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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습진, 올바른 치료방법 알려드려요!

건강한 삶

by 네로 약사 2022. 8.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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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과 건강을 드리는 네로약사입니다.

 

여름이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몇가지 질환들이 있으니, 무좀, 습진, 피부염, 안과질환이 대표적이지요. 이런 질환들은 피부가 외부로 노출되기 쉬운 더운 여름에 잘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름은 따가운 햇빛이나 열, 자외선, 벌레들 때문에 피부질환이 제일 많이 생기는 계절이지요. 특히 피부과는 여름 한철 장사(?)로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미용전문 피부과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요.

 

오늘은 네로약사가 여름이면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사타구니 습진, 사타구니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과 증상,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더이상 고생하지 마시고, 제가 알려드린대로만 하시면 지긋지긋한 사타구니 가려움증과는 작별을 고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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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타구니 습진? 원인은?

 

보통 사타구니가 가렵고 벌겋게 되면서 피부가 변하는 증상을 일컬어 사타구니 완선, 고부백선이라고도 합니다. 백선이니 완선이니 하는 것은 곰팡이로 인한 질환을 암시하지요. 그래서 사타구니 가려움증과 습진의 원인은 바로 곰팡이 때문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하세요!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발을 긁고 피부 곳곳을 만지게 됩니다. 이때 다른 피부에도 무좀 곰팡이가 안착하게 되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피부조직은 곰팡이를 물리칠 수 있는 방어막이 존재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뿌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씻겨나가거나 사멸하게 됩니다. 그런데 발가락 사이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지닌 피부조직이 있으니 바로 사타구니입니다. 

 

곰팡이는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부드럽고, 습하고, 땀이 많이 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발가락사이와 사타구니, 그리고 겨드랑이입니다. 곰팡이가 이런곳에 도착하면 쉽게 번식을 하게 되고, 뿌리를 내리면 쉽게 퇴치할 수 없게 됩니다. 곰팡이의 특성상, 깨끗하게 씻는다 해도 그 뿌리조직과 포자는 피부어딘가에 남아있게 됩니다. 보통 사타구니나 발가락만 무좀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 곰팡이는 피부 어디든 잘 자라기 때문에 얼굴, 등, 다리, 겨드랑이에도 무좀성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환자가 많았는데 이제는 위생상태가 개선되어 발가락이나 사타구니 말고는 곰팡이균때문에 생기는 질환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사타구니 가려움증이 곰팡이때문이라고??

 

▶사타구니 가려움증이 곰팡이 때문이라면..

 

곰팡이로 인한 피부염의 증상은 거의 동일합니다.

 

가려움증과 습진증상이 생깁니다. 일반 습진과는 다르게 곰팡이 습진은 동그랗게 퍼져나가며 그 경계가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피부보다 살짝 볼록하게 올라온 양상이 특징적입니다. 습진 중앙으로 갈수록 색깔이 거무튀튀해지고 자꾸 긁다보니 딱딱해지거나 껍질이 벗겨집니다. 여기에 세균까지 자리를 잡으면 고름까지 맺히게 되어있습니다. 

 

곰팡이균에 의한 습진

 

사타구니 완선은 여름에 심해지고, 겨울에 좋아집니다. 아무래도 곰팡이라는 놈이 따뜻하고 습한것을 좋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살아남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발 무좀도 여름에 심하고 겨울에 악화되는 양상을 띕니다. 신기한 것이 이 사타구니 습진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잘 생깁니다.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는 굉장히 많이 발견되는데 아무래도 남성이 여성보다는 땀이 더 많고, 체온도 높으며 발에 무좀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남성분들의 경우 사타구니는 백선증상이 심한데 음낭이나 음경은 곰팡이균이 침범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쪽 부위는 피부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건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 이렇게 치료합니다!

 

일단 원인과 증상을 파악했으니 치료방법은 다 나왔습니다. 바로 항진균제(곰팡이 죽이는 치료제)를 발라주시는 것입니다. 이게 다입니다. 참 쉽죠잉~~?? 근본치료는 항진균제를 하루 2번 넓~게 잘 발라주시고,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입고, 발에 있는 무좀도 같이 치료하시면 됩니다. 매일 샤워하시되, 잘 말려주세요. 발도 그렇고 곰팡이가 있는 장소는 특히 신경써서 잘 건조시켜 주세요.

 

수건은 꼭 혼자만 써야합니다. 보통 가정집에서는 아빠 엄마 자녀들이 수건 한개를 갖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아빠가 무좀이나 사타구니 습진이 있다면? 무조건 수건은 따로 써야합니다. 또한 수건과 속옷은 따로 빨래를 해야하며 삶아서 세탁하고 햇빛에 뽀송뽀송 말리는게 최고입니다. 대충 세탁기에 같이 때려놓고 햇빛이나 자외선, 열풍 건조를 하지 않으면? 아빠 곰팡이가 온가족 옷이나 피부에 다 퍼질 것입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항진균제테르비나핀 제제입니다. 이전에는 클로트리마졸계열(카네스텐)의 약제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테르비나핀제제가 대세입니다. 그 효과가 확실하고 부작용도 크게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바를 수 있는 무좀치료제입니다. 회사별로 다양하게 나옵니다만 아무래도 오리지널제품인 라미실크림을 많이 찾으시지요. 그런데 국산제품도 효과는 다 똑같으니 굳이 비싼 라미실크림은 안쓰셔도 됩니다. 최근 라미실크림은 품절사태로 약국에 가서 찾아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습진증세가 심하다면, 테르비나핀 단일제제보다는 클로트리마졸+히드로코르티손 복합제가 더 뛰어난 효과를 가집니다. 클로트리마졸은 곰팡이를 직접 죽이고 히드로코르티손성분은 약한 스테로이드성분으로 피부염을 진정시키는데 오래된 사타구니 습진은 이 복합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복합제 성분도 약국마다 구비되어 있으니 약사와 상담하시고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복합성분의 항진균제 엘린플러스크림 (출처 :Drug Info)

 

곰팡이라는 놈은 잘 안죽습니다. 하루 이틀 치료해서는 뿌리를 뽑을 수가 없는 독한 놈들이지요. 그래서 일반 무좀과 마찬가지로 사타구니 습진도 최소 2주정도는 잡고 꾸준히 치료해야 근치할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4주간 하루 두번씩 연고를 잘 발라주는 것입니다. 한달이면 그동안 괴롭던 사타구니 습진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어집니다. 이때 발에 무좀이 같이 있다면? 발에도 같이 발라주시고 바른 뒤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물론 목욕하고 난 뒤 발라주시는게 제일 좋겠고, 수건을 항상 따로 쓴다! 기억나시죠?

 

이래도 잘 안낫는다면, 먹는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만큼 뿌리가 깊고 면적이 넓게 퍼졌다는 것이기에 치료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먹는 약은 요즘 개원가에서는 거의 플루코나졸을 처방하고 투약합니다. 플루코나졸 경구치료법은 다른 약제에 비해 간독성도 덜하고 1주일에 한번만 먹어도 되기때문에 환자분들의 복약순응도도 좋고, 효과도 상당히 좋아 저희 약국에서도 손발톱 무좀, 심한 각질성 무좀, 사타구니 습진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 역시 최소 한두달은 복용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되니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시고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떠셨나요? 사타구니 습진과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방법 확실히 이해되셨나요? 이제는 여름이라고 곰팡이균때문에 고생하지 마시고, 제가 알려드린 약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셔서 치료 잘 하시고, 좀 더 시원하고 건조하게 피부를 유지하신다면 더이상 사타구니 습진때문에 고생하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피부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네로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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