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보통 긴장하면 입이 바짝바짝 탄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죠? 외부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자극에 의해 침분비가 일시적으로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이구요, 시간 지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문제는 평소에도 침분비가 잘 안되어 항시 입이 건조하고 까끌까끌한 느낌을 받을때입니다. 이런분들은 구강건조증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제가 알려드리는 포스팅을 잘 참고하셔서 촉촉한 입안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시작합니다.
우리 입안에는 침을 분비하는 구멍(타액분비선)이 총 3개가 있습니다. 여기서 음식을 소화시키거나 입안세균을 씻어내기 위해 하루에 보통 1500cc정도되는 침을 분비합니다. 꽤 많죠? 그런데 침 분비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습니다. 자율신경계는 두가지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죠. 침 분비는 부교감신경이 컨트롤합니다. 이 두가지 신경계는 대충
☆교감신경 : 몸을 흥분시키고,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비상을 거는 신경시스템
☆부교감신경 : 몸을 이완시키고, 잘 먹고 잘 소화시키도록 우리 몸에 안정을 주는 신경시스템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깊이 파고들고싶으신분은 구글링을 하셔서 더 공부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입에서 침이 나오고 위장은 빨리 음식을 넣어달라고 야단을 칩니다. 이때가 바로 부교감신경에 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반대로 수천명 청중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순간에는 교감신경이 흥분해서 입이 바짝바짝 타고 가슴은 두방망이질을 칩니다. 이렇게 두 신경시스템이 하는 일이 다릅니다.
원래 사람이 편안한 상태에 있으면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습니다. 이때 귀밑에 있는 침샘에서는 맑은 침이나오고 턱밑에 있는 침샘에서는 진하고 끈적한 침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혀밑의 분비선에서 제일 끈적한 침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입안속 침의 점도는 점점 높아져 입이 텁텁해지고 까끌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구강건조증이 있으신분은 교감신경이 좀 흥분된 상태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외부적인 스트레스, 정신적 압박감, 걱정과 근심, 커피같이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먹을때, 화가 나거나 흥분할때 교감신경은 흥분합니다. 사람이 교감신경 흥분상태에서는 자신에게 닥친 일을 능동적으로 빨리 해치울수가 있지요. 그러나 흥분된 교감신경은 시간이 지나면 좀 사그라들어야하고, 그자리에는 평온한 일상같은 부교감신경이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부교감상태로 90%정도, 교감신경흥분상태로 한 10%정도로 일상을 꾸려나가는게 제일 이상적입니다.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로 지내면 우리 뇌와 몸은 너무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먹는 약때문에 침이 잘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장운동의 움직임을 정상화시켜주는 진경제는 항콜린작용(부교감신경억제)을 갖고 있어 노인분들의 경우에는 원래 침분비가 잘 안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침이 딱 멈춰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감기약안에 많이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도 항콜린작용이 있어 침분비를 억제합니다. 그래서 침분비가 잘 안되는 사람은 혹시 이 두가지 약을 먹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면 침샘조직이 파괴되어 영구적으로 침분비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의사가 미리 얘기해줄 것입니다. 이런분들은 인공타액을 계속 사용하셔야 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같은 자가면역질환(자신의 면역세포가 자기신체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을 앓는 분들도 침샘조직이 서서히 파괴되기때문에 침분비가 줄어듭니다. 역시 인공타액을 계속 쓰시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몇가지 이유로 침분비가 저하되거나 잘 안나오는 분들은 제가 알려드리는 다음의 방법으로 대처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침도 수분이니 안에서 분비가 안되면 밖에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드시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생각날때마다 드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얼음조각을 입에 넣고 녹여서 드시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얼음이 서서히 녹으면서 물이 되니까 이게 일종의 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커피나 녹차같은 음료에는 카페인이 들어있고,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오히려 침분비를 억제하니 구강건조증이 있으신분은 커피같은 카페인함유음료는 금물입니다. 탄산음료도 구강건강을 해치고 점막에 자극을 주기때문에 멀리하세요.
뭔가를 씹는 행위를 하면 침샘이 자극되고 침분비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껌을 씹는게 좋은데, 식사를 하실때도 좀 느긋하게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하시면 침분비가 대폭 늘어납니다. 신맛의 과일도 침분비를 자극합니다. 과일 드실때도 신맛을 느끼면서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드시면 구강건조증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보통 구강세척제는 항균제성분과 알코올성분이 혼합된 제품이 많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제품들도 똑같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들어온 제품은 색소성분과 너무 강한 자극성분이 있어 상대적으로 약해진 구강건조증환자의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으니 안쓰시는게 좋습니다. 알코올은 원래 피부의 수분을 뺏아가버립니다. 당연히 입속이 건조한 분들은 알코올이 들어있는 구강세척제를 멀리하시는게 좋겠지요.
약국이나 인터넷쇼핑몰에 가시면 여러가지 인공타액제품이 나와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분에 구강내 pH를 맞추기 위한 몇가지 첨가물이 들어있고, 점막보호를 위한 히알루론산이 첨가된 제품도 있습니다. 자주 써도 무해하기때문에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질때나,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인공타액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스프레이타입의 구강세척제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알코올성분때문에 안쓰는게 더 좋습니다.
입속이 자꾸 마르고, 텁텁하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내가 어떤 것에 너무 압박감을 받고 있는건 아닌지, 나에게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는 스트레스요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그것을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은 강한 것같기도 하고, 너무나 예민해질 때도 있습니다. 사소한 원인이 큰 결과를 나타낼 때도 있는데, 그 사소한 원인을 잘 찾아내어 제대로 고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불편한 증상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짚어주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몸과 행복한 정신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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