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지구를 몇바퀴나 돌면서 그 모습을 홍길동처럼 계속 바꾸다가 이제는 남아공 발 오미크론 변이까지 변신을 거듭했습니다. 기존 백신을 두차례나 맞으신 분들도 돌파감염이 속출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3차 부스터샷까지 맞고 있는 현실에서 유독 어르신들이 3차백신을 맞고 난뒤에는 몸이 더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백신이라는게 일종의 훈련인데, 어떤 훈련이든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놓고 날을 잡고 해야지 훈련만 계속 하면 진이 빠지고 그 효과도 시원찮겠지요. 그래서 3차까지 맞은 분들이 몸이 유독 힘들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일한 무기인 백신을 포기할 수는 없지요. 어떤 질병이든 가볍게 앓고 지나가면 면역이 생기는데, 이런 면역은 평생 지속되는 것도 있고, 매해 예방접종을 통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후자입니다. 보통 독감 바이러스는 매해 모습을 바꿔서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그해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에 대항해서 백신을 개발하게 됩니다.
델타변이까지는 기존의 백신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항체의 역가가 시간이 가면서 대폭 감소합니다. 그래서 접종을 받은 분들도 다시 코로나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백신을 한번만 더 맞으면 예방효과가 엄청나게 증가한다고 하는 발표가 있었기에, 대부분 나라에서는 3차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도 많고, 3차맞기에는 체력이 딸리는 분들도 꽤 많아서 아직 3차접종에 대한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네로약사가 이왕 맞을 백신이라면, 최대한 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도가 있지않을까하여 여러 자료와 문헌을 공부한 뒤에 알게 된 지식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항한 백신의 개발은 상대적으로 초단기간이었습니다. 보통 백신을 개발할때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동안 임상실험을 하고 그 부작용을 관찰하게 되는데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미국 주도하에 빛의 속도로 백신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거대제약회사대신 독일의 모더나에서 최초로 m-RNA방식의 코로나백신생산에 성공한 뒤, 미국과 유럽의 제약사에서도 백신을 출시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개발기관과 임상실험, 부작용관찰이라는 약점때문에 사람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백신을 맞아왔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백신 부작용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확률게임이라고는 하나, 그 일이 내일이 된다면 정말 큰일이기때문에 백신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지만 아직은 제대로 된 자료나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된 상황이 아니라 후련한 마음으로 선뜻 백신을 맞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가 힘듭니다.
제약사들도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회피합니다. 사실 그들도 아직 부작용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번 백신의 부작용 양상과 경과,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아니,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다른 이슈에 의해 묻혀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의 선한 의도와 과학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최근의 몇몇 소식통에 의하면, m-RNA백신을 감싸는 PEG(폴리에틸렌글라이콜)라는 물질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PEG는 사실 우리 생활용품(샴푸, 치약, 화장품)에 정말 많이 쓰이는 화학물질이지요. 이 화학물질이 백신안에 미량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부작용이 생긴다고 많은 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점에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스페인에서 흘러나온 소식에 의하면 백신안에 산화그래핀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이게 백신의 부작용 원인이다!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산화그래핀이 백신안에 들어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만약 그랬더라면 FDA에서 허가자체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인류를 조종하려는 빅브라더가 백신안에 바코드나 나노로봇을 넣어 자신의 의지에 복종시키려고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백신에 대한 믿음이나 정보가 강고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결국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좀더 명확한 그림이 나올것이고, 우리는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면 될 일입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자의 모토대로, 과학이 이길 겁니다. Science Will Win.
백신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게 바로 NAC와 글루타치온입니다. 먼저 NAC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NAC (N-Acetyl Cysteine)
NAC는 아세틸시스테인과 같은 물질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이 음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그 분자구조 안에 S(황)이 있는데 의약품으로 합성된 아세틸시스테인은 원래 진해거담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약은 끈적한 가래를 녹이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기관지염이나 천식, 고름이 나오는 중이염에 정말 많이 처방되는 의약품입니다. 이런 치료목적으로 처방할때는 보통 200mg짜리 캡슐을 하루 3번 복용하게 합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부작용을 막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NAC를 많이 복용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루에 1000~6000mg까지 복용하는데, 이렇게 되면 진해거담목적이 아니고 강력한 항산화제로 봐야합니다.
백신부작용을 막기위해 진해거담제인 NAC를 정용량의 10~30배씩 섭취한다? 그래도 되나? 싶어서 제가 자료를 좀 찾아보니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 NAC는 의약품으로 한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부작용도 꽤 있습니다. 제일 많이 발견되는 부작용으로는 구토, 속쓰림, 구역질같은 위장장애입니다. 그리고 피부가 변색된다거나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만약 과량을 먹으면 그만큼 부작용도 커질 것입니다. 저도 중이염때문에 몇번 이 약을 먹어보았는데 그때마다 속이 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속이 안좋으신 분들은 이 NAC복용할때 조심해야 합니다.
