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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없애는 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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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 약사입니다.

 

봄철에는 황사에, 가을 겨울철에는 미세먼지에 우리 기관지는 평온한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항상 끼고 다니기는 하지만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이나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가래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가래는 우리 기관지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세균이나 먼지등을 몸 밖으로 빼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전인데 이게 너무 심해지면 기침도 나오고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생활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가래의 정체와 가래를 삭히고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래 삭히는 방법, 제대로 알아봅시다!

 

1. 가래란 무엇인가요?

 

정상인은 하루 20~150cc정도의 맑은 점액이 기관지벽에서부터 분비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숨을 쉴때 기도에 같이 들어오는 먼지나 이물질을 접착시켜 끈적한 가래가 되는 것입니다. 

 

기관지에는 미세한 털이 아주 많이 나있습니다. 섬모라고 하지요. 기관지의 섬모는 항상 입쪽으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섬모위에 가래가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깔려 1분에 6~10mm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상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기관지 섬모

 

마치 바닷속 말미잘처럼 이 기관지섬모들은 점액을 입쪽으로 밀어보내는데요, 이렇게 가래가 올라가면 100% 다 입밖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90%정도 대다수의 담은 기관지 점막을 통해 재흡수됩니다. 나머지 10%는 식도쪽으로 넘어가서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요. 즉, 정상적인 경우에는 입밖으로 가래가 안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왜 입밖으로 가래가 튀어나오게 될까요? 간단합니다. 기관지 점막에서 가래가 많이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래의 크기가 직경2mm이상일때는 자체 무게때문에 거꾸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내려가면 1mm정도의 작은 가래들이 못 올라오겠지요? 컨베이어벨트에서 착착 한방향으로 물건들이 잘 실려나가다가 갑자기 벨트위에 엄청 무거운 뭔가가 툭 떨어져서 컨베이어벨트가 고장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되면 물건들이 계속 쌓이고 쌓여 그 기능을 상실하고 엉망이 되겠지요. 큰 덩어리의 가래가 작은 가래의 배출을 막아 작은 기관지(세기관지)도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지고 여기서 병균이 증식합니다.

 

이렇게 세기관지가 가래에 의해 막히면 호흡하려고 애쓸때마다 기관지는 확장하지만 확장된 곳에 더 많은 가래가 쌓이고 들어차여 숨쉬기가 더 힘들어지는 기관지확장증이 생기고 결국 기관지는 서서히 기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서운 병이죠.

 

가래가 나올때 색깔별로 병증을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검은색 먼지 때문임. 진폐증 의심 붉은색 암, 폐결핵
노란색 포도상구균에 의한 염증 쥐똥냄새 독감(인플루엔자)
적갈색 난치성기관지염, 폐렴, 폐흡충증 무색 알러지성 가래
녹색 녹농균 감염 거품이 많은 가래 폐수종, 천식
분홍색 암, 감염성 염증 마른 기침만 나옴 바이러스성 감염증

 

 

2. 가래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제 가래와 기관지의 구조를 대충 알아보았으니, 가래가 많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래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기관지벽에는 끈적한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분비선과 묽은 액을 분비하는 장액분비선 두가지가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진한점액1에 묽은장액40의 비율을 분비하여 적당한 점도의 점액을 만들어내는데, 담배나 공해물질, 미세먼지, 자동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들을 많이 흡입하면 끈적한 점액분비선의 점액분비량이 많아져서 가래가 진해집니다.

 

기관지 점액분비 모식도

 

또한 만성기관지염등으로 오랜시간 기관지에 염증이 온 상태가 지속되면 점액분비세포가 변질되어 찬공기나 담배연기등의 약간의 자극만 받아도 점도가 높은 변질점액을 분비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가래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환경적, 외부적 요인과 만성기관지염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가래 삭히는 방법

 

자, 이제 가래가 많이 나오는 원인을 알았으니, 그것을 없애는 방법도 알면 치료가 되겠네요.

 

만약 평소에 만성기관지염으로 고생하신다면 먼저 이것을 치료하는게 급선무입니다. 만성기관지염의 치료법에 대해서는 이후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가래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겠습니다.

 

 

*묽은 가래가 쉽게 잘 나오시는 분

 

굳이 거담제는 쓸 필요없습니다. 기침을 참을 수 있다면 기침 안나오게 하는 진해제도 필요없습니다. 생약성분 제제를 투약하면 도움이 됩니다. 펠라고니움이라는 식물성분을 이용해서 추출한 움카민 같은 약이 잘 듣습니다. 이정도만 투약해도 기관지에서 희석액을 더 분비시켜 기도를 촉촉하게 해줘 자극을 없애주고 가래를 묽게한 뒤 배출을 쉽게 만들어주기때문입니다. 이 생약성분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방어작용이 있기때문에 호흡기관련 처방에 항생제나 거담제와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생약성분 호흡기 치료제입니다.

 

*가래가 찐득해서 배출이 잘 안되시는 분

 

일단 찐득한 가래를 묽게 만들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이런 작용을 해주는 약을 거담제라 하지요. 제일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아세틸시스테인암브록솔입니다. 아세틸시스테인은 가래를 묽게 해주는 작용 이외에도 해외에서는 항산화제로 많이 복용하고 있는 약입니다. NAC라고도 하여 건강기능식품점에서도 많이 팔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담제는 대표적으로 소브레롤이 있습니다. 소부날이라고 옛날부터 가래삭히는데 많이 활용한 약입니다. 효과도 괜찮아서 가래가 많으 끓으신다면 1차선택약으로 고려할만합니다.

 

기침을 안나오게 하는 약을 진해제라고 합니다. 기침을 유발하는 신경중추를 억제하는 약으로 코데인이나 덱스트로메트로판등이 대표적이지요. 습관적으로 이 진해제를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기관지 섬모의 운동을 멈춰버려 가래가 더 안나오게 되기때문에 함부로 진해제를 사서 드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침이 심하게 나오면서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경우에만 진해제를 써야합니다. 이때에도 거담제와 생약성분의 기침약을 같이 복용하시는게 오히려 더 낫습니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이 곤란하며, 가래가 계속 끓는 분

 

이때는 거담제와 기관지확장제를 같이 씁니다. 역시 기관지확장제(교감신경흥분제)는 거의 전문의약품이라 호흡기 내과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먹는 약도 있고, 호흡기로 들이마시는 약제치료도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가 적절하게 판단해서 치료를 해줍니다. 천식이 있어 기도가 부은 경우라면 스테로이드제가 꼭 들어갑니다. 이 역시 먹는약이나 호흡기 치료제를 처방하여 관리합니다. 

 

 

이상 가래의 정체와 그것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이외에도, 평소에 가래가 많이 나오는 분들은 다음의 세가지 생활습관을 길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 매일 8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세요. 가래가 묽어지고 배출이 쉽게 됩니다.
  • 배담법( 가래를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자세)을 훈련해서 실시합니다.
  • 호흡이 곤란한 사람은 복식호흡법을 훈련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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