이 다시 돌아오면 역시 하루 0.5~0.25mg를 복용시켜 심장기능을 계속 높여주게 됩니다.
디곡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 설사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입니다. 너무 심하면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시야가 노랗게 혹은 녹색으로 보이는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또 두통이나 방향감각 상실등의 신경계 부작용도 많이 보고됩니다. 피부쪽으로 두드러기나 부종등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부정맥(심실성 기외수축)이 있는사람,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있는 사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신중히 투여합니다. 라식스같은 칼륨배설형 이뇨제, 칼슘제, 갑상선약, 고혈압약(칼슘길항제)을 복용하는 사람은 디곡신 중독증상(맥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뜀, 부정맥, 심장마비, 졸도등)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역시 신중히 투여해야합니다.
심장기능을 조절해주는 약인 이 디곡신은 환자가 함부로 용량을 결정해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딱 주치의에 의해 처방된 용량만큼, 그 기간만큼 복용해야합니다. 또 다른 약과 상호작용이 꽤 있는 약이므로 다른 약을 복용할때는 꼭 의사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부정맥이나 시야혼미, 위장장애가 나타나면 즉시 처방의사에게 연락해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심장을 응원합니다.
이상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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