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효능, 약사가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성인병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심혈관질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리없이 사람의 건강을 망가뜨리고 결국 다른 질환을 유발시키는 당뇨병. 특히 당뇨병은 이 네가지 심각한 성인병의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또 이 4가지 질병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것이죠.

 

이 당뇨병은 왜 생길까요? 쉽게 이야기하면 너무 안 움직이고,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사람이라는게 원래 에너지는 덜 쓰고, 칼로리는 몸에 더 축적시키려고 하는게 천성입니다. 백만년 호모사피엔스 진화의 결과물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우리는 우리 몸을 조금 더 건강하고 오래살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장수의 비결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고, 관건은 혈당의 관리입니다.

 

오늘은 혈당을 관리하고 당뇨병과 기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주(Momordica Charantia)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여주의 효능과 먹는 방법, 부작용등을 정확하고 알기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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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주란?

 

여주는 영어로 Bitter Melon이라고 합니다. 생긴건 멜론하고 비슷한데 그 맛은 아주 쓰기때문이지요. 한자어로는 고과(苦瓜)라고 합니다. 박과에 속하는데 오이와 친척입니다. 생긴건 이렇습니다.

 

당뇨병에 좋은 여주 ( bitter melon )

 

여주는 그 속에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물질인 여러종류의 알칼로이드성분과 스테로이드성분, 폴리펩타이드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2. 여주의 효능

 

여주가 가진 여러 식물성 펩타이드성분중에서 특히 카란틴과 P- 인슐린이 중요합니다.  카란틴은 여주의 껍질부분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고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 혈당을 낮춰줍니다. P-인슐린은 여주의 과육부분에 많이 함유된 일종의 식물성 인슐린인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생체의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간에서 포도당이 연소되는 것을 돕고,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상승을 막아줍니다. 예로부터 여주는 혈압이 높은사람이나 뇌졸중,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천연성분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여주에는 고함량의 비타민C성분이 들어있습니다. 100g당 약 120mg정도 함유되어있는데 이는 레몬의 5배, 오이의 스무배나 될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을 하지요. 우리 몸이 덜 늙게 해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체내의 각종 염증을 억제해서 건강을 지켜줍니다.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고, 면역력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레몬의 5배이상 비타민C를 함유한 여주

여주의 쓴맛은 모모르데신이라는 알칼로이드성분입니다. 이런 알칼로이드는 식물이 해충이나 자외선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약한 독성 성분인데, 인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의 각 장기나 면역시스템을 자극하여 이로운 효과를 냅니다. 사실 전통의학에서 다루는 많은 식물성분들은 바로 이런 효과를 노리는 것이지요. 이 모모르데신은 주로 위장쪽으로 작용하여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관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쓴맛이 먹기에는 힘들어도 우리 몸에 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옛말에도 있지요?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거. 여주가 바로 이런 케이스입니다.

 

모모르데신은 또한 콜레스테롤수치를 떨어뜨려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식물의 노란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하는데,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항산화작용도 뛰어나니 역시 비타민C와 더불어 면역력증진이나 피로,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성분말고도 여주에는 공액리놀렌산(GLA)도 다량함유되어 있습니다. 공액리놀렌산은 체중감량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제 포스팅 ( 다이어트 보조제 Best 8 )을 참조하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GLA말고도 박과식물에는 칼륨이 풍부합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빼내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사실, 당뇨가 오면 보통 내과에서는 당뇨약을 처방해서 혈당을 관리합니다. 당뇨약은 크게 4가지 기전을 가진 약으로 구분되는데 이것을 설명하자면 너무 어렵고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대략 다음과 같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분비를 촉진, 혈당을 낮춤
• 장내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당을 낮춤
• 인크레틴(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해를 막아서 혈당을 낮춤
• 간에서 포도당 합성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을 낮춤

여주의 카란틴과 P-인슐린은 이 4가지 혈당강하작용을 동시에 발휘합니다. 그러니 당뇨약을 한개 두개 먹는 것 보다는 부작용도 적고 우리 몸에 부담도 없겠지요.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식품이므로 약만큼의 효과를 기대하시는건 무리입니다. 어디까지나 당뇨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또는 당뇨전단계에 걸리신 분들이나 경미한 당뇨증상을 갖고 계신분들이 시도해볼만한 식품이 아닐까 합니다. 

혈당관리, 건강의 기본입니다.

너무 안움직이고 앉아만 있는 생활습관과 밤늦게 야식을 먹고 포만감을 느끼면서 바로 주무시는 등, 혈당관리에 좋지 않은 습관을 갖고 계셨다면, 이제는 그런 습관부터 바꾸셔야합니다. 이런 식물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입니다. 물론 당뇨약을 먹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당연히 제가 말씀드리는 이 두가지를 잘 실천하셔야겠고요, 식품이나 비타민, 영양제가 도와줄 수 있는 한계점도 분명히 인지하시고 가장 중요한 건 내 몸을 돌보는 스스로의 좋은 습관을 길러나가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게 아닐까요?

 

오늘, 여주에 관한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네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