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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9. 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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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갑자기 코피가 나면 상당히 당황이 됩니다. 저도 어릴때는 코피가 자주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코피가 베개에 흥건히 묻어있어서 엄청 놀란적이 많았는데, 크면서 조금씩 좋아지더니 이제는 그런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마 성장기에 가끔 나타나는 몸의 변화중 한가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이 증상이 심하신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었는데도 자꾸 코피가 저절로 터지는 경우, 혹시 몸에 다른 이상은 없는건지 걱정되는 분도 계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1.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코 안쪽에는 모세혈관 다발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이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조금만 외부의 자극이나 혈압이 올라가면 코피가 잘 터지는 사람입니다. 심한경우 재채기를 하거나 코에 살짝 손만대도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 가만히 있는데 코피가 줄줄 흐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모세혈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겨울철 실내 습도가 낮거나 추운 곳에서 오래 있다보면 모세혈관이 파열되기 쉽습니다. 이럴때 코를 후비거나 코에 충격을 주는 행위를 하면 코피가 잘 터지게 됩니다. 즉,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피가 잘 터진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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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피가 잘 안멈춘다면?

 

정상인은 보통 코피가 나면 5분 이내에 자연지혈이 됩니다. 그냥 솜이나 휴지로 틀어막고 있으면 저절로 피가 멈추게 되지요. 그런데 5분이상, 10분이 지났는데도 지혈이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분은 혈소판(피를 응고시키는 물질)의 응고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혈액자체의 응고시스템에 장애가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 혈소판응집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코피가 잘 나지는 않습니다만 피부 표면쪽 혈관이 잘 터져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멍이 잘 들고 안 빠집니다. 주로 와파린같은 혈액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들이나, 젊을때 독한(?) 피부약등을 많이 잡수신 어르신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코피 자주나는 이유

 

문제는 혈액자체의 응고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분들은 코피도 잘 나면서 피부쪽이 아닌 내장쪽에 출혈이 잘 생깁니다. 어디에 출혈이 잘 되느냐하면, 위염으로 인한 위출혈, 소변을 누는데 혈뇨가 나온다든지, 피부표면이 아닌 허벅지나 다리, 팔등에 좀 깊은 멍과 출혈이 잘 생기게 됩니다.

 

만약 코피가 계속 안 멈추고 출혈량이 많다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입원을 하시어 수혈을 하면서 다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코피가 날때는 무조건 앉아야 합니다. 서있거나, 돌아다니면 혈압이 올라가고 파열된 혈관의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이죠. 병원에서는 일단 콧구멍에서 자꾸 피가 나오게 되면 그 피를 빨아들이고, 진정제와 소염진통제, 항응고제, 혈압을 낮추는 약을 투약하게 됩니다. 일단 이런 응급상황이 끝나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들어갑니다. 출혈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피딱찌는 제거하고 코안을 세척한 뒤에 화학적 방법이나 전기적 방법으로 잘 터지는 혈관을 지져 다시는 안터지도록 없애버립니다. 

 

이때도 중요한게, 코피가 한쪽만 나느냐? 아니면 양쪽 다 나느냐입니다. 코피가 날 때 본인이 이것을 확실하게 알고 계시는게 좋고, 의사한테도 꼭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3. 코피가 나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콧구멍 (비강)의 길이는 상당히 깁니다. 보통 코피가 나면 코 전방쪽에서 주로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 비강앞쪽에 대부분의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출혈하는게 거의 80%이고, 후방쪽 출혈이 20%정도가 됩니다. 앞쪽에서 출혈이 생기니 콧구멍 바깥으로 피가 나오게 됩니다. 만약 후방출혈이라면? 당연히 목구멍으로 피가 넘어가게 되겠지요.

 

코피는 주로 앞쪽에서 납니다.

 

 

 

4. 코피를 나게 하는 다른 원인들

 

  • 코안이 건조하면 코피가 잘 납니다. 물론 외부충격으로 인한 것도 가장 흔하지요. 그러니 건조한 곳에서 코를 파면 코피가 잘 난다는 점을 잘 기억합시다. 이런 행동은 자제하는게 좋겠네요.

