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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증상 및 치료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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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 8월말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우면 여러가지 온열질환이나 탈수, 저혈압, 안과질환, 피부질환이 많이 생기지요. 그래서 개원가에서는 여름이면 피부과나 안과가 잘됩니다. 그리고 또 잘되는 과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내과입니다.

 

왜 내과에 환자가 많이 늘어나느냐하면, 바로 배탈 때문입니다.

 

 

1. 식중독 증상

 

우리가 흔히 배탈이라고 하는 증세를 갖고 여러가지 질환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냥 복부쪽 내장기능이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장경련이나, 너무 음식을 많이 드셔서 생기는 소화불량, 커피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고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셔서 많이 걸리는 위염이나 위궤양, 그리고 장내 이상발효로 인한 가스가 많이 차서 배가 아픈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정말 조심해야하고 여름이면 대비를 확실히 해야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을 영어로 번역하면 Food Poisoning이라고 하지요. 즉, 음식의 독때문에 병이 난것을 의미합니다. 음식이 독이 되었다고 하니 좀 무섭네요. 음식이 독으로 변했다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음식에 병균이 들어가 증식한 것을 사람이 먹어서 병이 난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어로 바이러스가 病毒(삥두)이라고 번역하는데, 바이러스는 독이고, 그 독이 요즘 전세계인들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식중독 (Food Poisoning)

 

하여튼 이 식중독이란 음식속의 세균이 일으킨 것이라고 이해하셨다면 식중독이 일으키는 여러 증상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몸에 아주 미량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 촘촘히 배치되어 있는 면역기능이 다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 정도 이상의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때입니다.

 

우리 몸에 이런 유해한 병독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비상시국을 선포하고 면역세포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 유해한 병독들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키기 위해 장운동을 엄청나게 활발하게 작동시켜 설사를 나게 합니다. 여기에 위장기능은 좀 저하시켜 다른 음식물의 추가 섭취를 막습니다. 정말 현명하고 정확한 메카니즘이 우리 몸을 지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이런 이유로 해서 식욕이 상실되고, 구토와 복통, 설사가 나게 됩니다. 구토역시 위장에서 이것을 밑으로 내려보내는 것보다 바로 배출해버리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 되고, 설사도 세균을 그냥 바로 몸 밖으로 신속히 빼내기 위한 보호장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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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이 오면 두번째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균과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열이 날 수도 있고, 열이 안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혈변을 눌 수 있는데 이 역시 세균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식중독은 여러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 발생합니다. 최근 경기도의 김밥집에서 단체로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살모넬라균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 김밥집한군데서 생긴 환자만 270여명 이상이라고 하네요. 일부 김밥집의 경우, 재료를 외부에 노출시킨채 직사광선을 쬐고, 손님이 올 것을 대비해 미리 김밥을 말아놓는데 이렇게 하면 한번 들어간 세균이 엄청나게 증식을 하게 됩니다. 특히 외부 공장에서 공급된 계란말이에서 세균이 집중적으로 검출된 것을 보면, 김밥집발 식중독이 그렇게 광범위하게 퍼진 이유를 짐작하게 합니다.

 

일단 이번에 김밥집 위주로 나온 식중독환자들의 균체를 검사해보니 주로 살모넬라균이었다고 합니다. 살모넬라는 주로 육류에 많이 묻어있습니다. 설사와 구토, 열을 동반하는 장염을 유발합니다.

 

김밥집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

 

김밥에는 계란과 햄, 다진 육류등이 많이 들어가는데, 외부의 도마나 칼에 묻어있던 살모넬라균이 따뜻한 밥과 호일을 두른 김밥안에서 살모넬라가 폭발적으로 증식해 이번 사태가 벌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살모넬라 외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음식 병원균 증상
상한 음식과 밥 바실루스 균 구토가 심함. 설사 보통. 열은 거의 없음. 
우유나 육류 포도상 구균 구토가 심함. 설사는 보통. 열은 거의 없음.
육류 클로스트리디움 균 심한 설사와 복통이 남. 열은 없음.
음식 대장균 가장 흔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음.
육류 O-157 균 심한 복통, 혈뇨, 열이 남.
해물, 조개류 비브리오 균 여름철에 많이 발생. 심한 물설사. 열이 남.
육류 캄필로 박테리아 장출혈. 심한 설사. 혈변.
음식 시겔라 균 혈변, 심한 복통과 설사. 발열.
육류 살모넬라 균 설사, 구통, 발열, 장염

<표-1>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들

 

이렇게 보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은 광범위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살모넬라 외에도 여름철 조개나 생선을 먹고 많이 발생하는 비브리오식중독 및 패혈증, 악독하기로 유명한 O-157균등은 극미량이 우리 인체로 들어와도 심한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만약 식중독에 걸렸다면 치료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2. 식중독의 치료방법

 

일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면, 먼저 무엇을 먹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불편한 증상을 관찰해서 다음의 몇가지 치료방법을 시행합니다.

 

첫번째: 탈수를 막습니다.

 

식중독이 오면 거의 설사가 옵니다. 그중에 비브리오균이나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정말 심한 물설사를 유발하지요. 하루에 몇번씩 설사가 나오고 나중에는 물만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심각한 탈수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되겠습니다.

