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이렇게 치료합니다.

갑자기 정수리에 동전모양의 맨살이 드러나는 것을 본 순간, 많은 분들이 놀라고 심지어는 경악할 것이다. 어? 머리가 왜 이래? 샴푸하거나 목욕할때 머리가 빠지는 것도 없었는데.. 하면서 주위에 이런저런 정보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뾰족한 답을 듣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원형탈모가 생기는 이유나 원인에 대해서 아직 현대의학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리 실망하지 마시길 바란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약간의 해답을 구하실 수 있으니 그대로 한번 실천 해보시라. 

 

원형탈모 증상과 치료방법

 

원형탈모 원인

갑자기 머리 한쪽 부분에 집중적으로 모발이 빠져서 동전 모양의 구멍이 생겨나는 것이 원형탈모증상이다. 원래 머리가 빠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낭에서 자라나온 모발 한개당 사이클이 제각각이고 원래 하루에 머리카락 60-70개 정도 빠지는 건 지극히 정상이다. 머리카락이 한번 빠진 모낭에서 4달정도 있으면 다시 새 머리카락이 나서 전체적인 두발의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병적으로 머리가 막 빠지는 경우가 있다.

 

머리에 화상을 입었다든지, 어떤 약물을 복용했다든지, 세균에 감염이 되었다든지, 지루성 피부염같은 염증이 생겼다든지 해서 머리는 일시적으로 뭉텅 뭉텅 빠질 수 있다. 이 역시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다시 정상적인 두발을 가지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문제는 오늘의 주제, 바로 원형탈모증상이다.

 

원형탈모가 일어난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무런 흔적도 없다. 매끈하고, 비듬이나 염증같은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이게 빠지는 면적이 작은 동전만큼 빠지는 사람도 있고, 머리 반절정도 머리카락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머리 전체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원형탈모증상이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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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외부에서 뭔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이 원형탈모증에 잘 걸린다. 이건 실제로 네로 약사가 많이 겪어 보았다. 보통 원형탈모가 오면 피부과에 와서 진료를 받는데 그 처방약이라는게 사실 별거 없다. 의사는 주로 피부에 바르는 외용 스테로이드액제를 주거나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다. 그리고 레이저치료를 하고 난 뒤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식품같은 것도 같이 슬쩍 끼워파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의사는 분명히 원형탈모증상이 나타났는데 남성형 탈모증상이라고 판단, 프로스카 같은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앞이마에 선명한 M자가 드러나서 겸사 겸사 같이 케어를 하기 위한 처방전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애초부터 원형탈모에 대한 접근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주 원인으로 이해하고 신경계의 대사이상이나, 갑상선기능이 떨어졌는지도 체크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지면서 빨리 빠져버린다. 혹은 우리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신기능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즉, 원형탈모가 생긴 원인은 단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한번 크로스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한의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략 기본적인 텍스트를 보니 허열이 위로 떠서 정수리 쪽에 불이 붙었다. 그래서 모발이 빠져나간 것이다.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이치라면 일견 맞는 말 같긴한데 허열이 무엇이며, 왜 모발의 일부분만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것인지에는 답을 내기가 어렵다. 이는 내 부족한 지식의 소치이므로 강호제현들의 가르침을 구하는 바이다.

원형탈모의 주 원인 : 바로 스트레스!

내 주변에서 많은 환자들을 보면 원형탈모증상이 거의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 것이 사실인 듯하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최소 60%이상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증상을 겪은 분들이 한동안 약국을 방문하다가 뜸해지면서 안오게 되는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면 내가 물어본다.

 

나 : " 머리 상태는 좀 어떠신가요?"

환자 : " 아~ 그건 시간 좀 지나니까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나 : "다행이네요!"

