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설겆이에, 살림에 주부들 손은 마를 날이 없습니다. 손이 가렵고, 갈라지고, 피부도 벗겨지는 주부습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네로약사가 간단하게 주부습진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주부습진은 사실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양손 다 생깁니다. 즉히 손가락쪽이 가렵고, 붉어지면서 심하면 손끝 피부까지 벗겨집니다. 이 경우에는 통증까지 심합니다. 물과 세제에 자주 접촉하는 주부들이 잘 걸린다하여 주부 습진이라고 부릅니다. 주부습진의 특징은 겨울에 심해지고, 여름에는 좋아진다는 것이고 물과 세제 접촉을 안 하면 또 저절로 좋아집니다. 즉 물과 세정제가 원인인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원래 손가락 표면은 지방샘이 있는데 거기서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방성분이 나와 손을 덮어줍니다. 그런데 물이나 세제를 자주 접촉하면 이 지방막이 파괴되어 없어지지요. 이때 피부를 자극하는 다른 물질이 표피를 지나 혈관, 신경이 있는 진피까지 침투해서 염증이 생기기 시작됩니다. 중요한 방어막이 없어져 피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피부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1. 손의 지방분 방어막이 없어져서 염증이 온 것이니까, 그 방어막을 다시 만들어줍니다. 즉 핸드크림을 자주 손에 발라주시면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2. 피부의 지방분 방어막을 파괴하는 물과 세정제를 너무 많이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설겆이를 한다면 면장갑을 먼저 끼고 고무장갑을 한번 더 끼면 완벽합니다. 고무장갑만 끼면 고무성분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고 땀이나거나 물이 새들어갈 수도 있기때문에 부드러운 면장갑을 끼시면 피부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3. 습진이 심하시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조금 발라주세요. 주부습진에는 여러가지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를 쓸 수 있는데 얼굴쪽이면 좀 약한 것으로, 손발 부분은 각질이 두껍기 때문에 좀 강한 것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약국에서 파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강도가 좀 약하기 때문에 일단 핸드크림과 같이 하루 2~3번 정도 발라보시고, 호전이 안되면 피부과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간 강도가 있는 스테로이드연고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스테로이드제 강도에 대한 포스팅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2021.05.07 - [건강한 삶] - 스테로이드 연고
스테로이드연고를 주부습진에 사용하신다면, 역시 중등강도를 최소용량으로 최단기간만 사용하시는게 원칙입니다. 웬만하면 처음부터 연고를 쓰지 마시고, 제가 위에서 알려드린 1번, 2번 방법을 실행하시면 거의 좋아집니다. 그래도 증상이 심하거나 잘 안나으면 약을 바르시면 됩니다. 약을 바르시면서 장갑 잘 착용하고, 보습제도 듬뿍 자주 발라주세요. 그러면 주부습진은 더 빨리 치료됩니다.
손에 생기는 무좀과 주부습진이 사실 증상이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 무좀은 발에 있던 무좀이 손발과 손발톱, 손가락 사이에 파고들어 껍질이 벗겨지는 무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주부습진과는 달리 손무좀은 손 한쪽에만 생깁니다. 여름에 심해지는 건 발무좀과 똑 같습니다. 이에 반해 주부습진은 겨울에 심해집니다. 아무래도 겨울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기 때문이지요.
피부건강의 기본은 별 것 없습니다. 해로운 것(물+세제)은 피하고, 좋은 것(피부보습+지방막)은 지켜라! 이것만 잘 기억하시면 손이든 발이든 다 건강한 피부를 지켜낼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주부습진때문에 고생하셨다면, 제가 알려드린 지식을 잘 활용하셔서 깨끗하고 건강한 손 피부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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