백신부작용을 막기위해 NAC를 섭취하는 이유는 바로 글루타치온(GSH)이라는 물질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글루타치온은 위에서 말씀드리느 시스테인에 양쪽으로 글루탐산과 글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붙어있는 펩타이드입니다. 중추신경계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통하는 글루탐산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인정되는 글라이신이 시스테인을 가운데 두고 붙어있습니다.
글루타치온은 대략 다음과 같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루타치온의 원료가 되는 NAC를 보충해주면 우리 몸에 글루타치온이 많아진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듯 합니다. NAC는 글루타치온을 만들기도 하고 글루타치온이 없으면 대신 그 일을 맡아서 하기도 합니다. 글루타치온은 다른 항산화제가 산화되어 제 할일을 못하면 그것을 다시 환원시켜 새생명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이 글루타치온을 항산화제의 컨트롤타워니, 항산화제의 왕이니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글루타치온을 복용하면 흡수가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냥 가격이 저렴하고 많이 먹어도 별 지장은 없는 NAC를 복용하여 체내에 빠르게 흡수시킨뒤, 백신때문에 생기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생기는 산화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이 글루타치온을 복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NAC , 글루타치온 다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처방전없이 이 약물을 구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아이허브나 외국직구사이트에서 NAC나 글루타치온을 알음알음 구매해서 복용해온 분들이 많은데, 이게 배송지가 한국이 되어있으면 금지약품으로 지정이 되어 더 이상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NAC나 GSH같은 건강기능성분들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전문의약품으로 묶여 그 성분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에서는 항산화제로 많이 복용하는 치옥트산입니다. 알파-리포산이라고도 하는 치옥트산은 우리나라에서는 당뇨환자들이 말초신경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전이 있어야 복용가능한 전문의약품입니다. 그러나 외국 건강기능식품점에는 누구나 살 수 있고, 얼마든지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으나 한국은 불가능합니다.
NAC와 GSH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복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백신이라는게 계속 맞는 것도 아니고 평생 두세번맞는것인데 그 부작용을 막기위해 몇백개씩 든 큰 통을 사서 복용한다는 것도 낭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몸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돌고돌아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식으로 되돌아옵니다. 글루타치온은 사실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간에서 70%정도, 신장과 폐에서 나머지 30%정도를 만들어냅니다. 그럼 이 성분을 최대한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원료만 넣어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 글을 잘 읽으셨다면 알아채셨겠지만, 아세틸시스테인이니 글루타치온이니 어려운 영어단어로 가장한 이 성분들은 다 아미노산들입니다. 즉 우리 몸에 좋은 아미노산을 많이 넣어주면 된다 이겁니다.
쇠고기, 닭고기, 생선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우유에도 글루타치온 원료 성분이 많습니다. 식물중에는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같은 십자화과채소에 황성분과 글루타치온성분이 많지요. 특히 노란색 호박에는 글루타치온이 정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견과류, 시금치, 카레의 주성분 커큐민도 글루타치온 덩어리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육류나 어류를 드시면서 현미밥에 카레를 얹어 반찬으로 십자화과 채소와 시금치, 야채등을 골고루 드신다면? 백신부작용쯤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글루타치온이 풍부하게 우리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와우!
이렇게 식사를 잘 하시면서 보충제로 비타민C와 셀레늄을 같이 복용하세요. 비타민C는 우리 몸이 만든 글루타치온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효율이 떨어진 글루타치온에게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셀레늄역시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NAC와 글루타치온의 재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백신부작용 걱정이 있으시다면 이 두가지 제품을 같이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비용에 고효율 항산화제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 간이 글루타치온을 가장 많이 만드니, 간을 평소에 많이 도와주면 됩니다. 간을 도와주는 방법은 많습니다. 무리하지 않기, 술 많이 먹지 않기, 잠 많이 자고, 쉴때 잘 쉬어주기, 필요하지 않은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패스트푸드 많이 먹지 않기.. 등등 방법은 많습니다. 간을 도와주는 행동은 **안하기~~가 참 많지요. 우리 몸은 덧셈보다 뺄셈을, 곱셈보다 나눗셈을 훨씬 좋아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다고 해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튼튼하면 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젊다 해도 자신의 면역력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몸을 돌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이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중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방심하시면 안됩니다.
결국 오늘 말씀 드린 글루타치온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우리 몸이 덜 늙게해주고, 독성물질이 있으면 불을 끄고 해독해주는 물질입니다. 또한 이 글루타치온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게 더 좋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루타치온이 소모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좀 더 돌보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단순합니다. 담배 안피고, 술 많이 안마시고, 너무 무리한 운동하지 않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정도면 됩니다. 이게 일부러 해외에서 글루타치온을 주문해서 어떻게든 복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 모두 이 코로나시국 잘 넘기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마스크벗고 웃고 떠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네로약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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