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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R 예방접종, 꼭 알아야 할 것들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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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전해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오늘은 엄청나게 오랜시간 인류를 괴롭혀온 홍역(Measles)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인 MMR백신에 대한 정확하고 알기쉬운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시작합니다.

 

1. 홍역이란?

홍역이란 홍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2군 전염병입니다. 사실, 홍역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인류가 기원전부터 대도시를 건설하면서 모여살면서 시작된 이 전염병은 그 긴 기간동안 무수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때까지만해도 실록등을 보면 홍역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기록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백신으로 인해 발생률이 낮긴하지만 전세계적으로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역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여행으로 홍역에 걸려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매년 조금씩 증가추세입니다. 치명률이 0.1%정도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홍역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전염력은 훨씬 강합니다. 공기속을 떠다니다가 다른사람에게 전염이 되는데, 예방접종을 하지않으면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70%이상 감염됩니다. 호흡기로 침투하며 눈의 결막과 피부쪽으로도 전염이 됩니다. 

 

홍역이 잘 걸리는 계절도 있습니다. 주로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하고 전파력도 강하지요. 아무래도 밀집된 환경에서 환기를 잘 안하고 여러사람이 모여있는 곳을 좋아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그러합니다.

 

 

2. 홍역의 증상에 대해 알아봅시다.

일단 홍역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처음 3일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열, 콧물, 눈 시림, 눈 충혈, 눈이 햇빛에 민감해짐, 피로, 기침같은 전형적인 감기증상과 더불어 식욕부진, 림프부위가 부어오름, 목안에 백색 소금가루 같은 반점이 생기는 특징적인 코플릭 반점이 생깁니다.

 

홍역에 의한 코플릭반점

 

홍역에 걸린지 4일째되는날부터는 열이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귀에서부터 목, 얼굴, 몸, 팔다리, 이마, 전신으로 반점이 퍼져나갑니다. 열은 점점 심해지는데 설사도 납니다. 그리고 8일째가 되면 회복기에 들어서는데 이때까지는 다른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열도 떨어지고 발진도 없어지면서 서서히 원기를 회복합니다. 

 

홍역은 홍역자체만으로도 무섭지만 그 합병증도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홍역에 걸리면 기억상실증도 많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중이염, 뇌염, 폐렴, 결막염등의 다양한 질병을 같이 유발합니다. 바이러스가 체내의 면역자원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다른 세균들이 들고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임산부가 홍역에 걸리면 임산부는 사망하기 쉽고, 태아는 기형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왜 기형이 되는지는 아직 원인을 모릅니다만 역시 바이러스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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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역의 치료방법

사실 홍역은 치료제가 없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기에 홍역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방법 밖에는 없지요. 만약 홍역에 걸리면 감기처럼 대증치료를 해야합니다. 즉, 열이 너무 많이 나면 열을 좀 떨어뜨리고, 영양공급을 확실하게 하고, 수분보충 잘해주고, 푹 쉬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니 격리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합병증 예방차원에서 약간의 약제를 추가하는 정도입니다.

 

만약 6개월이하의 아기나 폐렴이 심한사람, 임산부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무조건 입원해야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홍역의 발생률이 낮기때문에 그냥 감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입원후 검사를 해보니 홍역으로 밝혀진 경우가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홍역발생이 거의 안되기 때문에 해외여행에서 걸려 들어온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하기때문에 해외에서 홍역이 유입될 가능성이 많지 않지만 나중에 다시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 다시 홍역이 한국에 다시 상륙할 수도 있습니다.

 

4. MMR 예방 접종

MMR백신 (출처 : MSD홈페이지)

MMR백신은 홍역/볼거리/풍진 3가지를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입니다. 세상에 나온지 4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많이 쓰이는 필수접종백신입니다. 접종은 총 2번까지 합니다.

 

  • 1회 : 생후 12개월째.
  • 2회 : 4살에 접종.

그리고 홍역이 대유행하면 보완접종을 한 번 더 합니다. 항체생성률은 97~98%에 이르고 2차까지 맞으면 평생 면역을 획득합니다. 이 백신은 생백신이기때문에 사백신들과 같은 날 접종이 가능합니다. 수두백신은 생백신이지만 같은 날 접종가능하지만 수두를 제외한 다른 생백신(일본뇌염, 독감생백신)과는 최소 4주간 간격을 둬서 접종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백신이라도 평생 100% 면역력을 획득할 수 없지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도 아무리 높게 쳐도 80%~90%정도의 예방효과가 있고 그나마 몇년지나면 그 효과는 점점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변종이 계속 출현하기때문에 백신으로 이것을 완벽히 예방한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치료제가 중요합니다만, 아직 인류는 감기바이러스하나 정복하지 못한 상태고, 에이즈바이러스 역시 그러한 상황을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의 전파와 차단을 위한 사회적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 그리고 개인의 면역력을 끌어올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가볍게 지나가게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홍역이나 풍진 바이러스의 돌기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을 위해 MMR 백신을 적극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추이의 경우, 5천여명의 승조원 중 27%가 확진되었으나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1.7%였고 사망자는 단 한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나이대의 미국인 환자의 입원율 21%와 사망률에 비해 월등히 낮았는데, 알아보니 승조원 모두 입대를 앞두고 MMR 백신을 접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MMR백신을 그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MMR백신은 처음 접종하면 처음 한주정도는 홍역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즉, 열도 좀 나고 발진이 조금 생깁니다만 이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므로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런데 MMR백신의 접종 금기자도 있습니다.

 

  • 임산부
  • 암환자
  • 면역력 저하자
  • 부신피질호르몬제 (스테로이드) 장기간 투여자 (면역반응이 저하되어 있기때문임)
  • 최근 3주내 다른 생백신을 접종한 사람
  • 1세 미만 ( 접종효과 없음)

만약 옛날에 접종을 한 사람이라도 홍역이 유행하거나 감염이 의심될때 노출 3일 이내 MMR접종을 하면 홍역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볼거리나 풍진은 이렇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혹시 본인이 MMR을 접종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3~40대 이상의 장년층은 더욱 그렇습니다. 나이 드신분들중에서는 어릴때 홍역을 앓아 면역을 획득하신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 중 홍역이 걱정된다면 내과 의사와 상담을 하셔서 MMR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접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 전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다 맞는다면, 비슷한 바이러스인 홍역의 유행도 멈추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전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다시 MMR백신에 대해 알아보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유기체와 인류의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그것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것을 막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순간, 그 바이러스는 다시 진화하여 우리의 예봉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인류는 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또 바이러스는 그 공격을 회피하고.. 끝없는 싸움입니다. 그렇지만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 사태역시 언젠가는 끝날 것입니다. 그때까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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