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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사용법 제대로 알아봅시다!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7.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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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입니다.

 

봄 가을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때문에 지독한 알러지성 비염을 앓으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알러지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집안에서는 먼지, 외부환경에서는 공해물질, 나무나 꽃들이 뿜어내는 꽃가루등이 대표적인 항원물질입니다. 이 항원물질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서 우리 몸이 콧물과 가래, 기침을 하게 합니다.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데 과민하게 반응한다는게 문제지요.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하게 하는 우리 몸의 전달물질이 바로 히스타민이고, 히스타민은 우리 몸 곳곳에 산재해있는 비만세포라는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항히스타민제가 바로 이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해줘서 알러지 증상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알러지성 비염의 고통!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는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제가 됩니다. 그런데 코감기가 들었다고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이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요.

 

코감기는 히스타민의 분비에 의한 것이 아니고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면역반응이기때문에 진한 콧물, 코막힘, 목아픔, 기침을 동반하지만 알러지성 비염은 히스타민의 과다한 분비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에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니 알러지성 비염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치료제고, 코감기는 사실 치료제가 없지만, 대증요법으로 코에는 슈도에페드린같은 코막힘제거제 (비충혈제거제)를 쓰는 것이 정답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또 스테로이드제제와 같이 쓰면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해서 우리몸이 과도하게 반응하게 하지 않는 개념의 약이니 당연히 항히스타민제와 궁합이 맞지요. 그런데 여러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한다면 어떨까요? 그냥 한개 쓰는 것과 효과는 별반 차이는 없으나 부작용만 심해집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하고 A라는 항히스타민제가 안들으면 B라는 종류의 다른 항히스타민제를 써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의 효과가 좋다고 계속 쓰면 안좋습니다. 치료원칙은 스테로이드제와 같이 최대한 단기간, 필요용량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길어도 10일이상 쓰는 것은 곤란합니다. 항히스타민제도 계속 쓰면 내성이 생겨 점점 효과가 없어집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어떤 기전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더 깊이 파보겠습니다.

 

1. 혈관확장을 억제해서 콧물이 덜 나오게 합니다. (15%정도 감소시킵니다.)

2. 비만세포막을 안정화해 히스타민이 안나오게 해서 알러지 증상을 예방합니다.

3. 항콜린작용 ( 부교감신경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억제)으로 점액분비를 저하합니다.

4. 피부 점막 진정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을 억제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세대별 구분

 

항히스타민제는 현재 3세대까지 나와있습니다. 처음 항히스타민제가 나왔을때 기적의 약이라고 불릴만큼 효과가 좋았지만 중추신경계를 억제해서 졸음, 기억력감퇴, 기계조작곤란, 피로감등이 너무 심하게 발생하여 문제가 되자 졸음등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항히스타민제를 개발해 현재 3세대까지 시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3세대라고 잠이 안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부작용을 가볍게 한 것일 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이용한 약도 있습니다. 잠이 안올때 수면제 대용으로 나오는 약도 있습니다. 이것은 약국에서 그냥 구입해서 복용가능합니다. 

 

세대별 구분 약성분 (상표)
1세대 디펜히드라민, 프로메타진 (요새는 거의 안씀)
2세대 클로르페니라민(페니라민), 피프린하이드리네이트(푸라콩)
알레그라, 올로파타딘(알레락)
3세대 메퀴타진(프리마란), 케토디펜(자디텐), 로라타딘(클라리틴)
세티리진(지르텍), 아젤라스틴

 

어린이의 경우에는 어른 용량의 1/4에서 1/2로 감량해서 씁니다. 코에 뿌리는 제품, 알약도 있고 시럽제도 있어 어린이들의 알러지성 비염이나 아토피로 가려운 경우 많이 처방합니다.

 

 

국내 알러지약 대표주자, 지르텍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원칙

 

진드기나 집먼지, 꽃가루등의 항원물질이 코에 들어가지 않게하는게 최선입니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천식이 있거나 아토피,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 경우, 집안에 먼지가 많이 나는 러그나 양탄자는 치우세요. 침대에 많이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 박멸대책도 세우시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시고, 환기를 잘해야 합니다. 물론 공기청정기도 필수입니다. 밖에 나갈때는 마스크도 착용하셔야지요.

 

콧물과 재채기만 심할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시고, 체액농도와 같은 생리식염수로 코안을 자주 세척해주시면 좋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조그만 병에 덜어 외출할때 수시로 코에 넣거나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코가 자주 막힐때도 생리식염수를 뿌려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코점막이 촉촉해지면 붓기도 가라앉고, 오염물질도 씻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가 막히면서 콧물 재채기가 나오면 역시 스테로이드제+슈도에페드린같은 코막힘약을 같이 복용하게 됩니다. 이 슈도에페드린제는 부은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를 뚫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각성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고 잠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알러지성 비염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극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장기간 약만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됩니다. 내 몸이 가진 자연 치유력과 면역력개선을 위해 적당하게 운동하고, 무리하지 않고, 외부항원과 접촉을 피해나가면 몸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약은 단기간만, 생활은 더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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