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이염, 이렇게 치료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급성 중이염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이 급성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생하는 만성중이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알기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급성중이염에 대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11.09 - [건강한 삶] - 중이염 증상과 올바른 치료방법

중이염 증상과 올바른 치료방법

 

급성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귓속에서 찐득한 물이 계속 줄줄 흘러나오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기게 됩니다. 이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조직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일어나 조직이 변질되어 삼출액이 흘러나오게 되는것입니다. 급성 중이염과는 달리 별다른 통증이나 발열증상은 없습니다. 보통 7~9살 정도 되는 어린이들이 잘 걸립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 양쪽 구멍에서 찐득한 액체가 자꾸 흘러나옵니다.
• 귓구멍이 막힌 느낌이 듭니다.
•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잘 안들립니다.

 

이런 삼출성 중이염은 거의 두세달내에 자연치유됩니다. 그런데 약 40%의 어린이는 3년이상 이런증상을 지속할 수도 있고 삼출성중이염 치료를 안하면 청력회복이 어려워지기때문에 담당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는 어린이의 귀에 누런물이 흘러나오거나 누런색 딱지가 계속 보이시면 빨리 이비인후과로 데리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이건 그렇게 치료가 어려운 질환은 아닙니다. 그냥 항생제2~3일 정도 먹고 귀에 항균제 이용액을 몇방울 떨어뜨려주시면 금방 좋아집니다. 물론 고막상태가 나쁘면 치료기간은 조금 더 길어질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고막절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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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중이염, 증상과 치료방법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만성중이염은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주로 고막이 찢어진 상태가 되는 만성화농성 중이염입니다. 고막안에 들어있던 고름이 점점 차오르면서 결국 고막이 찢어지게 되고 10일이상 귀에서 고름이 나옵니다. 문제는 고막이 한번 터지면 다른 세균도 달라붙는 2차 감염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료가 좀 어려워집니다. 독하다고 하는 녹농균까지 들어오면 훨씬 강한 항생제로, 더 오래 치료해야합니다.

 

만성중이염은 통증이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고막이 찢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 말소리는 잘 안들리게 되고 역시 귀에서는 누런 고름이 계속해서 나오게 됩니다. 일단 치료의 목표는 중이안에 들어있는 고름을 제거하는 것과 원인균은 소멸시키는 항균요법 두가지로 접근합니다. 치료제는 급성중이염과 같이 이비인후과에서 페니실린계열이나 세파클러계열의 항생제를 쓰는데, 증상에 따라 녹농균까지 잡아주는 좀 더 강한 항생제를 쓰기도 합니다. 치료기간은 약이 잘 들으면 3~4일안에 완료되는데 길게 잡아서 10일정도면 균은 거의 없어집니다. 

 

만성 중이염, 이렇게 치료합니다.

 

이렇게 항생제를 드시면서 꼭 따라주셔야할 지침이 있으니 몇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귀안이 건조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귓속은 원래 약간 축축한 환경이고 외이도에는 여러가지 면역물질들이 분비되고 있는 환경이지만 일단 중이염이 오면 세균이 많이 번식한 상태가 되고 면역세포와의 전쟁의 결과로 고름이나 삼출액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는 최대한 이 삼출액과 고름을 깨끗이 닦아내면 좋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럼 어떻게 이 고름과 액체를 제거하는게 좋은가? 처방받으신 이용액(귀에 떨어뜨리는 항생제 물약)을 몇방울 떨어뜨린 솜이나 거즈를 면봉에 말아서 부드럽게 귀안에 넣고 살살 돌려주면서 고름을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3~4회정도 하시면 좋습니다. 중이염때문에 외이도도 약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너무 힘을 주고 닦으면 귀안쪽 피부에서 피가 나올수도 있으니 그점은 조심하시고요, 뭔가 묻어나오지 않으면 굳이 닦아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영이나 목욕탕등 귀 안쪽을 습하게 하는 행동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약국에 한동안 만성 중이염때문에 계속 방문하시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이분은 목욕을 정말 좋아해서 매일 두번도 가고 그런 분이셨는데, 급성 중이염을 방치하고 치료를 안하시다가 결국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된 케이스입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아 먹고 이용액도 매일 쓰긴하는데 치료가 전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목욕탕 요새도 매일 가시냐? 라고 물어봤는데 만성중이염으로 매일 고름이 나오는데도 도저히 목욕은 끊을수가 없어 하루에 꼭 한번은 간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분은 중이염이 너무 심해져서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가서 몇차례나 수술을 하고 겨우 위기를 넘겼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중이염이 왔을때는, 귓속을 건조하게! 아셨지요?

 

이상 만성중이염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어떤 병이든, 치료초기에 원인을 제거해야 몸이 고생을 안합니다. 급성중이염이 왔을때, 빨리 치료를 하시고 만성으로 가지않게 관리잘 하시면 귀로 고생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건강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