 

탈수를 막기 위해 미지근한 보리차를 드세요.

 

두번째: 세균을 흡착시켜 몸 밖으로 빼냅니다.

 

식중독 균이 장내에서 과다하게 증식을 하면 장내에 유익한 세균총도 많이 죽습니다. 그러면 추후에 장기적인 문제가 되지요. 그래서 이 세균을 잡기위해 항균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항균제를 투여하면 우리 몸에 이로윤 세균도 같이 죽어버려 쥐한마리 잡기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됩니다. 우리가 보통 장내 미생물이나 세균총에 대해 잘 모르고 그것들의 중요성을 간과하면서 살기 쉬운데, 우리 몸에는 우리 신체를 이루는 세포수 보다 수십배가 많은 100조마리이상의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씻어도 이 세균들은 신체의 각 부위에 터를 잡고 잘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그것들의 무게만 해도 2kg정도가 됩니다.

 

특히 우리 몸의 영양분 흡수와 대사,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장내 세균총입니다. 

 

소장과 대장의 각 부위에는 적절한 환경에 맞춘 정상적인 세균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지요. 그런데 외부의 악독하고 해로운 세균이 들어와서 싸움을 하면 이 순한 세균들도 많이 죽어버리고, 또 여기에 독한 항생제를 투여한다면 해로운 균 이로운 균 할 것없이 싹 소멸해버리는 효과가 생깁니다.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고, 여러가지 음식과 자신의 생활상에서 영향을 받은 장내세균총에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 장내의 균형이 무너지고,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피부질환과 질병이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평소에 우리가 먹는것과 우리 몸에 집어넣는것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우리 장내 세균총은 튼튼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연약해서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항균제로 해로운 균을 죽이는 요법보다는 이 해로운 세균들을 흡착해서 빼내는 흡착요법이 훨씬 우리몸에 부담없고 효과도 좋습니다. 물론 정상 세균도 어느정도 흡착되어 몸 밖으로 나가겠지만, 이 정상세균의 비율이 훨씬 높고 많기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 흡착제중 가장 유명한 약이 바로 스멕타입니다.

 

효과좋은 지사제 스멕타

 

스멕타의 주성분은 디옥타헤드럴 스멕타이트입니다. 어려운 이름의 이 약은 쉽게 말씀드리자면 광물질(돌가루)입니다. 숯을 예로 들면 숯에는 다공질의 입자가 많아 유해한 중금속이나 세균을 그 구멍에 흡착하는 성질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 스멕타 역시 미세한 다공질의 입자를 지난 현탁액으로 장속을 지나면서 유해한 세균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빼내는 작용을 합니다. 우리 몸에는 흡수되지 않고, 해로운 세균만 흡착시켜 데리고 배출됩니다. 정말 좋은 약이지요.

 

저는 해외여행을 가거나 어디 멀리갈때 꼭 이 스멕타를 챙기고 갑니다. 혹시나 아이가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한다든지 식중독에 걸린다든지 할때 이 스멕타를 하루 2~3회 먹으면 바로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스멕타가 시중에 품귀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 스멕타의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더이상 원료공급이 안되어 스멕타종류는 다 품절예정입니다. 참 좋은 약인데 안타깝네요. 스멕타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그냥 구입해서 복용할 수 있었는데 대웅제약에서 나온 이 스멕타 대신 다른 제약회사에서 나온 포타겔이나 다이톱은 아직 공급이 되고 있기때문에 평소 장이 좀 약하신 분들중에 제 글을 보신분들은 근처 약국에 들러서 한번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 증상이 심하다면, 지사제+항균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식중독은 별 치료를 안해도 충분히 수분공급하고 좀 쉬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루 이틀정도만 고생하면 거의 좋아지지요. 그런데 만약 혈변이나 심한 설사나 복통, 발열이 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지사제를 복용해서 설사만 멈추면 좋아지지 않겠나?해서 그냥 약국에서 지사제를 사서 복용하고 조금 좋아졌다고 넘어가시다가는 큰일납니다. 

 

자연치유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설사가 나면, 설사가 나게 놔두어라! 이게 핵심입니다. 설사라는게 나쁜게 아니고 나쁜 병독을 우리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자하는 자연적인 치료과정입니다. 식욕이 없는데 굳이 영양분을 많이 섭취할 필요도 없지요. 그냥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자극적이지 않은 죽종류의 음식이나 미음, 이온음료같은 것을 먹고 섭생하시면 거의 저절로 좋아집니다. 만약 혈변이나 극심한 복통, 발열이 심하다면 당연히 응급실에 내원하셔서 정맥주사로 포도당과 미네랄, 수분을 공급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시면 될것입니다.

 

식중독,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도와주세요!

 


 

이상으로 식중독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선선한 느낌이 드는 가을의 초입에서 아직은 낮에 많이 덥습니다. 그래서 음식도 상하기 쉽고, 면역력도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가 됩니다. 이럴때일수록 음식은 최대한 익혀드시고, 손 잘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쓰신다면 더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게 될 겁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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