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증상 및 치료방법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 약사입니다.

 

여름철이면 비뇨기계의 질환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아무래도 많이 덥고 땀도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량도 줄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도 제대로 못자니 면역력도 저하되고. 그 중에 특히 한번 오면 극심한 통증으로 생활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요로결석이 많은 분들을 괴롭히는 것을 봅니다. 오늘은 요로결석이란 무엇이며, 그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정확하고 알기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작합니다.

 

 

혹시, 나 요로결석?

 

1. 요로결석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수분을 섭취하면, 신장에서 걸러져서 최종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에서 요도까지의 그 길을 요로라고 하는데 거기에 뭔가 딱딱한 것이 끼여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요로에 낀 그 딱딱한 돌성분을 살펴보면 

 

80%가 수산칼슘 형 ( 체내에서 생성됩니다.)

5%가 요산 결석 ( 체내에서 생성됩니다.)

나머지가 인산- 마그네슘- 암모니아 결석등으로 구분됩니다. 즉 제일 많은 것이 수산칼슘이라는 얘기지요.

 

 

그렇다면, 요로에 이 돌이 끼이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제일 가능성이 많은게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즉 부모님이 결석이 잘 끼이면 자식도 잘 끼인다는 얘기입니다. 아마 신장부터 수뇨관, 방광, 요도에 이르는 구조와 대사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결석이 잘 생기고 끼이는 것입니다. 

 

두번째 원인은 돌이 잘 끼이게 하는 습관을 가진 것입니다. 즉, 평범한 사람이라도 물을 많이 안마신다던지, 너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다든지, 육류나 칼슘을 일부러 많이 드신다든지 하는 식습관때문에도 오게 됩니다. 

 

세번째 원인은 요로감염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가 있으신 분들이 결석이 잘 생깁니다. 

 

 

일단 요로결석의 원인은 대충 세가지로 정리해보았으니, 이제 그 증상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2. 요로결석의 증상

 

일단 요로에 결석이 생기려면, 소변에 그 미네랄 성분(칼슘, 수산, 인산, 요산, 마그네슘, 암모니아등)이 고농도로 농축되어야 합니다. 이게 농축되면 아무래도 무거운 원소들이라 어딘가에 가라앉게 됩니다. 침전된다고 하지요. 그러면 어디에 침전이 되면서 점점 단단한 형태를 이루느냐 하면 신장의 사구체 가까운 근위부에서 만들어져서 요관과 혈관이 교차하는 3군데 지점에서 결석이 쉽게 형성됩니다. 다분히 구조적인 원인입니다.

 

결석이 생기기 쉬운 부위

 

다양한 신장 , 요관결석들

 

실제로 꺼내서 보면 굉장히 단단합니다. 큰 것일수록 단단하고 생긴지 얼마안된것들은 푸석푸석 거리는 정도입니다. 일단 요관에서는 이 결석의 크기가 2mm만 형성이 되어도 바로 통증이 시작됩니다. 이것들은 소변속의 미세한 세균들이 일종의 핵(씨앗)으로 작용하여 뭉치기 시작합니다. 이 핵에 여러가지 무기 이온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결석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요로결석은 주로 30~50대의 남성에 많이 생깁니다.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7:3의 비율로 더 많습니다.여성보다는 남성에 요로결석이 많은 이유는 신장에서 요도까지 요로의 길이가 남자가 더 길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그 길이가 길면 그 안에 결석이 생길 장소와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렇다고 이런 남성의 요로구조가 여성과 달라서 많이 생긴다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 요로결석의 원인은 신체구조와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때문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10%는 일생에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이 요로결석은 사실 평소의 섭생습관이 훨씬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흔한 요로결석의 증상은 다음 5가지 입니다.

 

1.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과 소변에 피가 섞여나옵니다.
2. 소변이 또 잘나오지도 않습니다. 소변통로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3. 이런 통증과 함께 혈압이 갑자기 올라갑니다.
4. 발열, 오한등의 몸살 기운이 생깁니다. ( 세균 감염이 되었을때)
5.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옵니다. ( 요로쪽과 신장쪽은 위장과 같은 신경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요로결석 증상

 

일단 위의 증상이 최소2가지 같이 오게 되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바로 비뇨기과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제가 요로결석이 2mm정도 되면 통증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좀 아프다가 이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로 직경이 좀 넓어지는데까지 이게 밀려나오면 저절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6mm이하까지의 결석은 요로에서 자연배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모든 요로결석이 다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 자연적으로 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섭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꾸 재발하기 때문에 한 두번 요로결석이 생기신 분들은 몸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3. 요로결석, 어떻게 예방하나요?

 

첫번째.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과체중인 경우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고 보고됩니다.

 

두번째. 칼슘섭취를 제한합니다. 하루에 400mg이상 칼슘제 복용은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세번째.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합니다. 통풍을 일으키기도 하는 요산결정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알코올은 피합니다.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수분을 뺏아가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 하루에 물은 3L이상 마셔야 합니다. 낮에는 2시간에 한컵씩, 자기전에 2잔 섭취합니다. 아침에 2잔 마십니다.

 

여섯번째. 콜라, 우유, 홍차, 쥬스등은 많이 안먹는게 좋습니다. 콜라에는 인산이 많고 우유에는 칼슘이 많지요.

 

일곱번째.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비타민C의 과량복용은 요로결석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메가도스 비타민 C요법을 하시더라도 하루 5g이상의 비타민C복용은 자제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도 메가도스를 하시겠다면 물은 충분히, 좀 많이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여덟번째. 통풍이나 당뇨가 있으신분들은 특히 요로결석이 잘 생깁니다. 그 이유는 통풍결석이 생긴 사람은 이미 요로에도 결석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당뇨가 있는데 혈당관리를 잘 못하면 소변에 당분이 많이 빠져나옵니다. 소변에 당분이 많으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해서 요로감염증도 잘 오고, 탁한 소변속의 미네랄이 더 잘 뭉쳐 요로결석이 심해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요로감염과 요로결석은 같이 오는 경우도 많으니 특히 요로감염증은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요로결석, 충분한 수분섭취가 좋습니다.

 

4. 궁금합니다. 요로결석 치료법은요?

 

일단 통증이 오면 진통제 (이부프로펜계열의 NSAIDs나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심한 통증이 오면 의사가 마약성진통제를 주사 처방하기도 합니다. 작은 결석같은 경우에는 저절로 빠져나오니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경과를 봅니다. 그래도 계속 아프면 검사를 진행합니다. 요로에 감염은 없는지, 구조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는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만약 세균이 문제라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만약 결석의 크기가 커서 자연적으로 배출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시행합니다. 쇄석용 침대에 누워 X-레이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40분정도 충격파를 쏴서 돌을 부스러 뜨립니다. 사실, 안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좀 아픕니다. 그래도 효과는 좋습니다. 어쨌든, 충격파로 결석을 잘게 부수어 그 크기가 작아지면 몸 밖으로 저절로 배출됩니다. 성공률은 결석의 위치, 크기, 성분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cm 미만은 90%, 1cm이상은 75%로 정도입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더 쉽게 파괴되겠지요. 쇄석술은 보험이 될 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는데 그 비용은 병의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60만원정도입니다. 

 

 

이렇게 극심한 통증과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질환이든 우리 몸은 약간의 스트레스에는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지않은 생활습관이 점점 누적되고 커지면 신장과 요로에 결석이 생기고 점점 커져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듯, 평소에 섭생을 잘 하신다면 아무리 요로결석이 걸릴 가능성이 큰 분이라도 무탈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