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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확장증, 원인과 치료방법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1. 9.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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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산소입니다. 사람은 산소를 받아들여 호흡과정을 거쳐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얼마든지 운동도 하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지내실 수 있지요.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숨을 쉬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폐기능이 저하된다든지,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면 숨쉬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게 되지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기관지 확장증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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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관지확장증 (Bronchiectasis)의 원인

 

기관지확장증은 말그대로 기관지벽면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상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원래의 기관지 벽은 탄력성이 있어 수축과 늘어남이 자유자재입니다만, 기관지벽의 탄력층과 근육층 2가지가 다 파괴되면 기관지벽은 탄력성을 잃고 늘어나버리고 맙니다. 안좋은 소식은, 한번 파괴된 기관지 내벽은 다시 원상회복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럼, 기관지확장증은 왜 생기느냐? 

 

어릴때 홍역이나 백일해, 결핵등을 앓고 나면 그 후유증으로 기관지벽에 염증이 생기고 서서히 파괴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기관지 동맥이 굵어지는데, 굵어진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폐성 고혈도 유발됩니다. 폐성고혈압이 오면, 폐동맥 혈압이 상승하는데, 평균 폐동맥압이 25mmHg 이상올라갑니다. 이 병은 20~40대 사이의 여성이 잘 걸립니다. 폐성고혈압 역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심부전도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기관지확장증이 오면 이런 합병증에 걸리지 않도록 초반에 관리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기침가래가 심한 기관지 확장증

 

2. 기관지 확장증 증상

 

  • 아침에 일어나면 누런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면 한 컵정도를 채우고도 남을 양이 나옵니다.
  • 가래 냄새가 고약합니다. 이 가래는 일종의 고름입니다.

고약한 냄새의 가래가 나옵니다.

  • 가래가 쌓인 곳에 감염이 잘 되고, 녹황색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 피가래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지염증이 심해져서 세포벽이 파괴된 경우입니다. 
  • 폐렴이 잘 생깁니다.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면 빨리 입원해야 합니다.
  • 숨을 내쉴때 수포음 ( 물방울이 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 천식성 기침을 합니다. 한번 기침이 터지면 몇십분이고 진정되지 않고 기침이 나옵니다.
  • 호흡이 급해지고 심박동이 빨라집니다.
  • 입냄새가 심합니다.
  • 얼굴색이 창백하고, 피로가 잘 느껴집니다.
  • 체중이 감소합니다. 만성기침, 잦은 기침은 그만큼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3. 기관지 확장증 : 치료원칙!

 

기관지확장증은 한번 생기면 사실 완치라는게 없을정도로 까다로운 질병입니다. 그저 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게하고 기관지와 폐의 기능을 계속 유지하는 정도로 관리해 나가셔야 합니다.

 

만약, 기관지쪽에 자꾸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부위가 있다면, 수술적 처치로 그 부위만 제거합니다. 그리고 기관지와 폐쪽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사람 많은데 가실때는 항상 마스크를 끼셔야 합니다.

 

또한 우리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잘 드시고, 잘 주무셔야 합니다. 잘 드신다는 것은 여러가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는 것이고, 과식이나 과음은 금물입니다.

 

가래가 많이 끓을때는 가래를 쉽게 배출하기 위해 체위배담법 ( 중력을 이용하여 끈적한 가래를 잘 배출할 수 있는 자세를 훈련하는 방법으로 유튜브에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을 배워서 시행하시고, 숨을 쉴때는 깊고 천천히 호흡할 수 있게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담배는 무조건 끊으셔야 합니다. 담배연기는 약해진 기관지벽을 사정없이 공격합니다. 그리고 봄 가을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하시고,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KF94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이 있으시면 외출시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만약 그 증상이 심하시다면, 약물요법을 하게 됩니다.

 

일단, 가래가 기관지쪽에 딱 달라붙어 배출이 안되는 것이 이 병의 증상이니, 가래를 잘 배출하도록 돕는 약을 씁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이 바로 엘도스테인 제제입니다. 흔히 거담제로 쓰이는 아세틸시스테인과 화학구조가 비슷하지만, 가래를 더 잘 녹여없애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산소를 받아들이게 하는 능력도 더 좋고, 위장 장애도 별로 없어서 기관지확장증에는 1차 선택약입니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어차피 보험이 되니 비용문제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300mg씩 하루 세번 꾸준히 복용합니다. 이런 거담제를 복용하실때는 특히 따뜻한 물을 많이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가래도 더 잘 삭고, 기관지도 촉촉해져서 숨쉬기 편해집니다.

 

가래를 삭히는 약과 같이 기관지확장제나, 생약성분으로 가래를 삭히고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 약도 많이 씁니다. 보통 이런 경우 기본적으로 4~5가지 정도의 약을 혼합해서 증상에 따라 가감하면서 복용하게 합니다. 만약 가래 색깔이 누렇다면, 세균감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이 페니실린 계열이고, 때에 따라 세파계열의 항생제를 많이 씁니다.

 

가래색깔이 초록색이면, 특히 녹농균때문이니 이 세균을 잡기 위한 다른 계열의 항생제 (주로 퀴놀론계)를 쓰게 되지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기관지 확장증에는 처음부터 항생제를 잘 쓰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내성도 생기고 부작용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기관지확장증의 약물치료

 

 

이렇게 약을 복용해서 가래를 다스리고, 기관지를 좀 확장시켜 그 증상을 완화하시면서 다음의 몇가지 사항만 잘 지켜주시면 별 탈 없이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증 : 생활요법

 

1. 복식호흡을 배우셔서, 최대한 몸 구석구석 깊이 산소를 전달하는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흉식호흡대신 복식호흡을 제대로 하면 폐의 기능을 올려주고 기관지의 부담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기관지의 자극을 피하기 위해,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른다든지, 노래를 한다든지 하는 행동은 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괜찮은데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게 되면 갑자기 기침이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3. 소금물이나 항균성분이 있는 가글제로 수시로 입안을 헹궈주시면 감염예방에 도움을 주니 틈틈이 꼭 하세요.

 

4. 호흡을 하실때도, 입으로 하시지 말고, 꼭 입은 다물고 코로 하시기 바랍니다. 코로 호흡을 해야 그만큼 공기 중의 이물질도 더 걸러지고, 흉곽으로 들어오는 공기도 더 따뜻하고 촉촉해서 기관지에 자극을 덜 줍니다. 

 

5. 하루에 8잔 이상의 따뜻한 물을 많이 드셔야 합니다.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거담제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도 꼭 물은 많이 드셔야 합니다. 실내 습역시 좀 높게 유지하세요. 약 60~80%정도로 유지하면, 기관지벽의 민감성이 확 떨어져서 기침이 유발되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많이 건조합니다. 꼭 가습기를 트시기 바랍니다.

기관지확장증, 물을 많이 드셔야 합니다. 

 

6. 주무실때는 다리를 좀 높게 받혀주는 베개를 끼고 주무시면 좋습니다. 가래는 무조건 위로 올라와야 기침을 하지 않는데, 몸의 하반신을 높게 띄워주면 그만큼 가래가 위로 잘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어느 누구나 자신에게 약한 고리는 있습니다. 그 약한 고리를 잘 관리하고 튼튼하게 하면 그만큼 전체적인 건강수준은 올라갑니다. 제 글이 여러분의 약한 고리를 발견하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네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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