 

  • 상기도 감염이나 알러지성 비염때문에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감기바이러스가 목부위나 코에 진을 치고 있으면 그쪽 혈관이 붓고 염증이 생기며 열도 나고해서 혈관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럴때 외부자극이 가해지면 코피가 잘 나게 됩니다. 또 알러지성 비염이 있으면 코앞쪽 혈관이 충혈되고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가려움으로 코를 후비거나 코앞쪽을 자꾸 만지게 되는데, 이런 행동이 자꾸 쌓이다보면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양쪽 다 터지는게 아니고 한쪽 콧구멍에서만 코피가 납니다.

 

  •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이 코피를 유발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대해 압력이 높게 작용하기에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코피가 터질 수 있지요. 특히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인두점막(입천장 뒤쪽에서 목젖있는데까지) 동맥이 파열되어 후방 출혈이 생겨 목으로 피가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혈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암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데 상당수의 화학항암제는 신체 각부의 점막을 약하게 하고 모세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코피가 잘 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항상 실내습도를 좀 높게 유지하면서 혈관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음식이나 비타민, 영양소를 잘 섭취하셔야 합니다. 외출하실때는 꼭 마스크를 끼셔서 코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시고 잇몸등에도 출혈이 잘 되기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도 방문하셔서 잇몸관리도 잘 하셔야 합니다.

 

  • 백혈병 : 백혈병에 걸리면 혈소판이 감소됩니다. 그래서 혈액응고에 장애와서 코피도 잘 나고, 신체 각부위에 멍이 잘 들게 됩니다. 

 

  • 간질환 : 간은 혈액내의 응고인자를 생산해내는 장기입니다. 만약 간질환으로 이 과정이 방해를 받으면 우리 몸의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대략 20종류의 응고인자생산도 방해를 받기 때문에 코피나 출혈이 잘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피로감이 늘고 갑자기 자꾸 멍이 잘 들고 코피가 잘 생기시는 분은 병원에 방문하셔서 혈액검사를 한번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 아스피린은 대표적인 혈액 항응고작용을 갖고 있는 약제입니다. 그래서 치과치료나 수술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하지요. 대략 10일정도는 혈압약이나 다른 약에 들어있는 아스피린 장용정 (100mg)을 빼고 드시라고 권고합니다. 또 해열진통 작용을 가지는 아스피린 500mg도 계속 복용을 하면 위염이나 위출혈, 신체 각부의 출혈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코피가 잘 나시는 분은 아스피린을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소염진통제(Nsaids)도 몇가지 종류들은 출혈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코피가 잘 나시는 분들은 이 두가지의 약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하고 혹시 자신이 먹는 약중에 이런 약들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코피가 잘 나시면 아스피린은 금물입니다.

  • 비타민 C가 결핍되어도 코피가 잘 납니다. 비타민 C는 여러가지 작용을 합니다만, 그중 확실히 인정받은 것은 혈관을 강화하는 작용입니다. 과일이나 야채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코피가 잘 나신다면 평소에 야채나 과일을 많이 드시는게 좋겠네요. 과일에는 비타민C도 들어있고, 특히 감귤류에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천연 플라보노이드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니 감귤이나 오렌지를 충분히 섭취하시면 코피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비타민 C정제를 구입하셔서 매일 꾸준히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타민 C정제는 주로 한알에 1000mg짜리가 대부분입니다. 몸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많은 양을 드시는 메가도스법을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데, 사실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좀 많이 복용해도 우리 몸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감귤류를 많이 드세요!

 

  • 노화로 인해 혈관이 약화되어 코피가 잘 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성과 유연함이 좀 떨어지게 되어있는데 외부자극이나 충격으로 인해 코피가 잘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역시 조심하는게 최고입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외출을 피하고, 집안에 가습기를 잘 틀어서 습도를 올려주고, 먹는 약중에 출혈을 유발시키는 약은 없는지 주치의나 약사와 상담해서 약을 조절하는게 필요합니다.

 


이상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와 생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소에 코피가 잘 나시는 분들이라면 그 원인을 제 글을 통해 잘 파악하시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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