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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20 법칙 >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행복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5. 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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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소한 독서일기, 오늘은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리처드코치의 <80/20 법칙>을 읽고 느낀점을 정리해본다. 

이책은 1997년에 출판된 책인데, 알음알음 전세계인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0년에 공병호박사님이 직접 번역해서 출간하였다. 최근에 개정판이 나온 것 같은데, 그것은 읽어보지 않았다.

 

내 방 한켠에 먼지가 쌓인채로 방치되어 있던 이책은 뭐 읽을 거 없나 하면서 둘러보던 차에 갑자기 내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그래! 꼭 신간이어야 제대로 된 책은 아니지. 성경도 2000년 넘었는데 아직까지 일요일이면 수많은 신자들이 읽고 있지 않은가? 코란은? 소크라테스는? 속아함경은?

 

그렇다고 이 책이 뭐 현대의 고전인가라고 누가 물으면 대답은 궁색해진다. 이 책 역시 이탈리아의 파레토라는 학자가 옛날 책에 써놓은 아이디어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펼쳐놓은 책이기 때문에 그 원류를 계속 따라 올라가다보면 결국 끝은 없다. 하늘아래 새로운것이 어디 있겠는가? 선배들이 해놓은 작업을 후배가 훔쳐보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또 뺄건 빼고 하면서 그냥저냥 새로운 이론입네 하면서 세상에 내놓고 또 시간이 흐르면 이것역시 낡은 이론이 되어 폐기되거나 몇십 몇백년 뒤 또 호기심 많은 후배가 또 새로 발견해서 새로운 단계로 그 자료가 정리되고 세상에 알려지고. 대략 그렇게 흘러가는게 인간의 문명이요 지식의 체계아니겠는가?

 

그럼,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코치는 과연 누구신가?

 

리처드 코치

성이 Koch인데 영어로는 코치로 읽지만 독일계성인 것 같다. 그럼 코흐로 읽어야 되는 것 같은데 그냥 코치라고 읽자. 나중에 이분을 혹시 만나게 되면 그때 물어보려고 한다.

 

옥스포드 출신에 펜실베니아 와튼스쿨MBA출신,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 그 유명한 베인앤컴퍼니의 창립멤버. 와!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글솜씨도 좋고, 말도 잘한다. 얼굴도 미남이다! 지금은 지브롤터에서 유유자적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사업적으로도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버셨을텐데 말년은 또 공기좋고 기후좋은데 옮겨다니면서 살고 계신다하니 참 부럽다.

 

이 책이 나온지 거의 3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책은 수많은 저작들과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고 언급되고 있다. 감히 현대의 고전이라 불러도 큰 지장은 없지 싶다. 그럼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어떤 힘이 있길래 아직까지도 엄청난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것일까?

 

이 책의 서문을 보면 조셉포드라는 분이 쓴 추천사가 있다. 한번 옮겨보겠다.

 

신은 우주를 상대로 주사위놀이를 하고 있다. (응?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러나 단지 신은 주사위를 던질 뿐이다. 우리가 신경써야 할 것은 신이 어떤 규칙에 맞춰 주사위를 던지는지 알아내고, 그 규칙을 어떻게 우리 자신의 목적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와! 역시 그랬다! 이 책은 철저히 실용적인 책이다. 아예 우리에게 우주의 법칙을 알려줄테니 내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이 규칙을 활용해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방대한 역사적 공간적 배경을 아우르고 있지만, 딱 한마디의 문장으로 압축해보면 

 

 

"노력의 투입량, 원인의 작은 부분이 대부분의 성과, 산출량, 결과를 이루어 낸다."

 

 

이 말은 언뜻보면 이후에 과학분야에서 로렌츠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촉발되어 이젠 거의 과학적 정설로 굳어진 카오스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특정 동역학계에서 초기조건의 미세한 변화가 시간이 흐르면서 지수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불러온다는 그 카오스이론말이다. 북경에서 나비가 날개를 팔랑거리면 뉴욕이었나? 세인트루이스였나? 하여튼 태풍이 온다는 그 유명한 클리셰.

 

우리가 쏟는 노력의 아주 일부만이 우리가 산출해내내는 결과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원인가운데 20%가 결과의 80%를 도출한다. 무작정 노력만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다. 성공을 결정하는 작은 부분에 집중해서 가치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쓸데없고 가치없는 일에 자신의 노력과 에너지, 시간을 대부분 허비하며, 그 결과 얻는 것은 가성비 떨어지는 사소한, 영양가없는 결과밖에 얻지못한다. 당장 나 자신만 봐도 하루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하는 시간은 총 업무시간의 20%, 아니 1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시간은 그냥 이동을 한다든지, 멍-하니 있는다든지, 인터넷이나 유튜브등을 보는데 허비하고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이러할진대, 사회나 국가, 전 지구적인 시각으로 봐도 얼마나 허비되는 에너지와 시간, 노력이 많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간단한 것을 잘 보지 못한다. 그저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고 시간만 죽이면서 살 뿐이다. 

 

리처드 코치님께서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우리에게 더이상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시원하게 일침을 놓아주신다. 자신이 성공한 이유와 사고의 방식, 행동의 체계를 낱낱이 공개해준다. 우리는 이분이 이렇게 평생에 걸쳐 얻은 지혜를 단돈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흡수하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건 진짜 은총이다. 