 

그분은 원형탈모증 때문에 가발까지 써야하나? 진지하게 가발 가격을 알아보고 다녔을 정도로 심했는데 머리를 보니 정상상태그대로였고 오히려 더 풍성(?)해졌다. 그 분은 그 당시에 뭔가 사업적인 음해를 받아 경찰과 검찰조사를 몇번 받더니 바로 원형탈모증이 온 것이다.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 요인이 없어지니 다시 두피의 혈류가 정상화되고 두발의 사이클이 정상화되면서 머리카락이 다시 나게 된 것 같다.

 

그렇다! 사실 원형탈모증은 어떤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없다! 거의 대부분 가만 놔두면 한달에서 두달사이에 빠졌던 곳에서 주변부위에서 시작하여 가늘고 하얀색 솜털같은게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발모가 저절로 진행되어 두어달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되돌아 간다. 그런데 처음에 너무 많이 빠진 상태인 악성 원형탈모증은 오히려 환부가 점점 확대되어 전체적으로 대머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처음 탈모가 생겼을때 진행상황을 매일 매일 체크하시는게 중요하다. 사이즈가 그대로인지, 아니면 계속 확대되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치료에 임하도록 하자.

 

기껏 읽고 보니 허탈하실 것 같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스트레스이고, 동전 정도의 크기라면 굳이 치료를 안해도 저절로 낫는다고 하니 그 마음 이해가 된다. 그러나 네로약사는 오늘도 여러 논문과 자료를 섭렵해서 여러분들께 몇가지 원형탈모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집중해서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

 

원형탈모 치료 방법

 

♥ 원형탈모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좀 빳빳한 솔로 된 빗으로 환부를 톡톡 두드려주고 살살 쓸어주면 두피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증상이 좋아진다. 수시로 하고, 머리 감고나서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오히려 좋지않다. 차가운 바람을 적당하게 불면서 말리시고, 수건으로 막 머리 터는 행동은 금물이다. 

탈모증상 완화에 브러쉬질이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을 잘 하게 하는게 기본이다. 손 끝 발끝까지 피를 잘 돌려야 두피까지 영양성분이 잘 전달되고 발모환경에 도움을 준다. 자주 걷고, 너무 앉아만 있지말고 계속 움직여라. 낮에는 한 20분 빠른 걸음으로 속보운동을 하면 좋다. 그리고 손발이 차신 분들이라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원형탈모의 주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때문이다. 이 스트레스를 좀 덜받는 방안을 한번 강구해보시라. 환경을 바꾼다던지 주위의 도움을 얻어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온다거나, 좀더 적극적으로 아예 이 스트레스 요인을 나를 단련시키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는 명상법을 이용하자.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전신적인 다른 문제는 없는지 한번 체크하는 노력도 병행하시면 좋겠다. 이 밖에 내 지친 심신을 이완하는 좋은 기술들은 정말 많으니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한번 찾아서 실천해보자. 분명히 도움이 된다. (네로약사 같은 경우에는 진상손님에게 욕을 먹었거나 기분나쁜 일이 생기면 동네를 계속 걷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다. 무작정 다리 아플때까지 걸으니 내 안의 화나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진다. )

 

♥ 모발의 원료는 아미노산이다. 아미노산을 집중 섭취하자. 평소 식탁에 콩이나 두부제품을 많이 올리자. 탈모 치료제 성분으로 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판토텐산이나 비타민 B군이다. 이런 단일 제제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약용효모제품을 섭취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 효모안에는 풍부한 비타민B군과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들이 풍부하다. 여기에 혈액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비타민 A, C, E와 피를 만들어내는 주 성분 철분까지 챙기시면 발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효모말고 추천해줄 만한 것은 클로렐라이다. 클로렐라 역시 효모와 비슷한 완전 식품으로 발모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오늘은 원형탈모증상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본은 항상 간단하지만 실천이 어렵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그날 그날 털어버리고 몸을 더 아끼고 움직여주면서 좋은 생각과 함께 좋은 영양소섭취를 같이 해나가신다면 탈모없는 풍성한 모발, 더 이상 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