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달덩이 같은 얼굴? 듬직한 어깨? 전통적인 미인상도, 호걸의 모습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 몸의 부신피질 기능이 고장나서 생기는 쿠싱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오늘은 쿠싱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그 치료방법을 네로약사와 같이 알아봅시다.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부신피질호르몬은 몸속에 적당한 양이 흘러다녀야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에 대한 포스팅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먼저 공부하시고 계속 읽어나가시면 되겠습니다.
2021.10.28 - [분류 전체보기] - 부신피질 호르몬제, 가장 효과적인 복용법은?
문제는 바로 이 부신피질호르몬이 우리 몸에 너무 많아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데 왜 체내수치가 올라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두가지 원인때문입니다.
첫번째,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외부에서 너무 많이, 너무 오랫동안 섭취하거나 흡입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질환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시는 분이 많고, 생체 면역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안과질환때문에, 천식이나 기관지염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복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들어오면 우리 몸은 서서히 부신피질생성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망가집니다. 어차피 약으로 계속 들어오니 굳이 힘들게(?) 만들어 낼 필요가 없겠죠? 이를 외인성(혹은 약인성) 쿠싱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두번째, 부신피질을 만드는 기관인 부신이나 뇌하수체에 종양(암)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장기에 암이 생기면 부신피질 공장의 생산량이 갑자기 폭증합니다. 그러면 과잉의 스테로이드를 우리 몸이 미처 처리하지 못한채 신체의 각종장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를 내인성 쿠싱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체내에 너무 많은 부신피질호르몬이 돌아다니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평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분들이 이런증상이 생긴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게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증상이 생기면 당연히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역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검사하면 빨리 판단할 수 있고, 치료도 더 잘됩니다. 만약 쿠싱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과 당뇨, 골다공증이 되겠습니다. 노년의 삶의 질을 대폭 저하시키는 이 만성질환이 쿠싱증후군때문에 유발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증상과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는 간단합니다. 바로 체내 부신피질호르몬 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만약 외인성(약때문에) 쿠싱증후군이라면 당장 약을 중단하는것이 최선입니다. 물론 그 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의 용량을 좀 줄여야합니다. 스테로이드 흡입제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천식때문이라면 스테로이드가 없는 순수 기관지확장제만을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는 다행히 쿠싱증후군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외용으로 쓰는 것이고, 몸안으로 흡수도 거의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도 할 수 있으면 연고조차도(!) 쓰지 않는게 좋겠지요.
내인성 쿠싱증후군이라면 치료방법은 좀 복잡해집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겼을 수도, 부신에 종양이 생겼을 수도 있는 것이기에 CT촬영으로 정확한 환부를 알아내야 합니다. 이때는 입원을 해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수술을 해야한다면 수술을 해서 병소의 종양을 절제하는것이 유일한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다행히 부신에 생기는 종양은 거의 양성종양(물혹)일 가능성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수술 후 예후도 좋고, 후유증도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마시고 담당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 부신피질호르몬이 너무 많아 생기는 쿠싱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부신은 제 할일을 열심히 하며 우리 몸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염증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스트레스에 대응해서 사람이 외부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양날의 검으로, 잘 사용하면 명약이지만 과용하면 우리 몸이 다칩니다. 그러니 약은 오용도 말고, 남용도 말아야겠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한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 네로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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