 

나는 개인적인 성장과 물질적 부유함을 좇는 일개 서생이기에 이 책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기업편을 따로 썼는데 이부분은 사실 건너 뛰고 개인편만 몇번이고 읽고 내것으로 흡수하고 체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80/20법칙이 왜 중요한가: 인간의 직관과 반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원인과 결과를 선형적으로 파악한다. A라는 원인이 있으면 B라는 결과가 온다. 원인에 50을 넣으면 결과에 50이 나온다. 세상이 이렇게 산수처럼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실상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으며 복잡한 함수관계가 그야말로 카오스적으로 얽히고 섥혀있다. 운이라는 요소도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작용하기에, 도대체 세상 살이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코치님께서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라고 한다. 원인과 결과사이는 비대칭적인 관계가 있으니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작은 원인에 집중하라고. 그럼 먼저 그 작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우리가 이 법칙을 알든 모르든 이 법칙이 우리의 삶과 사회를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이론을 공부해야한다. 코치님께서는 이런게 왜 생기는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으신다. 그냥 이 법칙을 네것으로 만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효과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기업은 돈을 더 벌것이고.

 

*기업가란? Say에 따르면 기업가는 경제자원을 생산성 낮은 분야에서 빼내 생산성과 산출량이 큰 분야로 이동시켜야 한다. 우리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결국 최적화할 수 밖에 없다. 핵심적인 소수와 하찮은 다수중에서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역시 20-80의 주제와 상통한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

 

특정지점에 이르기까지는 새로운 것이 자리를 잡기 힘들다. 그러나 어느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밀고나가면, 보이지 않는 한계선을 돌파하는 순간, 적은 노력으로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순간은 온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내 블로그도 지금 만든지 1주일밖에 안되고 하루 방문자 100명도 안되지만 언젠가는 하루 1000명도 되고 만명도 되는 날이 올것이다. 그럼 뭐 애드센스도 뭐 흐흐흐 츄릅츄릅 ( 블로그 돈보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재미있어서 합니다.)

 

 

*비생산적인 80%를 타파하자!

 

어떤 일이든 성과를 제대로 내려면 첫째, 자원을 기업가적 마인드로 재분배해야한다. (쓸데없는 80%에서)

두번째로 특정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많은 성과를 내는 20%를 뻥튀기함)

 

비생산적인 것에서 생산적인 것으로 자원을 이동시킨다? : 예금만 할게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

멋지게 역할을 잘 수행하는 소수를 더 갈고 닦는다? : 내가 가진 돈되는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 한다

여기에 가치없는 쓸모없는 대부분은 그냥 버린다. 이게 있으면 발전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내 목표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목표는 돈버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수입과 자유시간을 최대화 하는 것. 어느정도의 부를 축적한 뒤에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좋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돈은 어느정도만 있으면 그 이상 버는 것은 시간낭비다. 돈을 더 벌기 위해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 나는 검소하고 단순&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 에리히 프롬은 사람을 소유형, 존재형으로 나누었는데 나는 어디까지나 존재형인간이기에 최대한 빨리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 그래서 이책이 더욱 나한테는 소중하다.

 

 

투자에 대한 이야기

 

돈은 일을 해서 버는게 아니라, 투자로 버는것이다. 투자액의 20%에서 이익의 80%이상이 발생한다. 전통적 지혜에서는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는건 위험하다고 하지만, 코치님은 하나의 바구니를 주의깊게 잘 골라 거기에 달걀을 몽땅 담고 그것을 매처럼 잘 지키라고 권한다. 그렇다고 요새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도지코인이니 무슨 코인이니 하는 코인바구니에 몽땅 다 담는것도 곤란하겠다. 코치님이 공개하는 단순하고도 성공적인 투자의 비법!

 

 

1.자신의 성격에 맞는 투자를 하자!

2.자신의 목표를 정해놓고 투자를 집중하자!

3.주식중심의 투자를 하라!

4.장기투자하라!

5.바닥일때 최대로 투자하라!

6.시장평균을 따라가라! (인덱스펀드)

7.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를 하자!

8.신흥시장에 주목하자!

9.손절매는 신속하게 하자!

10.이익은 재투자하자!(복리의 마법)

 

(너무 뻔한 말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모든 진리는 단순한 법이다.)

 

 

내가 하는일에 80-20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내 생활에서는? 내 삶 전체적인 구도로 봐서도 어디서 낭비되는 부분이고, 어디가 최대의 성과를 내는 부분일까? 이 점을 잘 생각하면서 살자. 

 

 

80/20의 법칙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원저에서 발췌)

 

 

1.노력의 평균수준을 높이기보다 예외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갖는 부분에 노력을 집중시키자!(선택과 집중)

2.어떤 것을 하던지 지름길을 찾아보자!

3.최소한의 노력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자!

4.무조건 열심히 하기보다는 핵심을 찾아내는 똑똑한 사람이 되자!

5.여러가지를 평균적으로 잘하기보다는 특정분야에서 탁월한 사람이 되자!

6.내가 안해도 되는 일은 하지말자! 아웃소싱하자!

7.내가 제일 잘하고 즐거운 일을 하자! 이걸로도 돈 벌수 있다!

8.수면 밑에 있는 아이러니와 일상적이지 않은 그 무엇을 찾아내자!

9.모든 중요영역에서 20%의 노력이 80%의 결과를 만들어내게 하라!

10.좀 더 차분해지고, 일은 덜 하도록 하자!

11.행운이 나에게 올수있도록 하며, 이 행운이 왔으면 꽉 움켜쥐고 놓지말자!

12,영리하면서 게을러져라! 우둔하면서 바쁜 것 보다 훨씬 성공할 수 있다. 

 

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위대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 삶이라는 명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 20-80법칙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도록하자. 경쟁은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잘 하는 곳에서, 나에게 적합한 경쟁을 택해서 하면, 나는 승리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굳이 힘들게 애쓸필요가 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웬만한 철학책보다 더 큰 인사이트와 감동을 주는 이 명저를 다시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나는 앞으로도 이 책과 더불어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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