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피곤하거나 무리를 하면 입술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단순포진때문인데 다른말로 발열성 수포증상(Fever Blister)라고도 합니다. 한번 입술에 물집이 생긴 사람은, 피곤하면 또 물집이 올라와서 잡히기 때문에 오늘 제 포스팅을 잘 읽어보시고 재발 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포진은 바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HSV) 때문입니다.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즉, 보통 사람들이 피곤해서 많이 걸리는건 HSV1형 단순포진입니다. 그에 비해, HSV2형은 일종의 성병입니다. 남자 여자 할것없이 입술+성기쪽에 동시에 물집이 잡히면 HSV2형이기 때문에 빨리 피부과로 오셔서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어디서 오느냐? 보통 어린시절 (10세 이하)에 피부접촉으로 입술주위에 감염되는데, 별 치료를 안해도 그냥 사그라듭니다. 그러면서 청소년기, 장년기까지 잠복해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화되면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런 바이러스는 피부 깊숙히 감각신경쪽에 숨어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기에 숨어있으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잘 알아채지 못하거든요.
일단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하고 있다가 그 존재를 알리게 되면 증상이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1~3일정도의 초반기에는 입술주위가 간질간질하면서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3~5일정도가 지나면 물집이 잡힙니다. 이 물집안에는 바이러스가 엄청 많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이때 다른 사람이랑 키스를 하거나 피부접촉을 하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바로 전파되니까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본인이 입술주위를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해도 옮길 수 있으니 항상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단순포진은 별 다른 치료를 안해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계속 만성적으로 가거나 염증부위가 확대되면 약을 먹고 치료해야 합니다.
일단 원인이 바이러스니까, 항 바이러스제를 투약합니다. 제일 많이 쓰는게 아시클로버(Acyclovir)입니다. 아시클로버는 우리 몸에 들어가서 바이러스가 스스로를 복제하고 새끼를 치는 과정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아시클로버는 HSV1형과 2형 둘다 잘 듣고 가격도 저렴해서 단순포진이 걸렸을때의 1차 선택약입니다.
어른은 200mg~400mg를 하루에 5번씩 3주간 복용하게 하고 어린이도 2살부터는 어른의 양과 같이 투약합니다. 어린이가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아 보여서 겁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이 적정 치료용량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어린이들이 수두에 걸렸을때도 이런 식으로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이 아시클로버는 먹는약도 있고 바르는 연고도 많이 나옵니다. 연고류도 먹는 약처럼 하루 5번정도 발라주면 치료가 잘 됩니다. 물론 더 자주 발라도 됩니다.
입술주변이 따갑고 아프면 아시클로버 크림을 바르면서 스테로이드류 연고 (약한 것으로) 조금 시간차이를 두면서 덧발라주면 상처치유가 촉진됩니다.
물집이 잡혔으면 절대 긁거나 터뜨리면 안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그 안에 바이러스가 엄청 증식해서 둥둥 떠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손을 잘 씻어야 하고, 입술 주위를 만진 손으로 눈을 만져도 안됩니다. 눈에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걸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입술에 단순포진이 생겼다면 일단 손과 얼굴을 철저히 비누로 잘 씻는것이 중요하고, 항바이러스 연고를 감염부위에 바를때도 손으로 바르지 마시고, 1회용 면봉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수포가 터져서 피부에 상처가 났다면 항균제연고를 같이 덧발라주면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도 막아주니 1석 2조입니다. 역시 손보다는 면봉이 좋겠지요?
만약 아시클로버정을 복용하면서 두드러기나 발진등의 과민증이 오면 바로 투약을 중지합니다.
과민증 말고도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간수치 상승입니다. 이때도 복용을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합니다.
또 나른한 느낌이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도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약을 감량하는게 좋겠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초기에 먹고 바를 수록 더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니 단순포진이라고 생각이 되시면 바로 연고를 발라주시면 더이상 감염진행이 안되고 약을 안먹어도 될만큼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두번 단순포진이 올라오신 분들은 집에 아시클로버연고를 약국에서 하나 구입하셔서 보관하셨다가 살살 아프고 따끔거리기 시작하면 바로! 고함량 비타민C와 B군(없으시면 레모나도 OK)을 복용하고, 연고를 발라주신 뒤 일찍 잠자리에 들면 바이러스와의 전쟁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이런 팁은 아무나 안알려줍니다. 저희 단골들만 ...)
이렇게 약으로 치료하는 것 말고도, 평소에 단순포진이 잘 생기시는 분들은 혹시 본인의 면역력이 좀 저하되지 않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똑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안걸립니다. 바로 몸의 면역력 수준 때문입니다. 면역력을 평소에 잘 길러놓으시면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같은 다른 질병에 잘 안걸리지요. 사실 감기부터 암까지 다 개개인 면역력수준에 따라 걸리고 안걸리고가 차이가 납니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고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게 휴식입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면 어떤 질병이라도 함부로 우리 몸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 면역력은 어떻게 키우느냐? 미리미리 평소에 잘 해야합니다. 있을때 잘하라~는 노래도 있는데, 부부관계뿐만아니라 면역력관리에도 해당됩니다.
평소에 쉴 때는 푹 쉬고, 영양가 있는 음식 골고루 적당량만 섭취하고, 패스트푸드나 안좋은 기름이 많이 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힘이 들어도 1주일에 2~3번은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되도록이면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 이정도만 해줘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더 튼튼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큰 병 안걸리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께서도 면역력관리를 잘 하셔서 단순포진같은 병은 앞으로 안걸리고 사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네로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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