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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증상과 진단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8. 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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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오늘은 인류를 오랜시간동안 괴롭혀온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에 대한 요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폐결핵을 갖고 있다고 진단받은 사람이 10만명당 50명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결핵퇴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고,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어렸을 때 불주사라고 엄청 무서웠던 BCG백신으로 결핵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어릴때 BCG를 맞았다고 해서 평생 결핵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BCG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10~15년 정도이니, 어른이 되어서 결핵균에 노출되면 누구든지 결핵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물론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호흡기로 결핵균이 들어온다고 해도 다 걸리는 것은 아니니까 평소에 면역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침예절도 중요하지요. 코로나덕분에 어딜가나 마스크를 끼는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최근 1년간 결핵환자의 유병률은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뿐만 아니라 결핵균도 마스크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이 의심되는 사람은 본인부터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결핵으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는것이 약만 먹으면 무조건 치료가 되기때문에 일단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 먼저 확인하고, 타인에게 그것을 전파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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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핵균에 대해 조금만 더 살펴보면 그다지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몇가지의 문제가 있는데, 첫번째는 결핵균이 점점 기존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독한 약을 써야하지요. 또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BCG의 면역획득효과가 평생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 문제점이 점점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핵환자임을 알고난뒤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주는데 이게 사실 먹기가 참 힘들어요. 왜냐하면 항결핵제의 기본구성이 몇가지의 약을 조합하는 것이라 한번에 보통 6~10알까지 복용을 해야하기때문에 복약순응도가 정말 떨어집니다. 정말 약 한움큼 먹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루 2~3회를 인내심을 가지고 몇개월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결핵약 1회 복용량

 

당연히 약 먹는게 부담되고 먹기 싫어서 안먹다가 그냥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일단 약을 먹으니 기침도 안나오고 컨디션도 좋아지니까 다 나은줄 알고 그냥 약을 안먹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중도에 치료를 중단하면 또 결핵균 내성은 커지고.. 악순환이지요. 그래서 사실 결핵 치료가 완결되는 경우는 50%미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결핵균은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1882년 미생물학자 코흐가 발견했습니다.

 

결핵을 일으키는 결핵균

 

이 결핵균이 참 무서운게 95%의 알코올을 뿌려도 죽지 않습니다. 다른 세균은 거의 사멸되는데 말이죠. 정말 강하고 잘 안죽는 세균입니다. 그리고 폐조직은 이 결핵균이 침투해서 살기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결핵은 전염이 된다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어떻게 전염되느냐하면, 보통 어린 아이시절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결핵균을 갖고 있는 어른들의 기침에서 전염이 됩니다. 일단 기도를 통과한 이 결핵균은 폐포벽에서 1cm나 파고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이후 기회를 봐서 폭발적으로 증식합니다.

 

잠복결핵이라는게 있는데, 사람의 면역력이 충분하면 이 결핵균은 폐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냥 폐의 일부분에만 또아리를 튼채 잠잠하게 대기합니다. 그러다가 면역력이 저하되고 세포차원에서 방어력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가 되면 드디어 폐전체로 퍼지면서 폐결핵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결핵균이 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속립결핵이라 하여 결핵균은 사실 전신 어디든지 다 퍼져나갈 수 있지요. 우리 몸의 림프절과 혈관을 통해 돌아다니다가 간, 신장, 대장, 코, 귀에서도 결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세균입니다.

 

결핵 증상

그렇다면 결핵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1. 기침과 (피)가래가 나옵니다.
2. 가슴 부위가 아파옵니다.
3. 나른하고 밥맛이 없습니다.
4. 오후부터 저녁까지 미열이 납니다.
5. 식은땀이 많이 나서 아침에 일어나보면 이불과 베개에 땀이 흥건합니다.

 

이상의 다섯가지 증상이 몇일이나 몇주동안 계속되다가 또 좋아지다가, 몇주 몇달 뒤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미처 결핵인줄 모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른사람에게 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을 보이면 결핵을 한번 의심해보시고 내과에 가서 검사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결핵 증상

 

잠복결핵에서 증상을 보이는 결핵으로 병증이 진행되는 이유는 몇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1. 나이가 들어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2. 과로, 과음, 수면부족
  3. 출산후나 수술후, 수유할때
  4. 당뇨병이나 신부전이 있을때
  5. 스테로이드를 남용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6. 항암제를 복용하는 경우

등의 이유로 폐속에 숨어있던 결핵균이 활동을 개시하여 결핵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결핵의 진단방법  

 

보통 결핵을 의심하면 병원에서 X-ray를 찍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진만 보고서는 결핵인지 아니면 폐렴인지, 폐암인지 구분하기가 참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를 찍어야 합니다.

 

또, 옛날 방법이긴 한데 환자의 가래를 채취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단일세균이면 바로 알수 있지만, 혼합균은 구별이 안됩니다. 가래안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균들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 이 가래를 가지고 균을 배양해서 결핵균의 유무를 판별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방법의 단점은 배양하는데 8주정도나 걸려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가장 간편한 방법인 투베르쿨린 반응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결핵균의 정제배양액인 투베르쿨린액을 피부에 주사한 뒤 그 부풀어오른 정도를 보고 결핵균이 몸속에 있는지 없는지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정확도도 높고 간편해서 보통 이 검사를 제일 먼저 시행합니다. 결과는 이틀이면 나옵니다. 결핵증상이 없어도 균이 잠복해있으면 양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고, 기침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이 투베르쿨린 검사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투베르쿨린 반응검사

 

오늘은 이렇게 무서운 세균인 결핵균이 일으키는 결핵증상과 그 진단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감기로 오인하기 쉽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시키기 쉬운 이 결핵을 막기위해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쓰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자신의 면역력을 키워나간다면 그리 무서운 질병도 아닙니다. 그리고 치료제도 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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